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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동의 아담한 빌라

장미 덩굴 테라스가 있는 '복슝이의 남산집’

On July 16, 2021

복숭아처럼 사랑스런 볼을 가진 아이를 위해 부모가 손수 꾸민 보금자리, ‘복슝이의 남산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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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과 장미 덩굴이 어우러지는 테라스가 인상적인 로지, 이환희 씨 부부의 집 거실. 네 살이 된 아들 하루를 위해 손수 꾸민 공간은 부부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다. 소파는 이케아 제품으로 이사 올 때 커버만 크림 컬러로 갈이를 했다.

눈부신 햇살과 장미 덩굴이 어우러지는 테라스가 인상적인 로지, 이환희 씨 부부의 집 거실. 네 살이 된 아들 하루를 위해 손수 꾸민 공간은 부부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다. 소파는 이케아 제품으로 이사 올 때 커버만 크림 컬러로 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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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처럼 활용할 수 있는 창턱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안방. 침대 헤드는 우연히 길에서 주워온 것인데 방에 잘 어울린다. 한쪽 벽면은 은은한 꽃무늬 벽지로 도배했는데 처음의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예뻐서 안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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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 벽면에는 수납장과 선반을 활용해 좋아하는 물건들을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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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부터 사용하던 수납장은 흰색 페인트를 칠해 러스틱한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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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잘 드는 창가는 예쁜 소품들을 올려두기에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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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세면대와 큰 거울이 인상적인 안방의 욕실. 거울에 흰색 마카로 스케치하고 식물과 소품을 배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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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옆 낮은 붙박이장에 진열한 주방용품과 조리 도구들.

싱크대 옆 낮은 붙박이장에 진열한 주방용품과 조리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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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가구도 버리지 않고 집과 어울리는 색으로 칠해서 사용한다. 예쁜 소품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전혀 낡아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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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씨가 아끼는 빈티지 장. 디자이너는 알 수 없지만 외국에서 공수한 소품과 찰떡 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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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전경. 주방 쪽에도 큰 창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잘 들고, 창문 밖으로는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과 주방 전경. 주방 쪽에도 큰 창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잘 들고, 창문 밖으로는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타박타박, 서울 도쿄 산책》의 저자이자 의류 브랜드 버앤버브의 대표인 로지와 카페 아베크엘의 대표이자 바리스타 이환희 씨의 가족이 살고 있는 이태원동의 아담한 빌라. 부부가 결혼하고 네 번째 이사한 집인 이곳은 평소 좋아하던 산책로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공간이다. 장미 덩굴이 테라스를 감싼 멋스러운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곳으로, 오래된 빌라의 내부는 부부가 손수 칠하고 단장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부부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물건들로 채운 집. 금손 부부가 여행 중에 모은 소품과 좋아하는 것들로 꾸민 공간은 외국의 멋진 호텔 객실이라고 해도 믿음이 갈 정도로 감각적이다. 그 어떤 소품보다 이 공간을 빛나게 하는 존재는 부부의 아들 하루 군. 복숭앗빛 볼을 한 아이가 이 방 저 방 신나게 뛰어다니며 까르르 웃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공간에 가득 채워진다.

바리스타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커피 내리는 법을 익혔다는 하루 군. 촬영날도 능숙한 솜씨로 드립 커피를 만들었다.

바리스타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커피 내리는 법을 익혔다는 하루 군. 촬영날도 능숙한 솜씨로 드립 커피를 만들었다.

바리스타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커피 내리는 법을 익혔다는 하루 군. 촬영날도 능숙한 솜씨로 드립 커피를 만들었다.

로지 씨가 좋아하는 꽃무늬 접시들을 주방 한쪽에 모아두었다.

로지 씨가 좋아하는 꽃무늬 접시들을 주방 한쪽에 모아두었다.

로지 씨가 좋아하는 꽃무늬 접시들을 주방 한쪽에 모아두었다.


나이가 들고 아이가 자라면서 취향도 변하나봐요. 비싸고 화려한 디자인 가구를 좋아했는데, 이집에 이사 온 후에는 멋진 가구보다 우리 가족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단장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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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품이 가득한 하루 군의 침실 풍경. 우연히 리빙 페어에 갔다가 스티커로 된 예쁜 벽지를 발견하고 사두었다가 이사하면서 벽에 붙여주었다.

하루가 집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따로 놀이방을 꾸며주었다.

하루가 집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따로 놀이방을 꾸며주었다.

하루가 집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따로 놀이방을 꾸며주었다.

집을 찾아오는데 테라스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네요. 장미꽃이 가득 핀 테라스라니, 정말 매력적이에요. 이렇게 멋진 집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해요. 이전에 살던 집이 바로 옆 동네였는데, 장미가 우거진 골목이 예뻐서 온 가족이 이 동네로 산책을 자주 왔어요. 그러던 사이 살던 집 계약이 만료되고 새로운 집을 찾는데, 이 동네에 집이 나왔다는 거예요. 와보니 제가 그동안 예쁘다고 생각하던 집이었고, 실내도 한 번 둘러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계약했어요. 그 전에 망설이다가 놓친 집이 많아서 이번에는 바로 계약했죠.

보자마자 계약했다니 정말 마음에 들었나 봐요! 이 집은 어떤 점이 매력적이에요? 우선 구조가 일반적인 집과 달리 이국적이면서 예뻐요. 장미 덩굴이 우거진 테라스도 매력적이고, 창이 많아서 하루 종일 햇살이 잘 들어오는 것도 좋아요. 다이닝 공간의 창밖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안방의 이국적인 창턱도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칭찬하고요. 늦은 오후에는 안방 욕실로 해가 들어오는데, 화장실마저 예뻐 보이더라고요. 햇살이 비치면 괜히 샤워하고 싶고 그래요. 하하.

셀프 인테리어로 이렇게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한 것도 놀라워요. 원래 깔끔한 집이어서 깨끗이 청소하고, 필요한 부분에 벽지와 페인트칠을 한 게 전부이긴 해요. 나머지는 집과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들이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몄고요.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파리 호텔의 객실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거든요. 이 집을 만났을 때, 그 호텔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드는 벽지도 미리 주문했어요. 사실 이사 후에 바빠서 안방엔 벽지를 못 바르고 있었는데, 이번 촬영을 계기로 급히 마무리했어요(웃음).

가구들은 빈티지 제품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신혼 때 구입한 것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들인 빈티지 가구, 그리고 주워온 것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요. 고가의 디자인 가구는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들이는 편이에요. 안방 침대는 원래 사용하던 프레임을 매트리스 받치는 부분만 남겨두었거든요. 그런데 산책을 하다 누가 버리려고 내놓은 침대 헤드를 봤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남편에게 부탁해서 집으로 가져와 쓰고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 거실의 식탁은 디자이너를 알 수 없는 빈티지 제품인데 상판의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흰색으로 칠했더니 저희 집하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안방의 화장대도 원래 나무 색깔이었는데,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흰색으로 칠했어요. 색깔만 바꿔도 느낌이 많이 달라져요.

SNS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을 들은 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에너지가 넘치는 네 살이 되었네요! 온 집 안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까 하루도 새로 이사 온 집이 좋은가 봐요? 아이가 태어나고 저희 가족의 중심은 아이가 되었는데요, 집은 저희 부부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미게 되더라고요. 아이의 어린 시절이 금방 지나가기 전에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일하는 엄마, 아빠라 평일에는 함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만큼은 하루에게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 되었으면 했어요. 다행히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테라스에 나가서 식물에 물을 주고 노는 걸 좋아해요. 또 1층이어서 마음껏 뛰놀기도 좋고, 집 근처에 남산이 있으니까 산책하기도 좋아서 아이와 함께 살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에요.

엄마,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집이네요! 오늘 만난 하루는 정말 행복해 보였는데, 엄마 아빠의 노력과 마음 덕분인가 봐요. 이 공간은 하루를 위해 꾸몄으니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어요. 하루의 볼이 복숭아처럼 귀여워서 ‘복슝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거든요. 집을 꾸미면서 ‘복슝이의 집(la maison du pêches)’이라고 이름도 지었어요. 이 집에서 보내는 하루의 어린 시절이 오래오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하루 군의 침실 문에 달아놓은 귀여운 오브제들. 엄마 로지 씨는 오래된 문의 몰딩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루 군의 침실 문에 달아놓은 귀여운 오브제들. 엄마 로지 씨는 오래된 문의 몰딩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루 군의 침실 문에 달아놓은 귀여운 오브제들. 엄마 로지 씨는 오래된 문의 몰딩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불투명한 창으로 햇살이 비치는 거실 화장실. 안방 욕실과 마찬가지로 거울에 흰색 마카로 드로잉을 하고 식물을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입혔다.

불투명한 창으로 햇살이 비치는 거실 화장실. 안방 욕실과 마찬가지로 거울에 흰색 마카로 드로잉을 하고 식물을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입혔다.

불투명한 창으로 햇살이 비치는 거실 화장실. 안방 욕실과 마찬가지로 거울에 흰색 마카로 드로잉을 하고 식물을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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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조절기가 숨어 있는 거실의 붙박이장. 작은 거울과 여행에서 모은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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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가득 채운 테라스. 좋아하는 꽃을 키우기도 하고, 캠핑 의자에 앉아 바깥 구경도 하는 가족의 힐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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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컬러의 싱크대와 작은 격자창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주방처럼 느껴진다. 자주 사용하는 머그컵과주방 용품은 고리를 이용해 걸어두었다. 친환경 생분해 수세미와 세척 브러쉬는 커퍼솝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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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컬러의 싱크대와 작은 격자창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주방처럼 느껴진다. 자주 사용하는 머그컵과주방 용품은 고리를 이용해 걸어두었다. 친환경 생분해 수세미와 세척 브러쉬는 커퍼솝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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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환경을 위해 건강한 설거지 습관을 지향하는 ‘커퍼솝’의 설거지 비누 세트. (팜프리 설거지 비누, 생분해 수세미, 주방 세척 솔). 식기는 물론, 과일과 야채까지 씻을 수 있는 1종 주방세제로 찬물에도 기름기 제거가 효과적이다. 단단한 형태의 고체형 비누로 틴 케이스에 담겨 물에 닿는 표면이 적어 무르지 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복숭아처럼 사랑스런 볼을 가진 아이를 위해 부모가 손수 꾸민 보금자리, ‘복슝이의 남산집’을 소개합니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