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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예술 작품

평범한 직장인 컬렉터의 '텅장'은 행복하다 - 이영상

On April 28, 2022

이영상 씨가 말하는 한 번 물꼬를 트면 멈출 수 없는 컬렉팅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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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완, 살맛, 116.5 x 116.5cm, 2018


WE ART PIECE WE FIRST MET
나의 첫 예술 작품

누구에게나 살다 보면 운명적인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
6인의 컬렉터와 이들이 만난 첫 번째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삶이 정말 만족스러워
월급의 90% 이상을 아트 컬렉팅에 할애해요.

평소 좋아하던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의 ‘new feelings’. 키아프에서 구입했다.

평소 좋아하던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의 ‘new feelings’. 키아프에서 구입했다.

평소 좋아하던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의 ‘new feelings’. 키아프에서 구입했다.

동양적 요소와 미니멀리즘 요소가 조화로운 조니 아브라함스의 작품.

동양적 요소와 미니멀리즘 요소가 조화로운 조니 아브라함스의 작품.

동양적 요소와 미니멀리즘 요소가 조화로운 조니 아브라함스의 작품.

Q 아트 컬렉터를 수소문하다가 영상 씨를 추천받았어요. 평범한 직장인인데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아트 컬렉팅하는 대단한 분이라고요.
주변에서 잘 봐주셔서 쑥스럽네요. 그렇게 대단하진 않지만, 직장인으로서 좋아하는 작품을 수집하는 데 월급을 아끼지 않고 쓰는 편입니다(웃음). 월급의 90% 정도를 작품 구입비로 쓰는 것 같아요.

Q 와우! 월급의 대부분을 컬렉팅에 소진하고 생활이 가능한가요?
우선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주거비가 많이 발생하지 않기도 하고요, 아트 컬렉팅 말고는 다른 취미가 없어요(웃음). 쇼핑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 컬렉팅에 월급의 많은 부분을 지출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컬렉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원래도 수집하는 걸 좋아했어요. 고등학생 때 스니커즈 모으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스트리트 아트에 대한 관심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아트 토이를 만나게 되고, 그 작가들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더 넓은 아트의 세계를 만나게 되더라고요. 2017년부터 컬렉팅에 관심을 가졌고, 2019년부터 열정적으로 열심히 컬렉팅에 임한 것 같아요. 돈을 물쓰듯 썼다는 게 아니라 예술 작품에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술 시장이나 작가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더 빠져들게 됐고요.

Q 박노완 작가의 작품을 첫 동시대 국내작가의 소장품으로 소개해주셨어요.
원래 해외 작가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국내 작가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박노완 작가는 한 번 대화를 나눠보고 팬이 되었는데, 세상에 덜 알려진 작가이지만 자신만의 회화적인 언어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작품도 언뜻 보면 흐리멍덩하고 힘 빠져 보이는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면이 많아요. 서울에서 흔히 보이는 광고판의 이미지들을 차용해서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표현한 거예요. 수채 물감에 고무 액을 섞어서 완성하는 작품은 생각보다 붓질을 많이 해야 하고, 거친 결도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Q 작품은 주로 어디에서 구입해요?
저는 갤러리에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해요. 해외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싶을 땐 직접 현지 갤러리에 이메일을 보내서 구입할 수 있는 작품 리스트를 문의합니다. 깐깐한 갤러리는 저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기도 해요. 제 컬렉션 리스트나 성향을 파악하고 작품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컬렉터인지 확인하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항상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좋은 작품은 늘 갤러리의 VIP에게 우선 판매되거든요. 하지만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면 어느 날 갤러리에서 연락이 와요. 지난번에 문의했던 작가의 작품 리스트를 보겠냐고. 그렇게 인연이 닿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게 되죠.

Q 지금은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혹시 나중에 돈을 많이 모으면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집 안에 설치하고 아름다운 의자에 앉아서 와인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제 소망이긴 해요. 먼 훗날 성공하면 가능하겠죠?(웃음).

ABOUT COLLECTOR

ABOUT COLLECTOR

석유화학기업에 10년 넘게 몸담고 있는 이영상 씨는 평범한 직장인도 컬렉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인공.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삶이 너무 좋아 월급의 90% 이상을 아트 컬렉팅에 할애할 정도로 진심이다. 특별한 낙이 없는 회사원에게 아트 컬렉팅은 인생의 재미를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기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즐겁게 컬렉팅에 임할 예정.

이영상 씨가 말하는 한 번 물꼬를 트면 멈출 수 없는 컬렉팅의 매력.

CREDIT INFO

에디터
〈리빙센스〉편집부
포토그래퍼
김덕창, 김민은,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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