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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디자이너 형제, 자매들의 브랜드&아이템

On May 06, 2021

따로 또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한 형제, 자매 디자이너들의 대담한 행보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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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6년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보인 ‘세리프 TV’는 TV도 가구만큼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는 HAY와 손잡고 아웃도어 가구 라인 팰리세이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2016년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보인 ‘세리프 TV’는 TV도 가구만큼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는 HAY와 손잡고 아웃도어 가구 라인 팰리세이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

프랑스 태생의 로낭 & 에르완 부홀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1999년 공동으로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한 몸처럼 활동 중이다. 1990년대 말 필립 스탁의 유머러스한 디자인이 한창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무렵 기품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며 등장한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 이들의 디자인은 대부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심플하고 기능적이다. 비트라, HAY, 아르텍 등 글로벌 리빙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세리프 TV’를 디자인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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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개를 형상화한 벨벳 안락의자는 세자르 카시나 디자인의 자리나(Zarina). /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르 코르뷔지에 디자인의 LC3 체어.

(왼쪽부터) 조개를 형상화한 벨벳 안락의자는 세자르 카시나 디자인의 자리나(Zarina). /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르 코르뷔지에 디자인의 LC3 체어.

카시나 형제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카시나는 이탈리아 북부 메다 지역의 목재 가구를 생산하던 수공예 공방에서부터 시작됐다. 도제 방식으로 목재 다루는 기술을 연마하던 세자르 & 움베르토 카시나(Cesare & Umberto Cassina) 형제는 1927년 가구 회사 아메데오 카시나(Amedeo Cassina)를 설립했다. 이후 열정 넘치는 두 형제는 정통 가구 장인의 수공예 기법을 토대로 게리트 리트벨트, 르 코르뷔지에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전설적인 가구들을 양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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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위해 선보인 봄보카 소파는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구름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꽃잎을 형상화한 루이비통 메종의 벌보 소파.

(왼쪽부터)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위해 선보인 봄보카 소파는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구름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꽃잎을 형상화한 루이비통 메종의 벌보 소파.

캄파나 형제

가구와 작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듀오 캄파나 형제. 1953년, 1961년 태어난 움베르토 & 페르난도 캄파나(Humberto & Fernando Campana) 형제는 처음부터 디자인을 공부했던 것은 아니다. 형 움베르토는 법률을 전공해 변호사로 활동했고, 동생 페르난도는 건축을 전공했다.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두 형제는 1984년 디자인 스튜디오 캄파나를 설립한다. 이들은 건축, 가구, 패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였고, 마침내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에드라의 대표 디자이너로도 일하게 된다. 현재는 루이비통 메종에서도 낯설고 독특한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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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틸리오니 형제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자노타가 협업해 탄생한 획기적 디자인의 메자드로 의자는 빗물이 고이지 않게 구멍이 뚫린 트랙터 시트와 나사만으로 조립했다.

카스틸리오니 형제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자노타가 협업해 탄생한 획기적 디자인의 메자드로 의자는 빗물이 고이지 않게 구멍이 뚫린 트랙터 시트와 나사만으로 조립했다.

카스틸리오니 삼형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는 1918년 밀라노에서 조각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명, 가구, 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한 그에게는 건축가인 두 형 리비오와 피에르가 있었다. 삼형제는 합심해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는데 당장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베이클라이트 재질의 라디오 수신기부터 램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구, 버튼 하나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조명도 이들이 처음 고안해냈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2002년 사망할 때까지 160여 종의 오브제를 디자인했으며 그중 70종은 작은 형 피에르와 함께 스튜디오 카스틸리오니를 경영하며 공동으로 작업했다. 그들은 사물을 이해하고 관찰하는 데 집중했고,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독창적 디자인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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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투굿의 시그니처 제품 롤리 폴리 체어.

파예투굿의 시그니처 제품 롤리 폴리 체어.

파예 투굿 자매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란 파예 투굿과 언니 에리카 투굿이 이끄는 브랜드 파예투굿(FayeToogood). 파예는 8년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서 기자로 일하며 경험했던 것을 기반으로 2008년 자신의 브랜드 하우스 오브 투굿을 론칭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과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에르메스와 꼼데가르송 등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파예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동생 에리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패션을 아우르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가구와 패션의 범주를 넘어선 투굿만의 창의성이 깃든 견고한 디자인을 만들어나가며 영국에서 가장 있기 있는 디자인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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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트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하이메 아욘의 판타지 컬렉션. /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의 오브제 ‘나의 첫 번째 발레수업ʼ.

(왼쪽부터) 위트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하이메 아욘의 판타지 컬렉션. /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의 오브제 ‘나의 첫 번째 발레수업ʼ.

야드로 삼형제

스페인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는 1953년 작은 항구도시 발렌시아에서 타일과 그릇을 만들던 후안, 호세, 비센테 삼형제에 의해 탄생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삼형제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발렌시아 공예 전문학교에 들어가 도자기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다. 졸업 후 집안에 화로를 만들어 주전자, 화병 등 도자 제품을 생산해내며 본격적으로 가족 사업을 진행한 그들. 야드로가 이목을 끌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세밀한 디자인 중심의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도자 표면에 크리스털과 같은 광택을 내거나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감을 입히는 등 독창적인 기법으로 지금껏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유니크 디자인의 대명사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재치 있는 디자인의 판타지 컬렉션을 선보이며 다시금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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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모티브가 다채로운 데다르의 패브릭.

기하학적 모티브가 다채로운 데다르의 패브릭.

파브리지오 남매

이탈리아 텍스타일 전문 브랜드 데다르(Dedar)는 라파엘레 파브리지오(Raffaele Fabrizio)와 카테리나 파브리지오(Caterina Fabrizio) 남매가 운영하는 럭셔리 패브릭 브랜드다. 1976년 설립됐고, 이후 디자인 감각이 남달랐던 남매가 1997년부터 물려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데다르는 가구, 커튼, 패브릭, 벽지 등 집을 아우르는 모든 제품의 원단을 생산한다. 천연 섬유에 이탈리아 전공 수공예 직조 방식을 적용하여 품질을 높이고, 매년 100가지 이상의 디자인 패브릭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명품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의 가구 원단 및 벽지 컬렉션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했을 정도로 디자인뿐 아니라 품질까지 인정받았다.

따로 또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한 형제, 자매 디자이너들의 대담한 행보를 모아봤다.

CREDIT INFO

기획
효진, 김의미, 박민정 기자, 임지민(프리랜서)
사진
이지아, 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