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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버 신사임당, 부자가 되고 싶나요?

PD 출신 유튜버 신사임당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계라고 느꼈던 것들에 도전하고 있다. 날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는 자신에게 은퇴는 없다고 말한다.

On July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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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에게 유튜브 채널은 나만의 방송국이다. 한국경제TV 증권팀과 SBS미디어넷 사업팀에서 PD로 근무하다 2018년부터 유튜버로 전향한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를 마음껏 만들며 살고 있다. 친구를 '창업 다마고치'라 부르며 스마트스토어 창업을 코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식·부동산·창업 관련 콘텐츠로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에게 400명의 부자를 만나며 느낀 것에 대해 물었다.

방송국 PD를 그만두고 경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느 날 제 급여 명세서를 봤는데, 169만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PD로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 보상이 169만원이라는 생각에 허무했죠. 과거에 <제로 투 원>(한국경제신문)이라는 책을 보면서 '언젠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그때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부업으로 렌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꽤 큰 수익을 올리면서 퇴사를 하게 됐죠. 그러다 어느 날 제 동기와 선후배들이 PD로서 이름을 알리는 모습을 보는데 내 커리어는 끝났다는 생각에 우울해지더라고요. 돌파구를 찾다가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몇 차례 실패한 뒤에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는 게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죠.

사람들의 관심사가 '돈'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거군요. 저 역시 돈을 더 벌고 싶어 사업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창업을 꿈꾸는 친구를 섭외해 스마트스토어 창업을 돕는 콘텐츠를 만들었죠.

흔히 유튜버는 유튜브 채널만으로 수익을 얻으려 하는데, 그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처음에 <신사임당> 채널은 구독자 22만 명이 되면 끝이라고 얘기했어요. 당시 온라인 쇼핑몰 창업 커뮤니티인 '셀러오션'의 가입자 수가 22만 명이었거든요. 저는 낙담하지 않고 채널을 확장할 방법을 궁리했고, 주식과 부동산으로 범위를 확장했어요.

한 달 수익이 3억원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었죠. 지난해 법인회사의 순수익이 27억원이었어요. 개인사업자 수익을 더하면 총수익은 더 많을 거예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창업과 비슷해요.

많은 직장인이 창업을 꿈꿉니다. 불황인 코로나19 시대에 창업을 해도 될까요? 프랜차이즈 '라라브레드'를 운영하는 강호동 대표와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강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 사업 기회가 크게 올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다만 이 시점에 돈을 버는 사람은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가 아니라 매장이 세 들어 있는 건물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매장이 늘어나는 창업 붐에 임대료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죠. 만약 자금 여유가 있다면 금리가 낮은 시점에 '꼬마 건물'을 매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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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은 자본이 없는 상태로 시작해 부자가 됐어요. 자본을 마련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첫 번째는 빌리는 방법, 두 번째는 작은 비즈니스로 시작하는 방법, 세 번째는 투자를 받는 방법, 네 번째는 급여를 모으는 방법, 다섯 번째는 동업자를 만드는 방법, 여섯 번째는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방법 등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실패한 창업 아이템을 심폐소생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광고에 집중하세요. 시대마다 최적의 광고 방식이 존재하는데 그 패러다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사업을 실패에서 살리는 전략이더라고요. 물론 상품 경쟁력이 충분히 우수하다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실제로 23살 때 창업에 실패하고 1억원의 빚을 졌던 '언니구두'의 박세영 대표 역시 광고를 통해 30살에 연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공한 사업가가 됐습니다.

한편에선 창업보다는 재테크로 자산을 불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데 한 채는 언제나 옳아요. 부동산 칼럼니트스이자 투자자인 '아기곰'(국내 최대 부동산 동호회 '아기곰동호회'의 운영자) 님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현재 보유 중인 자본에서 가능한 한 가장 뛰어난 입지에 있는 아파트 혹은 주택을 매매하고 나서 더 나은 입지에 있는 곳으로 물물교환을 해나간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두 채 이상을 매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세금과 스트레스를 비용으로 생각한다면 손해거든요.

주택 매매를 앞둔 사람들이 눈여겨봐야 할 지역이 있나요? 부동산 투자자 '북극성주' 님은 최근 상승이 시작된 지역을 눈여겨보라고 했어요. 상승세가 5~6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는 없거든요. 즉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다만 5~6년 이상 상승한 지역은 상승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아요.

또 다른 재테크 수단도 추천해주세요. 저축이나 절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예요. 최근 신협,농협,수협 같은 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의 적금 금리가 7%까지도 특판으로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면 그 이상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요. 또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오프라인 소비에 목말랐던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꼭 계획을 세워서 소비하세요. 한 달 동안 필요한 소비를 계획하고 만약 계획 외의 소비가 필요한 경우 다음 달 소비 계획으로 이월시키는 것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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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신사임당의 주요 콘텐츠는 '부자가 되는 법'이다. '부자들은 알고 가난한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나 '결국 부자가 되는 사람들의 특징' '가난에서 탈출하는 방법' 등 제목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만든다.

신사임당이 생각하는 부자란 어떤 사람들인가요? 가난해질 걱정을 안 하는 사람이요. 사람들이 돈을 어느 정도 벌면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고위험 고수익)의 선택을 해요. 리스크 테이킹을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돈을 잃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부자는 돈을 잃는다고 해서 가난해지지 않아요. 어떤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부자예요.

한번 부자는 계속 부자라는 거죠? 재미있는 것은 부자가 돼서 더 이상 가난해질 수 없는 영역에 들어간 사람들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에요. 저는 부자와 빈자를 나누는 데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만족하는 선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거든요. 만약 내가 작은 카페를 창업하는 게 꿈이었고, 창업을 하는 데서 만족한다면 부자가 된 거예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카페 창업만으로 만족하지 못할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은 아직 가난한 거죠.

400명의 부자를 만났습니다. 그들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나요? 모두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갖고 있었어요.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거나 두려워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었죠.

흔히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은 자본이 없는 상태로 시작해 부자가 됐어요. 자본을 마련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첫 번째는 빌리는 방법, 두 번째는 가장 작은 비즈니스로 시작하는 방법, 세 번째는 투자를 받는 방법, 네 번째는 급여를 모으는 방법, 다섯 번째는 동업자를 만드는 방법, 여섯 번째는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방법, 일곱 번째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방법, 여덟 번째는 인맥 또는 외상으로 시작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신사임당은 부자인가요? 저는 아직이요. 지금까지 제가 하고 있는 투자는 리스크 테이킹이에요. 항상 위험을 안고 도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언제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거든요. 2009년에 시대를 풍미했던 tvN 예능 <남녀탐구생활>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의 말이 정답은 아니에요. 각자의 사정이 있고, 필요한 돈의 크기가 다르고,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거든요. 각자의 판단에 따라 열심히 살면 돼요.


킬링 콘텐츠

월급 노예 탈출시켜준 1권의 책
신사임당에게 창업의 계기를 마련해준 도서 <제로 투 원>을 소개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작은 곳부터 점령해야 한다"는 문구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무주택자가 알아야 할 전세에 대한 몇 가지 진실
전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체크하고, 부동산이 아닌 주택 보유자의 통장에 계약금을 입금하고,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하며 보증보험을 꼭 들어야 한다는 등 실생활에 밀접한 팁을 전한다.

부동산 갭투자 다시 유행하는 이유
부동산 가격이 안 오른 곳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동산 투자를 노린다면 미분양으로 프리미엄이 붙지 않은 분양권, 전세와 매매의 갭이 적은 공시지가 1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찾아야 한다.

1,000만원을 가장 빠르게 불리는 방법
주식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메가트렌드를 알고,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한국경제TV 증권팀 PD, SBS미디어넷 사업팀 PD 출신의 주언규 씨가 운영하는 경제 분야 채널로 15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하는 방법, 주식과 부동산 관련 정보 콘텐츠를 제작한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김정선
2021년 07월호

2021년 07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김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