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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패턴 메이커 #2

바스큘럼의 식물 패턴 원단

On September 06, 2021

바스큘럼(Vasculum)은 과거에 식물학자들이 들고 다녔던 식물채집 상자의 이름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유인 작가는 2014년, ‘식물을 모티프로 작업하면 삶이 식물로 가득해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식물 패턴 디자인 스튜디오 바스큘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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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패턴을 들이면 일상에 독창적 표정이 더해진다. 하나의 무늬가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패턴이 주는 시각적인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 드라마틱하기 때문. 해외의 유명 브랜드들은 저마다 창의적인 패턴들로 리빙 신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간에 컬러를 들이고 패턴을 더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패턴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국내의 보석 같은 패턴 메이커들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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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채소, 유채꽃, 밤나무 등을 표현한 바스큘럼의 원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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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패턴 원단과 식물이 어우러진 바스큘럼의 작업실.

식물 패턴 원단과 식물이 어우러진 바스큘럼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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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국화 패턴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봄의 데이지, 여름의 벌개미취, 가을의 구절초 등 계절마다 산과 들판을 채우는 비슷한 생김의 꽃들을 보통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9월 구절초가 피는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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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들풀 민들레는 티 코스터와 티 타월 등으로 만들어졌다,

섬세하고도 평화로운 자연의 미(美)

바스큘럼은 주변 식물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고, 기록한 식물의 모습과 경험을 토대로 식물 패턴을 전한다. 바스큘럼을 시작할 즈음 김유인 작가는 텃밭을 가꾸는 어머니로부터 여러 종류의 쌈 채소로 가득한 택배 상자를 받았다. 이름 모를 잎들이 저마다의 생김새와 맛을 갖고 있다는 게 신기해 그 모습을 드로잉하고 패턴화했다. 쌈 채소 잎을 시작으로 밤나무, 민들레, 봄나물 종류가 패턴으로 만들어졌다.

“좋아했던 식물이 싫어지는 경우는 없고, 또 아는 만큼 보여서일까요. 관심 가는 식물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구체적이게 된 것 같아요. 최근엔 식물이 모여 사는 숲이 신비롭게 느껴져서 숲 안에 살고 있는 식물들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식물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어질수록 바스큘럼의 패턴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세밀화처럼 식물을 자세히 그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특징을 집어내 단순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바스큘럼의 패턴은 김유인 작가가 종이 위에 검은색 펜으로 그린 밑그림에서 출발한다.

밑그림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옮겨 색을 입히고 패턴화한 다음 실크스크린 판을 만들어 핸드프린팅으로 원단을 생산한다. 거친 리넨에 입힌 패턴에서는 잉크의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얇은 거즈 원단에 그려진 패턴은 햇살과 만났을 때 완성되는 투명함이 매력적이라고. 작가는 식물 패턴의 커튼을 바라보는 시간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고, 계절에 어울리는 식물 패턴이 공간과 새롭게 만나게 해준다며 삶의 한 부분이 그와 맞닿기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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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큘럼의 주요 작업물은 핸드프린트 원단이다. 천연섬유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패턴을 입히고 파우치, 가방, 쿠션 커버로 만드는 봉제 작업까지 직접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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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밤나무 패턴인데 밤과 밤송이는 단순하게 표현한 반면 잎사귀는 세밀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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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찾는 이가 많았던 푸르른 해초 패턴의 커튼. 바스큘럼은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는 방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식물 패턴에 쓰임을 더해 원단과 소품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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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프린팅으로 원단을 제작하는 바스큘럼의 실크스크린. 잉크의 농도, 잉크를 바르는 작업자의 힘, 스크린의 상태에 따라 패턴의 프린팅이 달라진다.

핸드프린팅으로 원단을 제작하는 바스큘럼의 실크스크린. 잉크의 농도, 잉크를 바르는 작업자의 힘, 스크린의 상태에 따라 패턴의 프린팅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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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패턴의 원단은 티 코스터, 리빙 클로스 등으로 제작되었다.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패턴의 원단은 티 코스터, 리빙 클로스 등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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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인 작가는 창가에 둔 화분 속 식물이나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식물들을 틈틈이 기록하고, 감동을 받았던 식물을 패턴으로 선보인다.

김유인 작가는 창가에 둔 화분 속 식물이나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식물들을 틈틈이 기록하고, 감동을 받았던 식물을 패턴으로 선보인다.

바스큘럼(Vasculum)은 과거에 식물학자들이 들고 다녔던 식물채집 상자의 이름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김유인 작가는 2014년, ‘식물을 모티프로 작업하면 삶이 식물로 가득해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식물 패턴 디자인 스튜디오 바스큘럼을 열었다.

CREDIT INFO

기획
한정은,김의미 기자
사진
김덕창, 이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