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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로 만나는 해외 리빙 트렌드

On June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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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oi

ARMCHAIR FROM DREAM

‘부드러운 꽃잎 속에서 깨어나는 기분은 어떨까?’ 지난 4월 30일은 디자이너 안드레 레이징거와 줄리아 에스케의 달콤한 상상력 속에서 피어난 환상적인 의자가 4년 만에 실물로 출시된 날이었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스튜디오 모오이(Moooi)에서 공개한 Hortensia Armchair. 우리말로 하면 수국 의자가 되는 이 작품은 레이저 커팅으로 제작한 3만 개의 꽃잎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애초 이 작품은 3D 아티스트 안드레 레이징거가 2018년 디지털용으로 공개했던 디자인으로 실현 불가능한 의자로 여겨졌다고. 2019년 섬유 디자이너 줄리아 에스케가 합류하고 모오이와 함께해 꿈을 현실화했다. 거실, 공원, 호텔 어디든 꽃밭으로 만들어줄 본 작품은 모오이의 디지털 쇼룸(moooi.com)에서 좀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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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ina

©Cassina

포노사피엔스를 위한 카시나의 신제품 발표회

결국 세계는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고야 말았다. 카시나 같은 글로벌 디자인 업계의 공룡에게 닥친 악영향은 단적으로 2가지다. 첫째, 전 세계의 디자인 인플루언서며 기자들을 모아놓고 신제품을 선보여야 하는데 국경이 닫혔다. 둘째, 가구는 만져보고 앉아보고 들여다보고 사야 하는데 상점도 문을 열 수가 없다. 브랜드로서는 디지털 문명으로의 급진적 전환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을 터. 이달 2021년 신제품을 발표한 카시나의 선택은 버추얼 쇼룸이다.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3D로 만든 가구가 3가지 콘셉트를 지닌 가상의 주거 공간에 전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상의 거실, 주방, 부엌 등을 마우스를 클릭하며 돌아다닐 수 있고, 좌우로 180도쯤 돌아가는 화면을 통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 설명과 디자이너의 인터뷰 영상도 재생 가능.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평면의 사진으로만 접하는 것보다는 나은 경험이다. 브랜드 설립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카시나의 온라인 쇼룸. 앞으로 어떤 진화를 거듭해갈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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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miller

©Herman miller

전설적인 두 브랜드가 만났을 때

지난달 가구 &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의 최고 이슈는 아마도 놀과 허먼밀러의 합병 소식이었을 것이다. 지난 100여 년간 두 회사의 관계를 묘사하자면 이러했다. 갤럭시와 아이폰, 배트맨과 어벤져스, 펭수와 뽀로로…. 경쟁과 공존을 함께하던 기라성 같은 두 브랜드의 결합이 유의미한 결과를 낼지, 소비자와는 관계 없는 일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합병 소식을 전한 직후 공개된 허먼밀러의 사무 가구 ‘OE1’은 기존 허먼밀러가 출시해온 사무용 가구들과 조금 다른 결이란 점은 명징하다. 가볍고 얇고 매끈한 스틸 소재로 만든 책상과 화이트보드, 수납용 스토리지 등으로 모두 바퀴가 달려 있고, 컬러도 다채롭다. 디자이너 샘 해치와 킴 콜린은 민첩하게 헤쳐 모여야만 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예견하며 이런 가구를 디자인했다고.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무 환경 변화에 따라 ‘사무실은 그저 업무용 도구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어쩌면 이로부터 가구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시작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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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KENSTOCK

©BIRKENSTOCK

BIRKENSTOCK X TOOGOOD

패션 브랜드와 리빙 디자이너의 만남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조합은 신선하다. 여름이면 꼭 찾게 되는 만만한 샌들, 독일의 버켄스탁이 그 주인공. 버켄스탁은 예술, 패션, 디자인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전개하고 있는 영국의 디자이너 파예 투굿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재료, 제작 과정,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한 두 브랜드는 신발, 의류에 이어 침대까지 만들어 보였다. 그저 푹신해 보이는 아이보리색 침대가 알고 보면 버켄스탁의 핵심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버켄스탁 샌들의 바닥을 이루는 코르크를 침대 프레임에 적용했으며 캔버스와 가죽 소재의 커버로 부드러운 형태를 만들어냈다. 신발을 닮은 침대가 이토록 우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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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이 나타났다

지난 4월, 용인에 위치한 리빙파워센터에 우주선이 착륙했다. 우주선 모양의 캡슐에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를 갖춘 이 작품의 이름은 ‘아폴로(APOLLO)’.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가구를 제안해온 영국 디자이너 티모시울튼이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모티프로 제작해 사이즈가 실물과 동일하다고. 내부를 장식한 터프팅 가죽과 계단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해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한다. 자그마치 2억원대로 가격마저 우주급. 탑승료가 없는 우주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지금이다!

CREDIT INFO

담당
김의미, 박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