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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내게 찾아온 K-QUEEN

7기 K-QUEEN이 되고자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세 달에 걸쳐 K-QUEEN을 만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만남의 주인공은 1기 서영실, 2기 이상명, 5기 이상희 씨다.

On July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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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사회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K-QUEEN 활동을 함께하면서 출산, 육아, 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그녀들. 그 때문에 K-QUEEN이 더욱 소중하다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K-QUEEN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서영실(이하 '서') 연기 공부를 시작하고 있어요. 광고나 화보 촬영을 할 때도 연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최근엔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에 단역으로도 출연하고 있고요. 임원 모임인 'THE K-QUEEN'의 골프 모임 회장을 맡고 있어요.
이상명(이하 '명') THE K-QUEEN의 회장을 맡았어요. 많은 분의 도움으로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죠. 회장이 되면서 합창단 '퀸 콘서트 콰이어(QUEEN CONCERT CHOIR)'를 결성했어요. 지금 단원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얼마 전 첫 무대에 올랐답니다.
이상희(이하 '희') 최근에 메이크업 모델이 돼 비디오 촬영을 했어요. 민낯을 보여주는 게 창피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웃음) 아, 얼마 전 <우먼센스>에서 주최하는 인문학 강의도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네요.


잠시 과거를 떠올려보죠. K-QUEEN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다이어트 때문이에요. 아이 셋을 출산하고 살이 많이 쪘었거든요.
만삭 때 83kg, 출산 직후에 79kg이었어요. 다이어트해서 59kg까지 감량했는데 정체기가 오더군요. 자극제가 필요해 원서를 냈죠. 그때부터 살이 다시 빠지기 시작해 대회 땐 53kg까지 감량했어요.
연년생으로 아이 둘을 낳고 출산 전과 달라진 모습에 의기소침했는데, 미용실에서 잡지를 보다가 우연히 모집 공고를 발견했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지원했는데 덜컥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고 대상까지 받았어요.(웃음)
친구가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라는 스토리도 있고 날씬하고 예뻐 선발될 것 같다며 출전을 권유했어요. 예선 합격 후 보니 예쁜 사람이 많아서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안에서 놀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라요. 그렇게 시작했는데 덜컥 본선 진출자가 됐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K-QUEEN은 개성 있는 사람,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회더군요.


대회 후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도 많았을 것 같아요.
자신감을 얻었어요. 콘테스트를 준비할 때 남편은 속으로 '설마 되겠나'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본선에 진출하고 모델과 배우 활동까지 하니 놀라더군요. 칭찬에 인색한 남편인데 저의 모습을 보고 칭찬도 해줘요. 아이들도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요.
저는 좋고 싫음이 명확한 사람이었어요.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K-QUEEN 활동을 하면서 여러 스타일의 사람을 포용할 줄 알게 됐죠.
주체성을 찾았어요. 두 아이의 엄마로 지냈는데 모델을 하고 카마스터란 직업도 찾았죠. 적금 통장도 두 개나 생겼고 지난달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어요. 우물 안이 다라고 여겼는데 세상엔 볼 것이 많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자신감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의 반응은 어떤가요?
저희 큰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 둘째가 초등학교 5학년, 막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어른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니까 남편은 제가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을 걱정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해 보이니까 저를 지지해줘요. 제가 웃으니 가족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아이들까지 덩달아 밝아졌거든요.
저희 딸이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이에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딸아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딸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요. 엄마가 <우먼센스>를 통해 모델로 활동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이 엄마를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중학교 1학년인 딸의 공개수업에 갔는데 친구들이 엄마가 예쁘다며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대요. 그래서 잡지에 나오는 모델이라고 했다더군요. 사춘기라 말수가 없는 아이였는데 조잘조잘 말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엄마가 힘들게 돈을 버는 것을 아니까 용돈도 아껴 쓰더군요. 참 기특한 아이들이죠?


그런 변화와 반응을 이끌어준 K-QUEEN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색이 다른 보석들이 들어 있는 보석함이에요. 이토록 에너지와 열정, 긍정의 마인드가 가득한 사람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런 인연을 만났다는 게 굉장히 고마워요. 골프 모임을 하면서 우스갯소리로 "70살이 돼서도 골프 치자"라고 말해요. 그렇게 마음을 나누면서 늙어가고 싶어요.
인생의 자극제요. 여자는 부모님, 남편, 자식 때문에 인생이 바뀐다고 하죠. 그런데 K-QUEEN은 여자 스스로 인생을 바꾸게 만들어줘요. 그래서 많은 분에게 권유하고 싶어요.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인생에 주사위를 던져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에요. 저는 여태까지 여자는 아이를 잘 돌보고 살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꾸지 않았어요. K-QUEEN은 여자는 없고 엄마만 있던 저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제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스스로를 아끼게 되더군요. 저를 가꾸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이제 곧 만날 7기 K-QUEEN 후보자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전 장점이 많은 사람이 모이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걸 K-QUEEN을 통해 확인했어요. 그래서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열린 마음으로 활동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모든 순간이 테스트 중이라는 것이오. 일부 참가자는 점수를 매기는 순간에만 열심히 하더군요. 그런데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해요.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즐기면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K-QUEEN은 나 자신을 넘을 수 있는 길이에요. 자신감을 갖고 걷기만 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연예인처럼 예쁘지 않아도 돼요. 자신만 갖고 있는 것이 있으면 가능성이 있어요. 하고 싶은 사람은 알아보는 콘테스트이니 용기를 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퀸 콘서트 콰이어', '희망통일 강연회'에서 첫 무대 올라

<우먼센스> K-QUEEN의 합창단 '퀸 콘서트 콰이어'가 첫 무대에 올랐다. 지난 6월 7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구리시위원회의 주최로 경기도 구리시 구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희망통일 강연회'의 축하 무대를 꾸민 것.

지난 2월 결성된 13명의 '퀸 콘서트 콰이어'는 첫 무대에 오른다는 생각에 떨림을 간직한 채 연습을 거듭했다. 합창단은 '고향의 봄'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으로 수련관을 가득 채웠다. 무대가 끝난 후 관객들의 요청으로 앙코르 무대를 갖기도 했다.

THE K-QUEEN의 이상명 회장(2기)은 "뜻깊은 자리에 초대돼 영광입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합창단이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사진
이대원,이근수
2018년 07월호

2018년 07월호

에디터
김지은
사진
이대원,이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