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엑소
그룹 '엑소'가 2021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본상, QQ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아티스트상, 백현의 솔로 본상까지 총 3관왕을 달성했다. 엑소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주목하는 한류 스타로도 유명하다. 카이는 아시아 남성 중 처음으로 구찌 아이웨어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고, 백현과 찬열은 각각 버버리 앰버서더, 프라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2012년 4월 12인조로 데뷔한 엑소. 당시에는 중국인도 일부 포함시켜 획기적인 전략으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그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해 연말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이듬해 정규 1집 앨범으로 음반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
강렬하면서도 섹시하고 때로는 귀여움까지 더한 팔색조 매력이 엑소의 인기 비결. 화려한 퍼포먼스와 국내외 팬들의 팬덤 현상, 멤버들의 개별적인 활동이 돋보여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클래식계 아이돌, 조성진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협연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다. 클래식계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가인 그는 뛰어난 기량과 미소년 같은 호감형 외모와 대비되는 침착함, 부모의 극성 없이 스스로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조성진의 공연 티켓 구매는 '피' 튀기게 어렵다는 뜻에서 '피케팅'이라고 불릴 정도. 코로나19로 공연계에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전석 매진이라는 엄청난 티켓 파워의 위력을 보였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최초로 유료 생중계 온라인 공연을 열기도 했다.
조성진 씨의 연주로 번아웃됐던 시기를 버틸 수 있었어요.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한 매력을 몰랐었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힘든 시기나 위로받고 싶은 날에는 조성진 씨의 음악을 찾을 거 같아요. -bon**
트렌드, 지드래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빅뱅'의 지드래곤. 새해에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는데, 눈사람조차 그를 닮아 빨간 모자에 빨간 하트를 목에 걸고 있는 패셔너블한 모습이었다. 패션왕답게 그와 나이키가 공동 제작한 한정판 '에어포스 1 파라노이즈'는 색깔과 사인 유무에 따라 중고 거래 가격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드래곤은 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팀 메인 프로듀서로 '거짓말' '판타스틱 베이비' '루저'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2009년부터는 솔로로도 활동하며 '핫브레이커' ' 삐딱하게' '크레용' '쿠데타' '무제' 등을 발표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재능을 믿지 않는 것이 성공 비결이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조금 더 가진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능보다는 도전과 연습에 집중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현재 새 앨범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막 남친, 폴킴
올해 34살이 된 싱어송라이터 폴킴. 쌍꺼풀 없는 매력적인 눈매의 훈훈한 20대 동안 외모 덕분에 '고막 남친'에 이어 '국민 남친'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대학 진학을 했지만 음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퇴했고, MBC 예능 <위대한 탄생 3>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2014년에 데뷔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가수라는 절실한 꿈 하나로 버텼다고 한다.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만나' '안녕' 등을 히트시킨 '음원 강자'다. 담담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작사·작곡을 혼자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에 너무 갇히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연기를 배우고 있는데 열심히 배워 독립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겨울'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라고 생각해요. 감미로운 노랫말과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가수 폴킴.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sa_****
광고계 블루칩, 안보현
선 굵은 강렬한 미남형 페이스에 복싱선수 출신의 완벽한 피지컬을 갖춘 배우 안보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절대 악인 '장준원' 역에 이어, <카이로스>에서는 치밀하고 지독한 악역 '서도균' 역을 맡아 남규리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자칫 악역 이미지로 굳어질까 걱정했는데,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감성 캠핑을 즐기는 소박한 자취 일상을 공개하면서 호감도 만점의 건실한 청년 이미지를 보여줬다. 데뷔 5년 차에 대세 중의 대세가 됐지만 촬영장에만 있어 그런지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겸손하고 순수한 모습까지 매력적이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본격 누아르물 <언더커버>다.
BTS의 아버지, 방시혁
그야말로 빅히트를 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 그의 지분 가치는 1조 9,000억원을 넘어섰고, 미국 대중문화지 <버라이어티>가 뽑은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회장,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 등과 함께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가 된 것이다.
그는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비의 '나쁜 남자',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이 대표곡. 2005년 자신의 회사 빅히트를 차리고 2013년 6월 13일 'BTS'를 데뷔시켰다.
2019년 2월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나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이다. 음악 산업의 불합리와 부조리를 간과할 수 없어 그 분노가 소명이 됐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를 내는 것,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폄하에 분노하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천재 PD, 김태호
MBC의 간판스타 PD.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와 유재석 콤비가 다시 호흡을 맞춘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부캐(부캐릭터, 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다양한 도전을 하는 내용이다. 가수 비의 곡인 '깡' 열풍을 수면 위로 끌어내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하고, 이어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가 함께한 걸 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놀면 뭐하니?>는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광고주들이 줄을 서는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한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김태호 PD는 MBC로부터 특별포상금 1억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무한도전>부터 시작된 기부 프로젝트를 <놀면 뭐하니?>에서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놀면 뭐하니?> 덕분에 웃을 수 있었어요. 아직도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역량은 김태호 PD가 '갑'이라고 생각해요. -hiy******
퍼포먼스 장인, 몬스타엑스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된 차세대 한류 그룹 '몬스타엑스'.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베스트그룹상'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이날 무대에서 보여준 이색 무대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형원의 자작곡 '노바디 엘스(Nobody Else)'로 포문을 열고 업그레이드된 '물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9년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수중 퍼포먼스로 강렬한 섹시함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개별 공간에서의 수중 퍼포먼스로 좀 더 성숙하고 농익은 섹시미를 보여주었다. 이 무대 하나만으로도 '몬스터엑스'의 존재감을 입증한 셈이다. 글로벌 팬을 사로잡는 몬스타엑스만의 카리스마가 무대에서 빛을 발해 각 해외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의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각각 84위와 5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첫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를 발표하고 '빌보드 200' 5위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총 7개 차트에서 10위권에 안착하기도 했다.
예능 천재, 이수근
각종 예능과 버라이어티에 고정 출연하며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개그맨 이수근. 그는 여전히 애드리브와 몸 개그의 달인이다. 애드리브는 타고나야 하며, 몸 개그는 절대 아파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 이수근만의 철학.
과거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장기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방송 활동의 큰 무기가 됐다. 강호동, 은지원 등 멤버들과의 조합이 좋은 tvN <신서유기> 시리즈는 이수근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프로그램. 서장훈과 함께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진정성 담긴 조언과 냉철한 현실 분석으로 시청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뢰의 아이콘 백종원
연예인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무너져가는 전국의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맞춤 솔루션 프로그램인 SBS <골목식당>, 외면받는 지역 특산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농촌 상생 프로젝트 SBS <맛남의 광장>, 요리라면 겁을 먹는 요린이들을 위한 언택트 시대 쌍방향 소통 요리 쇼 MBC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까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백종원 신드롬을 일으켰다.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팔기 위해 정용진 부회장에게 SOS를 보내 대형마트에서 완판을 기록한 일화는 유명하다. 밤새워 줄을 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는 소상공인의 교과서 '연돈' 돈가스집을 발굴해 전국적인 '돈가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학 시절부터 장사 수완이 좋아 돈을 많이 벌기도 했지만, 쫄딱 망해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착한 척, 겸손한 척, 멋있는 척을 했더니 보는 눈들이 무서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백종원. 우리가 그를 신뢰하고 좋아하는 이유다.
백종원의 이름이 붙은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 때 실패해본 적이 없어요. 사업가라면 이익만을 추구할 수도 있는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대단한 사람 같아요. -b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