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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그릇과 한국 작가의 만남

나의 사적인 정찬실록

On June 04, 2021

누군가가 써놓은 정찬에 대한 기록을 빈티지한 무드의 식기에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더해 재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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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를 담은 유리 글라스와 도토리 모양 치즈 피커는 모두 배가본드하우스 제품으로 콜렉션비, 세라믹 소재 컵은 연호경 작가. 나머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광수의 모던 보이식 조식

옷을 다 갈아입으면 숭과 정선은 팔을 끼고 웨딩마치를 휘파람과 입으로 부르면서 팔을 끼고 건넌방으로 간다. 건넌방은 식당으로도 쓰고 숭의 서재로도 쓰는, 양식 세간을 놓은 방이다. 토스트 브레드, 우유, 삶tlr은 달걀, 과일, 냉수, 커피 등속이 다 상등제 기명에 담겨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숭과 정선은 의분이 좋은 때이면 서로 껴안고 행복된 키스와 축복을 하고 아침을 먹을 것이다._<흙>,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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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담은 유리 볼은 박혜인 작가, 골드 컬러 하트 링 손잡이의 세라믹 머그잔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분더샵, 토끼 형태의 치즈 피커는 배가본드하우스 제품으로 콜렉션비, 문구가 새겨진 플레이트는 연호경 작가. 옐로, 그린, 블루 컬러로 체크 패턴을 완성한 머그잔은 송은영 작가의 작업으로 석영.

에쿠니 가오리가 감탄한 채소

정말 부드러운 양상추!
정말 멋진 문장! 이라고 나는 믿고 있었다.
그런데 몇 번을 다시 읽으면서 이 책 어디에도 그런 문장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부드러운 양상추!
이 말은 아마도 토끼로 완벽하게 변신한 내가 마음속으로 외친 감탄의 말이었던 것 같다.
_ <부드러운 양상추>, 에쿠니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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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긴 손잡이를 지닌 세라믹 머그잔은 권나리 작가 작업으로 챕터원, 커피를 담은 깊은 머그잔 6개는 모두 탁가온, 11개의 각이 있는 커피잔과 소서는 오덴세, 설탕을 담은 세라믹 함은 장재녕 작가 작업으로 솔루나리빙, 패턴이 그려진 우드 트레이는 에리어 플러스. 나뭇잎 모양 스틸 접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짐 자무쉬의 야식 생활

“자기 전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꿈꾸는 속도가 빨라지죠.” _ 영화 <커피와 담배>, 짐 자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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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컬러 손잡이의 커피 잔과 소서는 김하윤 작가 작업으로 트위그뉴욕, 퍼플 컬러 세라믹 잔은 이정미 작가, 세라스톤을 금 연마 상감한 손잡이의 에스프레소 컵은 양지운 작가, 자개로 문구를 새긴 스툴은 세이투셰. 철제 빈티지 달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안도현이 얻은 그릇

사기그릇 같은데 백년은 족히 넘었을 거라는 그릇을 하나 얻었다. 국을 퍼서 밥상에 올릴 수도 없어서 둘레에 가만 입술을 대보았다. 나는 둘레를 얻었고 그릇은 나를 얻었다_ <그릇>,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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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체어는 에리어 플러스, 붉은 받침대가 있는 벨 모양 글라스는 모와니, 콜리플라워를 담은 도기는 송은영 작가 작품으로 석영, 목재 에그 플레이트는 GHGM, 입체적인 결을 지닌 세라믹 플레이트는 심사영 작가, 물레 무늬를 새긴 커피잔과 소서는 신창희 작가.

하루키의 허기

덴고는 배고픔을 느끼고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콜리플라워와 함께 먹었다. 토스트를 굽고 커피를 내려 머그 컵으로 두 잔을 마셨다.
_ <1Q84>,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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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접시는 모두 신광섭 도자기, 소프트 블루 컬러의 에스프레소 컵과 소서는 플랫포인트, 유리잔에 옻칠을 한 소주잔은 본즈, 일러스트레이션 와인 잔은 누누, 유기 커틀러리는 서울번드. 톤 체어와 유리 화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로알드 달의 와인 심의

나는 지금 산지의 ‘등급ʼ을 확인하려 하오. 그것만 할 수 있다면, 이 전투의 반은 이긴 거지. 자 어디 보자. 이 포도주는 분명 일등급 포도밭에서 나온 것은 아니오. 이등급 포도밭도 아니야. 이것은 훌륭한 포도주가 아니야. 이 포도주의 품질에는 뭐냐, 거 뭣이냐, 광채, 힘이 빠져 있어. 하지만 삼등급 포도밭이라면… 그래 삼등급일 수는 있지. 하지만 삼등급도 아닌 것 같아. 우리는 이 포도주가 좋은 해에 나온 거라고 알고 있소. 주인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건 이 포도주에 약간은 아첨을 하는 걸 거요. 여기서 조심해야 돼. 아주 조심해야 돼._ <맛>, 로알드 달  

누군가가 써놓은 정찬에 대한 기록을 빈티지한 무드의 식기에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더해 재현합니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정택
스타일링
명정우(BUBU1206)
어시스턴트
장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