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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은행으로 돈 벌기

코로나19로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은행을 통한 재테크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은행 담당자들은 자금을 용도별로 구분한 다음 상품별로 나눠야 현금 관리를 정교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시 입출금,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4가지가 은행에서 제공하는 재테크 상품이다. 재테크에서 현금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은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On March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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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으로 쏠쏠한 재미

수시 입출금의 경우 1금융권인 시중은행은 사실상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은행 통장은 카드 결제 대금이나 월급 통장이 아니라면 사실상 재테크로서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수시 입출금 통장은 잠시 돈을 맡겨 놓는 ‘파킹통장’으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수시 입출금 예금 금리는 통상 1%대 중반으로 아직 쏠쏠한 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말일 잔액 기준 지난해 1월 고객들의 수신 금액은 총 66조원이었는데 11월에는 75조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저축은행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이에 5,000만원 단위로 나눈 다음 저축은행별로 따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도와 이자 지급 주기, 부가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이자 지급 주기가 중요하다. 매달이 아니라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면 파킹통장으로서 의미가 줄어든다. 여기에 저축은행별로 월급 이체나 체크카드 사용 조건 등이 이자 지급 조건으로 붙는 경우 실사용에서 무척 번거로워진다.
 

적금 쪼개기

적금의 경우 이자 수익보다는 목돈을 모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 적금은 전체 금액이 아니라 매달 붓는 돈에 대한 이자만 붙기 때문에 은행이 표시한 금리의 절반이 실제 금리다. 지난해 1월 하나은행이 내놓은 ‘하나더적금’의 경우 30만원씩 12번 붓는 적금의 금리가 5.01%였는데 360만원의 2.5%인 9만원이 실제 이자였고 세후 이자 지급액은 8만2650원에 불과했다.

때문에 적금은 최대한 쪼개서 가입하는 게 좋다. 소정의 현금이 필요해 중도 해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적금은 중도 해지하면 약정된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적금을 쪼개서 가입한다면 전체 적금 중 일부만 해지할 수 있어 중도 해지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적금의 경우 1금융권과 저축은행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1금융권 적금이 편리하고 상품도 다양한 편이다.

1년 만기 ‘인싸자유적금’을 추천 상품으로 제시한 신한은행. 저축 한도는 100만원으로 오픈뱅킹 가입 시 최고 연 2.5%의 이자율을 지급한다. 이 외에 개인 간 선물하는 적금 상품인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도 6개월 만기 연 2.2%의 이자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12개월 만기 KB맑은바다적금 상품을 추천했다. 매월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납입 가능 상품으로 최고 연 1.75%의 이자를 제공한다.
 

TIP 알아두면 좋은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 상품’

SBI사이다뱅크(SBI저축은행), 웰컴비대면보통예금(웰컴저축은행), OK대박통장(OK저축은행), 뱅뱅뱅보통예금(상상인저축은행) 등은 통상 한 달에 1,000만원당 1만원 수준의 이자가 지급된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주택청약 똘똘한 관리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적금 상품이다. 2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가입할 수 있으며 계좌 총입금액의 합이 1,500만원 이하이면 납부 잔액 1,500만원까지 월 한도 50만원을 초과해 입금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최대 금리가 연 1.8%고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에게는 연간 240만원 한도로, 최대 96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가입자는 최대 연 3.3%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청년우대형 가입도 가능하다. 청년우대형의 총 납입 금액 한도는 5,000만원이다.

국민주택 청약은 수도권의 경우 통장 가입 후 12개월, 수도권 외 지역은 6개월이 지나고부터 1순위로 산정되고 월 납입금 기준 수도권은 12회 이상, 수도권 외 지역은 6회 이상 납입했을 경우 순위가 발생한다.

하지만 민영 주택의 경우 1순위 산정 시 가입 기간 기준은 국민주택과 같지만 청약 예치 금액 기준에 도달해야 순위가 발생한다. 서울이나 부산 거주자의 민영 주택 청약 예치 기준 금액은 85m² 이하는 300만원, 102m² 이하는 600만원, 135m² 이하는 1,000만원, 모든 면적은 1,500만원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은행별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에 가입할 기회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고객에게 최대 2.20%의 우대금리를 주는 ‘신한 마이홈 적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경우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이자율 2.20%의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을 판매 중이다.
 

TIP 최소 2만원보다 매달 10만원 이상 장기 납입 권장!

아파트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건축한 85m² 이하의 ‘국민주택’과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85m² 초과의 민영 주택으로 나뉘는데 각각 순위 산정 기준이 다르다.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적극적인 재테크 투자자라면 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ISA는 예금과 적금은 물론 펀드·주가연계증권(ELS)·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다양한 금융 투자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ISA는 이전까지 직장인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별도의 소득 증빙서류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의무 가입 기간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줄었고 원금 한도 내에서 중도 인출도 가능해졌다.

ISA를 통한 소득분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200만원 초과 수익은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된다. 여기에 그해 벌어들인 투자 소득과 투자 손실을 상계한 다음 최종 이득분을 과세 기준으로 삼기에 이득과 손실이 엇갈리는 경우 세금을 낮출 수도 있다.
 

TIP ISA에 따르는 위험

ISA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수수료도 투자 원금을 기준으로 부과되기에 실제 받게 되는 비과세 혜택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가능성도 있다. 매년 약정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고 중도 해지 시에는 그동안 받은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따라서 ISA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연주
이승용(시사저널e 기자), 서환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03월호

2021년 03월호

에디터
김연주
이승용(시사저널e 기자), 서환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