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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예술 작품

웹 3.0 시대의 예술, NFT 컬렉터 - 마케터 박여은

On April 29, 2022

전에 없던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작품을 컬렉팅하는 세상. 웹 3.0 시대 NFT 컬렉터 박여은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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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Hirst, The Currency-I’d try to become Miss America, 2021


WE ART PIECE WE FIRST MET
나의 첫 예술 작품

누구에게나 살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
6인의 컬렉터와 이들이 만난 첫 번째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내가 삶 속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그만큼 좋은 컬렉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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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장 중인 ‘아담 밤 스쿼드’의 NFT 작품들.

현재 소장 중인 ‘아담 밤 스쿼드’의 NFT 작품들.

Q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그 누구보다 웹 3.0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실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첫 번째로 소장하신 NFT 작품 역시 궁금해지고요.
NFT 작품을 기획한 주체가 작품을 최초로 발행하고 또 구매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민팅(minting)에 참여했던 일부 프로젝트들을 제외하면, 첫 번째로 구매한 파인 아트 NFT 작품은 작년 가을에 구매한 데미언 허스트의 ‘The Currency-I’d try to become Miss America’라는 작품이에요.

Q NFT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신 만큼 해당 작품에 마음이 이끌린 이유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전 NFT는 매개체일 뿐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NFT를 대하는 아티스트의 주제 의식이야말로 작품성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요.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이 단순히 기존 작품을 JPEG 파일로 변환해 NFT라는 이름으로 분류한 것이었다면 소장하지 않았을 거예요. 이 작품은 작가가 NFT라는 매개체를 이해하고 디지털 아트워크로 작업의 세계관을 넓히기 위해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이끌렸어요.

Q NFT 초심자인 저조차도 무려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이라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작품인지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은 작품의 주제 그 자체예요. 실물 작품과 디지털 작품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에 대한 딜레마와 판단 기준을 작가만의 주제 의식으로 표현해낸 최초의 작품이랄까요? 해당 컬렉션을 구매한 사람들은 데미언 허스트가 직접 작업한 1만 점의 ‘실물’ 작품과 일대일 매칭되는 NFT 작품, 둘 중 어떤 것을 소장할 건지를 올해 7월까지 결정해야 해요. 선택되지 않은 작품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돼요. NFT 작품을 선택한다면 데미언 허스트가 직접 그린, 우리 집 벽에 걸 수 있는 실물 작품이 소각돼버리죠. 이러한 결정 과정은 구매자가 디지털과 실물 작품 중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지와 연결돼요.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어느 쪽을 선택할지에 대해 저마다의 답을 내리셨을 텐데, 그 자체만으로 이 프로젝트의 취지는 충족된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이처럼 흥미로운 사유의 과정 역시 오직 NFT 작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박여은 씨가 NFT 거래에 사용하는 플랫폼 ‘오픈씨(Open Sea)’

박여은 씨가 NFT 거래에 사용하는 플랫폼 ‘오픈씨(Open Sea)’

박여은 씨가 NFT 거래에 사용하는 플랫폼 ‘오픈씨(Open Sea)’

Q NFT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여전히 작품을 소장하는 과정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아요. 여은 씨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매하셨나요?
NFT 작품의 경우 주로 디스코드와 트위터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채널이 돼요. 특히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작품 및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에는 아티스트와 프로젝트 팀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요. 그리고 디스코드 채널에 가입해 커뮤니티가 얼마나 건강한 의식을 갖고 작가와 작품을 지지하고 있는지 확인하죠. 일반적인 미술작품의 가격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희망하는 가격을 정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흡사 부동산을 분양하는 과정과도 유사한 민팅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후 ‘오픈씨(OpenSea)’라는 2차 거래 플랫폼을 통해 구매했어요. 오픈씨는 가장 크고 대중적인 플랫폼이지만 아트 컬렉팅 초심자라면 비교적 수준이 높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파운데이션(Foundation)’, ‘슈퍼레어(SuperRare)’, 아트블록스(Art Blocks) 등을 추천해요.

Q 나만의 작품을 소유하는, 컬렉팅이라는 행위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아닐까요? 작품을 컬렉팅하기 위해선 스스로의 취향을 정성 들여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원하는 작품을 소장하기 위해 발품을 팔 수 있는 성실함도 필요하고요. 내가 삶 속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그만큼 좋은 컬렉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NFT 작품을 소장하는 과정에서라면 NFT 아트라는 것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세우는 기회가 됐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또 전 세계 어디에 있던 같은 작품을 소장한 사람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대화하고, 이 프로젝트에 자신이 어떠한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작가가 성장할수록 컬렉터도 함께 성장하며,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된 점도요.

ABOUT COLLECTOR

ABOUT COLLECTOR

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터 출신 박여은 씨는 8년의 재직기간 동안 대규모 테크 컨퍼런스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웹3.0 세상에서 어떻게 새로운 경제 가치가 만들어지는지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다. 웹3 마케터이자 아트 콜렉터로서 NFT 아트에 대한 견해를 꾸준히 소개한다.

전에 없던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작품을 컬렉팅하는 세상. 웹 3.0 시대 NFT 컬렉터 박여은 씨의 이야기.

CREDIT INFO

에디터
〈리빙센스〉편집부
포토그래퍼
김덕창, 김민은,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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