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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과 치료법

100세 시대,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는 무릎이다. 건강한 다리가 노후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 조금 더 오래 활기차게 걷기 위해선 지금부터 무릎 건강을 사수해야 한다.

On November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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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

무릎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를 잇는 연골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을 앓을 수 있다. 핵심은 빠른 진단과 조기 치료에 따라 관절 상태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퇴행성관절염

관절을 많이 사용해 무릎 연골이 닳은 상태다. 우리나라는 무릎관절에 부담되는 좌식 생활 문화로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 수가 두드러진다. 대다수 퇴행성관절염을 노화의 증상으로 여기지만 관절 외상, 비만, 호르몬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특히 체중이 5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15kg이 늘기 때문에 비만은 무릎관절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뻣뻣해지는 강직 현상이 4~5분간 지속되거나 관절 주변이 붓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증상을 느낀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잠자기 전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빠른 진단과 조기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 세포가 내 몸 안의 세포를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관절 질환으로, 환자 중 70%가 20~40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대표적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해 주먹을 쥐기 힘들거나 열이 나고 붓는 것이다. 손을 많이 쓰면 손마디가 쑤시기도 하므로 적어도 3곳 이상 부위의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치료는 염증을 조절해 통증을 없애고 관절의 손상을 늦추는 게 핵심이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관절 손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골연화증

무릎뼈와 넓적다리뼈가 부딪치는 면의 연골이 부드러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여성이 흔히 겪는다. 외상이나 허벅지 근육의 약화,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진 경우, 무릎관절에 반복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이 원인이다.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프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반월상 연골 손상

축구나 농구, 스키, 스노보드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거나 정확하지 않은 자세의 스쿼트 또는 요가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앓는 질환이다. 무릎 위아래 뼈의 완충 역할을 하는 C자 모양의 무릎 연골은 외부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고, 손상되면 통증이 심하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를 때,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또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관절이 붓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해당한다. 동종 연골을 대체하는 이식술과 반달 연골의 파열을 봉합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무릎 점액낭염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마찰이 심해지면 무릎관절을 싸고 있는 기름 주머니인 점액낭에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이 나오는데, 점액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와 염증이 생길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무릎이 붓고 열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걷거나 경사진 곳을 오를 때 통증이 발생한다.
 

TIP 무릎 손상 예방 팁

1 강한 점프나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행동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넓적다리와 정강이 다리 사이의 각도에 알맞은 신발을 신고 적당한 보조대를 착용한다.
3 앞쪽 허벅지(넓적다리 네갈래근)와 뒤쪽 허벅지(햄스트링)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푼다.
4 되도록 무거운 것을 짊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5 무릎 옆 근육(엉덩정강띠)은 규칙적으로 스트레칭한다.
 

시술&수술

관절 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연골이 거의 소실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라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비수술 치료

PRP주사
연골 손상 부위가 4cm 이하일 때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해 연골 손상 부위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세포 증식과 콜라겐 생성 등이 가능한 성장 인자가 들어 있는 혈소판을 이용하는 시술.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단, 일주일에 1회를 총 3회 맞을 경우 효과가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로 한정된다.

체외충격파
수술 후 통증 완화와 퇴행성관절염에 많이 사용되는 체외충격파 치료는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시행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통증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전달해 혈관을 재형성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 감소 및 회복을 돕는 치료다. 20~30분간 시술을 받는다.

전기&자기장 치료
전기와 자기장 에너지를 이용해 신경 세포를 둔화하는 치료법이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약한 자극에도 쉽게 아픔을 느낀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통증 신호를 차단해야 무통증의 신호로 바꿔야 한다. 자기장 치료는 전기 대신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속에 전류를 이동시켜 여러 부위의 신경과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완화한다.
 

수술 치료

관절내시경술
손상된 연골 아래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 기구를 삽입해 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나이, 무릎 상태와 활동 정도를 고려해 관절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십자인대재건술
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이들에게 적합하다. 추가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면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무릎 안쪽 힘줄을 이용해 새롭게 인대를 재건한다.

인공관절치환술
연골이 대부분 소실된 노인이나 다른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외상에 의한 연골 손상의 경우에 적합하다.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의 수명은 10~15년 정도로, 수명이 다하면 교체해야 한다.

절골술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O다리로 변형되는 경우 시술한다. 연골의 마모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통증이 심한 O다리를 바르게 펴는 데 효과적이다. 대개 무릎 아래쪽 굵은 뼈를 잘라 교정하는데, 다리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음으로써 무릎에 부하되는 하중을 좀 더 건강한 곳으로 옮긴다.

자기 줄기세포 이식술
연골 손상의 크기가 2~10cm² 이내일 때 진행해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이다. 손상 부위 이외의 건강한 연골을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것. 그러나 연골이 재생됐어도 연골의 노화를 막을 순 없다. 따라서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에 부담을 주는 나쁜 습관과 자세를 경계함으로써 연골의 노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발에 맞는 신발 고르는 법

지나치게 유연하거나 가벼운 신발이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높거나 낮은 신발보다는 2~3cm의 굽이 있고, 발이 꽉 끼기보다 여유 있는 사이즈가 좋다. 또 발가락을 감싸는 모양보다 발등을 감싸는 디자인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발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아치를 지지해주는 신발을 골라야 한다. 발의 형태는 내전(발뒤꿈치가 바깥으로 벌이진 모양), 중립(발뒤꿈치가 11자 모양), 외전(발뒤꿈치가 안쪽으로 모인 모양)인 경우로 나뉘는데, 형태에 따라 신발의 닳는 부위가 다르다.

평발이고 내전인 경우 신발 안쪽과 발뒤꿈치 중앙에서 살짝 벗어난 바깥쪽이 닳는다. 중립인 경우 신발의 3분의 1 지점이 수평의 모양으로 닳고 발뒤꿈치 중앙이 닳는다. 외전인 경우 신발 바깥쪽과 발뒤꿈치 옆쪽이 닳는다. 동양인은 대다수 평발이면서 내전인 발을 갖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하버드 통증 강의(무릎, 엉덩관절)>
2021년 11월호

2021년 11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하버드 통증 강의(무릎, 엉덩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