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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의 세 개의 방

도예가의 방 혹은 건축가의 그릇

On April 04, 2018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이헌정이 세 개의 방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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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헌정이 가진 결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가 도예와 조각, 건축과 디자인을 공부한 하이브리드 아티스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덕에 이헌정이 흙으로 무언가를 빚어 관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풍부했다. 이달, 그의 작품이 역삼동 소피스갤러리에 전시된다. <세 개의 방>은 3가지 콘셉트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그의 신작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그 공간을 넓이와 높이가 약 3m 규모에 이르는 나무 박스 속에 펼쳐 넣었다. “도예가에게 가장 기초가 되는 건 사발이죠. 그 안에 물을 담아 풍경으로 느끼다 보면 물리적인 미감부터 정신적인 미감까지 느낄 수 있어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사발을 만들 때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방은 일종의 그릇이니까요.” 이 작품에 대한 그의 입장은 명료하다. “이 이상의 규모와 공이 들어간 작업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그런 계획으로 작업했으니까요.” 방을 이루는 여섯 개의 면과 그 안에 든 가구까지 모두 세라믹으로 이루어진 그의 거대한 작품에는 ‘도예가의 방 혹은 건축가의 그릇’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는 그의 정체성처럼 모호하다. 그러나 그것이 유보가 아니란 점만은 확실해 보인다. “제 작품이 도예와 조각, 디자인과 가구의 경계에서 이해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능은 관객들이 결정하길 바랍니다.” 전시는 5월 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이헌정이 세 개의 방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백경호
취재협조
소피스갤러리(sophis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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