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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과 동시에 이슈메이커에 등극한 GD

연예인들의 연예인, 지드래곤이 군 생활을 마쳤다. 지드래곤이라는 바람이 불어온다.

On December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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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3,000명 운집… 전역하던 날

‘슈퍼스타’ 지드래곤이 전역했다. 지난 2018년 2월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1년 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그의 전역식이 열린 10월 26일 경기도 용인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는 국내외 팬 3,000여 명이 운집했다.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규모다. 현장에서는 ‘권지용 바람처럼 자유롭게’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다. 팬들 앞에 선 지드래곤은 거수경례를 하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본업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곧장 자리를 떠났던 그는 다시 팬들이 모인 곳으로 돌아왔다. 확성기를 든 그는 “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전역을 너무 기다렸고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멤버들이랑 항상 이야기하면서 그리워했던 자리입니다. 다시 팬들을 만나게 돼 좋고,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을 찾은 아버지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빅뱅’ 멤버 탑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드래곤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전역 축하한다! Free G! Congrats”라는 탑의 메시지에 “군 생활 내내 나의 시간을 책임져줘서 고마워 형”이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전역 3일 후, ‘2018. 2. 27~2019. 10. 26’이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전역증과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 소식을 전했다.
 

연이은 목격담… 떴다 하면 ‘핫 이슈’

전역식을 마친 지드래곤의 첫 번째 소식은 누나이자 패션 사업가 권다미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웰컴백 축하 파티 우리 가족 완전체’라는 글과 함께 군복을 입고 있는 지드래곤과 권다미·김민준 부부, 부모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또 매형 김민준의 촬영장에 ‘커피차’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인증되기도. 얼마 후 지드래곤은 <오! 라이카 2019> 전시의 프리뷰 행사를 찾았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규범,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디렉터 후지와라 히로시, ‘혁오밴드’ 오혁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지난 11월 10일 전역한 ‘빅뱅’ 멤버 태양, 대성과 은밀한 회동을 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드래곤·태양·대성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레스토랑을 전체 대관해 지인 20여 명을 모아 프라이빗한 전역 축하 파티를 열었다. 민효린을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빈스, 프로듀서 R.TEE 등 관계자와 지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와인잔을 들고 건배사를 외치는 등 전역의 기쁨을 만끽했고, 오후 7시에 시작한 파티는 4시간가량 이어진 후 밤 11시쯤 마무리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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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행보, 나이키와 협업

공식적인 첫 활동은 ‘나이키’와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 케이팝(K-Pop)계는 물론, 패션업계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이기에 놀라운 행보는 아니었다. 그가 지난 2016년 론칭한 아티스트형 스트리트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심벌인 데이지꽃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것이 힌트였다. ‘나이키’와 컬래버레이션한 스니커즈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를 출시한 것.

나이키 측은 “패션·음악·아트·문화·스포츠 등 지드래곤이 지적 호기심을 갖는 모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수많은 커뮤니티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23일 공식 발매되며 판매가는 21만 9,000원. 그러나 지난 11월 8일 추첨 판매와 동시에 ‘로또급 중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배부된 8,888장의 응모권 중 단 159장만이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데, 판매 5일 만에 판매가의 20배인 400만원에 되팔렸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예상을 웃도는 가격에 ‘지디코인’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그뿐만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지드래곤의 전역으로 패션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전역 후 권다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렌치코트 위에 항공 점퍼를 레이어드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몇 달 뒤 유행할 패션’이라는 코멘트가 이어졌다.
 

다음 행보는?

이제 관심은 지드래곤의 앨범 활동으로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그룹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악재가 겹쳤기에 지드래곤이 솔로로 독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왔고, 국내외에 탄탄한 팬층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멤버 중 유일하게 논란이 전무한 태양과 듀오 활동을 이어갈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14년 지기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연습생 생활을 함께해왔고, 지난 2014년 ‘GD×TAEYANG’으로 싱글 앨범 <GOOD BOY>를 내놓아 방송 활동 없이도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콘서트 투어에 집중하는 방안도 있다. 논란의 크키가 작지 않기 때문에 앨범 발매나 방송 출연보다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2017년 ‘빅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그의 공연에 목말라온 팬들이기에 반응은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때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각종 논란이 정리되고 분위기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가 꺼내 들 카드가 무엇이든, 지드래곤의 행보가 일으킬 파급력은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가 지드래곤이기 때문이다. 그의 솔로 앨범 <One Of A Kind>의 인트로 가사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남다르니까 그게 나니까/ 뭐만 했다 하면 난리 나니까/ 유행을 만드니까 다 바꾸니까/ 그니까 이 실력이 어디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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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군 복무 완료 민간인 된 ‘빅뱅’

지난 11월 10일 태양과 대성은 경기도 용인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1,000여 명의 팬들 앞에 선 두 사람은 짧은 소감으로 전역의 기쁨을 전했다. 태양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멤버들과 의견을 모아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대성은 “군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돌아갑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소집 해제한 탑은 SNS로 동생들의 전역을 축하했다. 두 사람의 전역식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동생들의 컴백을 알린 것. 지난 7월 소집 해제한 탑은 자신의 SNS에 “비록 내 자신이 자랑스럽진 않지만, 반성하면서 팬 여러분에게 준 실망과 상처를 꼭 갚겠다”는 글을 올리며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인스타그램도, 복귀도 하지 말고 자숙이나 해라”라는 비판 댓글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활동 중단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버닝썬 게이트’로 그룹에서 탈퇴한 승리를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사회에 복귀했지만 ‘빅뱅’의 완전체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태양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대성은 본인 소유의 건물에서 성매매 및 마약 유통 등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탑은 의경으로 군 복무 중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로 파장을 일으켰다. 지드래곤 또한 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군 복무 중 민간병원에서 발목 수술을 받고 국군병원 1인실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과 잦은 휴가 사용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사정도 밝진 않다. 양현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상습 원정 도박에 연루된 바 있고, 공익 제보자 협박 및 범인 도피 교사 의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정석훈, 지드래곤(@xxxibgdrgn)·권다미(@damikwon_) 인스타그램
2019년 12월호

2019년 12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정석훈, 지드래곤(@xxxibgdrgn)·권다미(@damikwon_)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