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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Lives Matter! 인종차별에 대한 영화와 그 제목의 의미

Black Lives Matter!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며 흑인 인권에 대한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그린북, 히든 피겨스, 아메리칸 히스토리 X까지. 왜 이런 뜻을 알기 힘든 제목들이 붙은걸까? 그 이유를 살펴보자.

On June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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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_Green Book, 2018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공연 제의를 받으며 부와 명성을 쌓고 있는 그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모욕을 겪는다. 돈은 인종차별이 만연한 남부 지역으로의 공연을 떠나며 이탈리아계 백인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를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고용한다. 인종도, 성격도, 문제해결방식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남부를 여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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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린북’인가?
영화의 제목인 ‘그린북’은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1960년대 미국에 실제로 존재하던 여행 정보 책자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을 뜻한다. 이는 흑인 여행자가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수록한 책. 영화 속에서도 함께 차를 타고 움직인 그들이지만 돈은 그린북에 안내된 숙소에서, 토니는 또 다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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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_Hidden Figures, 2016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그리고 메리 잭슨(자넬 모네)은 비상한 수학적 재능으로 나사에 근무하며 머큐리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성차별마저 예사였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세 사람은 다양한 한계에 부딪히며 각자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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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히든 피겨스’인가?
영화의 제목인 ‘히든 피겨스’는 ‘숨겨진 사람들’ 그리고 ‘숨겨진 숫자들’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머큐리 계획에 필요한 ‘숨겨진 숫자들’을 찾아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가까운 위치의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상 필요한 회의에서 배제되는 등 ‘숨겨진 사람들’로 취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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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_Do The Right Thing, 1989
흑인 청년 무키(스파이크 리)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샐(대니 에일로)의 피자가게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거의 매일 샐의 가게에 오는 무키의 친구들은 어느날 가게 벽에 걸린 이탈리아계 명사들의 사진에 불만을 제기한다. 가게의 매상을 올려주는 것은 자신들 흑인들이니 흑인 명사들의 사진도 걸어달라는 것. 사소한 언쟁으로 시작된 갈등은 의도치 않은 죽음과 폭력을 불러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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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바로 살아라’인가?
영화의 제목인 ‘똑바로 살아라’는 한량 같아 보이는 흑인 노인 다 메이어(오시 데이비스)가 무키에게 항상 하는 충고. 그러나 무키를 비롯해 샐이나 그의 자식들, 무키의 친구들, 한국인 이민자를 비롯한 동네의 상인들 중 똑바로 살고 있는 이는 없다. 모두가 이기적인 면모를 갖고 있고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그렇다고 ‘악인’이라고는 정의 내릴 수 없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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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 투 보더 유_Sorry to Bother You, 2018
텔레마케터로 근무하는 흑인 청년 케시우스 그린(키스 스탠필드). 그의 전화를 받은 고객들은 그의 흑인 억양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리기 일쑤다. 실적 부족에 시달리던 그는 동료의 조언에 따라 ‘경찰이 차를 세웠을 때’ 대응하듯 백인 말투를 흉내 내어 통화를 시도해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실적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심지어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제안까지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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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쏘리 투 보더 유’인가?
영화의 제목인 ‘쏘리 투 보더 유’는 ‘방해해서 죄송하다’는 뜻으로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터인 주인공이 자기소개와 함께 건네는 인사말. 그러나 본래의 흑인 억양으로 통화를 하면 이 말을 미처 다 하지도 못했는데 전화가 끊어져버리곤 한다. 백인 억양을 흉내내면 인사는 물론, 별 희한하고 장황한 제품 설명까지도 일사천리! 즉각적인 매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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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히스토리 X_American History X, 1998
백인 청년 데릭 빈야드(에드워드 노튼)는 흑인 마약상의 총에 아버지를 잃은 후 백인우월주의 사상에 깊이 빠지게 된다. 백인 갱단의 리더가 된 데릭은 유색인종에 대한 테러를 행하다 흑인 도둑을 잔혹하게 살해해 감옥에 갇히고, 그런 형을 우상처럼 따르는 동생 대니(에드워드 펄롱) 역시 백인우월주의자가 되어 히틀러를 찬양하는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일탈을 일삼는다. 그러나 3년의 감옥 생활 후 가석방된 데릭의 태도는 어딘가 예전 같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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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인가?
영화의 제목인 ‘아메리칸 히스토리 X’는 대니가 자신의 인종차별적인 사상을 반성하고 다시 써서 제출하는 리포트의 제목이기도 하다. ‘미국의 역사’라는 뜻의 ‘아메리칸 히스토리’에 미지수 또는 부정을 뜻하는 ‘X’를 더해 미국의 지나온 길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을 제안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조희주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스틸컷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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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주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스틸컷
월간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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