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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OUSE

부부가 개조한 미드센추리 패밀리 하우스

On May 06, 2021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패션 스타일리스트 아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남편이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며 선택한 집은 1950년대 지어진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건축물. 부부가 2년간 공들여 개조한 집은 보다 젊고 편안한 패밀리 하우스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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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창가에 남편이 미송으로 만든 책상을 놓아 완성한 홈 오피스. 흑백 사진은 비주얼 아티스트 존 디볼라(John Divola)의 작품이다.

붙박이 책장 가운데에 인출식 침대가 내장돼 있어 게스트 룸으로도 활용되는 홈 오피스. 책장 앞에는 카레클린트 사파리 의자 한 쌍과 미국 조각가 앨마 앨런(Alma Allen)이 만든 테이블이 놓여 있다.

붙박이 책장 가운데에 인출식 침대가 내장돼 있어 게스트 룸으로도 활용되는 홈 오피스. 책장 앞에는 카레클린트 사파리 의자 한 쌍과 미국 조각가 앨마 앨런(Alma Allen)이 만든 테이블이 놓여 있다.

붙박이 책장 가운데에 인출식 침대가 내장돼 있어 게스트 룸으로도 활용되는 홈 오피스. 책장 앞에는 카레클린트 사파리 의자 한 쌍과 미국 조각가 앨마 앨런(Alma Allen)이 만든 테이블이 놓여 있다.

오후의 햇빛을 즐기기 위해 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은 베란다. 모로코 스타일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 건축가 빌리 굴(Willy Guhl)이 1950년대 디자인한 빈티지 콘크리트 루프 라운지체어를 놓아 부부만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오후의 햇빛을 즐기기 위해 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은 베란다. 모로코 스타일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 건축가 빌리 굴(Willy Guhl)이 1950년대 디자인한 빈티지 콘크리트 루프 라운지체어를 놓아 부부만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오후의 햇빛을 즐기기 위해 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은 베란다. 모로코 스타일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 건축가 빌리 굴(Willy Guhl)이 1950년대 디자인한 빈티지 콘크리트 루프 라운지체어를 놓아 부부만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 건축을 만나다

“우리 부부는 모두 토론토 동부 해안의 전통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랐죠. 그래서 서부 해안에 자리한 개방적 구조의 모던한 주택은,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우리 부부에게 본질적 의미의 드림 하우스입니다.” 패션 매거진 <보그>, <W>의 에디터 출신 패션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드 루이터(Jessica de Ruiter)와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제드 린드(Jed Lind) 부부는 10년 전, 아이가 생기면서 보다 넓고 안정적으로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물색했다. 원래 살고 있던 로스앤젤레스 실버 레이크(Silver Lake) 지역 내에서 이주를 계획했던 부부는 언덕배기에 자리한 미니멀한 형태의 건물을 눈여겨봤고, 그곳이 매물로 나오자마자 바로 낚아챘다.

현대건축 요소를 적극적으로 주택에 도입한 건축가로 유명한 그레고리 에인(Gregory Ain)이 1953년에 지은 집은 빼어난 전망은 기본, 푸른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단순한 외형만큼이나 탁 트인 개방형 구조라 하루 종일 실내에 햇빛이 드는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전 소유주가 1990년대에 욕실을 개조했던 것 외에 오리지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부는 미드센추리 모던 건축의 특징을 존중한 가운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업데이트한다는 의미의 개조를 결정했고, 실제 그 결과는 ‘복원’에 가까울 만큼 원형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두드러진 변화 없이 창문, 방문, 벽, 외장 등을 교체, 보수하는 데 무려 1년 반 넘는 시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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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옆으로 이어지는 빌트인 소파가 거실을 안정감 있게 만드는 가운데 내추럴 빈티지 리넨 쿠션과 에스닉 러그를 더해 한층 편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소파 뒤 벽면에 걸린 그림은 부부의 친구이자 캘리포니아 출신 아티스트인 러셀 크로티(Russell Crotty)의 작품.

벽난로 옆으로 이어지는 빌트인 소파가 거실을 안정감 있게 만드는 가운데 내추럴 빈티지 리넨 쿠션과 에스닉 러그를 더해 한층 편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소파 뒤 벽면에 걸린 그림은 부부의 친구이자 캘리포니아 출신 아티스트인 러셀 크로티(Russell Crotty)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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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거실 벽난로 뒤에 자리한 라운지. 아트 컬렉터인 시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부부 역시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을 즐긴다. 가구 디자이너 밀로 보먼(Milo Baughman)이 만든 암체어는 시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다.

메인 거실 벽난로 뒤에 자리한 라운지. 아트 컬렉터인 시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부부 역시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을 즐긴다. 가구 디자이너 밀로 보먼(Milo Baughman)이 만든 암체어는 시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다.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든 홈 바가 있는 주방. 벽면에 걸린 프린트는 캐나다 아티스트 마이클 스노(Michael Snow)의 작품이다.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든 홈 바가 있는 주방. 벽면에 걸린 프린트는 캐나다 아티스트 마이클 스노(Michael Snow)의 작품이다.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든 홈 바가 있는 주방. 벽면에 걸린 프린트는 캐나다 아티스트 마이클 스노(Michael Snow)의 작품이다.

세라믹 애호가인 아내 제시카는 오픈형 우드 선반에 도자기 그릇들을 장식하듯 정리해놓았다.

세라믹 애호가인 아내 제시카는 오픈형 우드 선반에 도자기 그릇들을 장식하듯 정리해놓았다.

세라믹 애호가인 아내 제시카는 오픈형 우드 선반에 도자기 그릇들을 장식하듯 정리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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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자연과 하늘 전망을 품은 다이닝 룸은 손님이 와도 내 집처럼 편안하게 둘러앉을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편안하게 꾸몄다.

바닥의 단차를 이용해 붙박이 소파를 만든 라운지. 시트 아래 놓인 바구니에는 자주 보는 잡지와 아트 북이 담겨 있다.

바닥의 단차를 이용해 붙박이 소파를 만든 라운지. 시트 아래 놓인 바구니에는 자주 보는 잡지와 아트 북이 담겨 있다.

바닥의 단차를 이용해 붙박이 소파를 만든 라운지. 시트 아래 놓인 바구니에는 자주 보는 잡지와 아트 북이 담겨 있다.

편안하고 사려 깊은 모던 스타일

제시카와 제드는 창의적 작업에서는 매우 ‘직관적’이라는 공통 성향을 갖고 있던 바, 한 팀이 되어 인테리어 개조 작업에 참여했다. ‘편안하고 미니멀하고 사려 깊은 공간’을 목표로 도전한 인테리어는 궁극적으로 ‘타임리스 스타일’을 지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원에 사용된 재료는 모두 자연 소재를 택하고, 이를 단순하게 마감해 시각적으로 간결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더 나아가 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공간의 구조적 특징을 활용해 우드 패널로 만든 붙박이 소파와 책장은 바로 그 대표적 결과물이자 개성.

“시각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집 안에 들이는 것들에 따라 공간의 층위와 깊이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개조를 진행하는 동안 뿌듯했던 것은 건축가의 딸이 직접 현장을 찾아왔던 순간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건축가의 자제를 만난 것도 영광이었지만, 그녀에게 개조의 의도를 설명하자 이에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을 때는 마치 축복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시간이 오래 소요된 것을 제외하면 개조의 결과는 만족스럽기 그지 없다.

1년 내내 문을 열어놓고 살 수 있는 따뜻한 날씨, 홈 오피스에 앉아 수영장을 바라보며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까지. 이 모든 것이 안팎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캘리포니아 미드센추리 모던 건축의 본질을 존중한 결과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니 말이다. “벽난로 앞에 둘러앉은 손님들, 수영장에서 노는 아이들 그리고 원형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가족을 볼 때면 처음 상상했던 대로 집이 완성되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높은 층고와 화이트 리넨 침구, 헤드보드로 인해 텅 빈 듯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부부의 침실은 최상의 휴식처다.

높은 층고와 화이트 리넨 침구, 헤드보드로 인해 텅 빈 듯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부부의 침실은 최상의 휴식처다.

높은 층고와 화이트 리넨 침구, 헤드보드로 인해 텅 빈 듯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부부의 침실은 최상의 휴식처다.

침대의 사이드테이블은 남편 제드, 그 위에 놓인 청동 스탠드는 디자이너 더그 뉴턴(Doug Newton)이 제작했다. 사진은 러셀 크로티 작품.

침대의 사이드테이블은 남편 제드, 그 위에 놓인 청동 스탠드는 디자이너 더그 뉴턴(Doug Newton)이 제작했다. 사진은 러셀 크로티 작품.

침대의 사이드테이블은 남편 제드, 그 위에 놓인 청동 스탠드는 디자이너 더그 뉴턴(Doug Newton)이 제작했다. 사진은 러셀 크로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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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와 선반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을 만들어 수면 외에 놀이, 독서, 휴식이 가능하게 만든 딸아이 방. 테이블과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해 페인트칠을 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패션 스타일리스트 아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남편이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며 선택한 집은 1950년대 지어진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건축물. 부부가 2년간 공들여 개조한 집은 보다 젊고 편안한 패밀리 하우스로 거듭났다.

CREDIT INFO

기획
홍주희 기자
진행
이정민(프리랜서)
사진
Matthew Williams(Photofo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