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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네상스 시대

‘젊은 오빠’ 이홍렬!

‘황혼기’가 아닌 ‘인생 2막’이다. 바야흐로 즐길 줄 아는 5060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On September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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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홍렬의 일상은 매일 즐겁고 새롭다. 40여 년간 방송가를 누비던 베테랑 방송인이 TV에서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것이 결코 쉽진 않았으나 이홍렬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트렌드에 함께 발맞춰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낡은 감성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진화를 시도하는 것. 이는 이홍렬이 여전히 젊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다.


젊게 사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개그맨 생활을 오래 해오다 보니 '즐거운 삶'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집을 나설 때도 가족들에게 "다녀올게"라는 말보다는 "즐겁게 지내자!"라고 말하거든요. 말로 내뱉고 나면 의욕이 생겨요. 요즘에는 유튜버로서 너무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튜버로 활동한 지 벌써 2년이에요. 어떻게 도전하게 됐나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무 콘텐츠나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묘의 이야기로 추억 창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예전에 찍어둔 아이들 어린 시절 비디오도 하나둘 업로드했죠. 50여 년 된 친구들과의 추억을 담은 '강화 아재'와 전국 국밥집을 찾는 '국밥구만리'를 새로 기획해 요즘에는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홍렬TV>만의 매력은 뭘까요? 즐거움 속에 따뜻함을 나누려고 해요.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간다는 게 의미 있고 좋은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드리기도 해요. 채널 운영하면서 구독자 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소소하게 소통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또 독학으로 촬영, 편집, 자막까지 모든 것을 제가 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자부심도 있습니다.

요즘 중·장년층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 고무적인 일이죠? '베이비부머' 세대가 700만 명이라고 하죠?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 나이가 돼보니 알겠더라고요. 우리가 선입견을 가졌던 5060세대와 지금의 5060은 완전히 달라요.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어떤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죠. 최신 뉴스를 찾아보다가도, 추억 여행을 원할 때는 얼마든지 과거 콘텐츠도 즐길 수 있잖아요. 자연스럽게 유튜브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요즘 60대는 너무 젊어요.

방송인이자 유튜버 이홍렬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뭔가요? 왕성하게 방송 활동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뤘던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오랜 시간 활동을 하고 있죠. 40년이나 방송 생활을 했는데 더 무슨 여한이 있겠어요.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일,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고 싶어요. 유튜버로서는 지금까지처럼 일주일에 한 편씩 콘텐츠를 업로드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다가올 70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싶나요? 70대라고 말하니 지금의 제 나이를 또 한 번 실감하게 되네요.(웃음)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가장 힘든 시절을 버텨온 7080세대까지도 위로하면서 앞으로 저에게 다가올 70대를 신나게 살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떠나는 그날이 왔을 때, 조금 덜 후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CREDIT INFO

에디터
박주연
사진
크리시아미디어
2020년 09월호

2020년 09월호

에디터
박주연
사진
크리시아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