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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처의 미학, 마이크로시멘트

On May 06, 2022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거의 모든 표면에 세밀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 ‘마이크로시멘트’. 언더하이의 김민호 대표는 재료의 특징을 활용해 상업, 주거, 사무 공간을 아우르며 광범위한 필드에서 독창적인 결과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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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과 미술 사이

언더하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공간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시공에 착수한다. “미장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벽이나 천장, 바닥 등에 흙이나 회, 시멘트를 바르는 일이거든요. 재료를 물감으로 대체한다면 곧 회화가 되겠죠. 물론 기능과 용도는 다르지만 우리가 일하고 거주하는 공간이 캔버스라고 상상한다면 미장도 곧 미술이 됩니다.” 대학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언더하이 김민호 대표는 먹을 갈고 염료와 아교를 풀어 장지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이 미장 공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한다. “섬세한 입자를 통해 다양한 텍스처를 표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시멘트의 가능성에 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어요.” 베이징 798 예술구 거리 조성 프로젝트에서 아트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현대미술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예술 작품을 눈에 담으려고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가진 소재로는 어떻게 해당 형태를 구현할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죠.” 언더하이는 미장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다. 가령 마이크로시멘트를 미술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새로운 상품과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초미세 모래 입자로 이루어진 마이크로시멘트를 활용한 미장 공법을 흔히 마이크로토핑(Microtopping)이라 부른다. 이탈리아 마감재 회사 아이딜워크(IDEALWORK)의 상품명으로도 알려진 마이크로토핑은 흙손이나 스퀴즈를 활용하여 총 0.25인치 미만의 두께로 일반적인 반죽보다 얇게 여러 번 올려 나가는 기법을 뜻한다. 마이크로시멘트를 주재료로 삼는 언더하이의 아이덴티티는 사용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 실험적인 텍스처와 포용력 넓은 시공 영역에 있다. “내구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언더하이의 차별성은 모래 입자의 크기부터 반죽의 점도, 시차의 활용까지 미장 과정의 모든 디테일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에서 발생합니다. 시공 사례 역시 벽면뿐 아니라 천장과 바닥, 가구와 창틀, 심지어는 욕조와 수영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죠.” 마이크로시멘트를 활용한 미장 시공법은 크게 3가지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먼지 제거와 보양이 이루어지는 기초 작업에서 시작한다. 마이크로토핑은 표면에 반죽을 매우 얇게 바르기 때문에 깔끔한 기초 작업이 필요하다. 이후 반복적인 도포와 샌딩 작업을 거쳐 텍스처, 코팅 작업으로 마무리되는데, 특히 도포 작업 시 총 3~4회에 걸쳐 손으로 일정하게 펴는 레이어 미장이 중요하다. 정성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만큼 방수와 유지 관리가 탁월하고 시공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유럽에서 먼저 보급된 마이크로시멘트는 이미 국내에서도 차세대 마감재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일하고 거주하는 공간이
 캔버스라고 상상한다면 미장도 곧 미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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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PROFILE

언더하이(underhigh) 김민호 대표는 대학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으며 20년이 넘는 작가 경력과 뮤지엄 아트 디렉터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한국 미장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귀국 후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단시간에 높은 인지도를 쌓은 그는 언더하이라는 이름 그대로 낮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시공에 관한 한 높은 자부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김민호 대표의 마이크로시멘트 시공 TIP
1 시공 과정에서 반죽을 부어서 양생시키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손으로 일정하게 펴는 레이어 미장을 여러 번 거치기 때문에 충분한 보양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날씨나 온도에 맞추어 기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2 우수한 협착력 덕분에 다양한 소재의 표면에 시공이 가능하지만 원목마루나 기온차가 심한 야외에 노출된 타일 시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미니멀한 공간을 원할 때에도 시공 범위가 넓은 마이크로시멘트를 추천합니다. 바닥과 벽, 천장을 모두 통일된 톤으로 정리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고 강렬한 컬러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잡아보세요.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거의 모든 표면에 세밀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 ‘마이크로시멘트’. 언더하이의 김민호 대표는 재료의 특징을 활용해 상업, 주거, 사무 공간을 아우르며 광범위한 필드에서 독창적인 결과물을 선보인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진욱(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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