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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청춘의 의기투합

가구 디자인 그룹 쑤제

On August 11, 2016

좋은 가구는 단순히 가격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가구에 대한 남다른 생각.

 

손진웅, 박상욱, 문정우 등 쑤제를 만드는 세 디자이너는 각자의 장점과 특기를 살려 작업을 분업화하고 있다.

대중과 합리적인 접점을 찾다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목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세 청년이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 쑤제. 대학 졸업 후 부산 공예명장 이용기 작가에게 사사한 맏형 손진웅 대표가 3년 전 당시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후배 2명과 함께 힘을 모은 것. ‘손으로 만들다’는 의미에 나무의 형태를 닮은 한글인 ‘쑤’자의 해석을 더해 쑤제가 탄생했다.

그들은 브랜드 네임 뒤에 0.1이라는 숫자를 붙이고 한 치 오차도 없는 완전함을 추구해왔다. 최고급 북미산 하드 우드만을 선별해 시간이 더디 걸리더라도 전통 짜맞춤 방식을 고수하며 작품 같은 가구를 제작해왔다. 쑤제를 처음 세상에 알린 515테이블 역시 예사롭지 않다. 책상 양쪽 서랍이 상판과 분리돼 공중에 떠 있는 듯 디자인되어 있고, 서랍 안쪽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철제 레일 대신 나무를 깎아 정교하게 완성했다.

올봄 출시한 황동 시계가 달린 클락보드 역시 잘게 조각난 도어의 절개선이 가까이에서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깐깐하게 챙기다 보면 재료비가 많이 들기 마련이고, 공정도 길어지면서 단가 또한 올라가는 것이 당연지사. 쑤제는 요즘 대중성과 작품성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구조적인 디자인 위에 보기 좋게 기능을 더한 쑤제의 515테이블과 쿠퍼 쉘프.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구조적인 디자인 위에 보기 좋게 기능을 더한 쑤제의 515테이블과 쿠퍼 쉘프.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구조적인 디자인 위에 보기 좋게 기능을 더한 쑤제의 515테이블과 쿠퍼 쉘프.

시간이 흘러도 견고함이 흐트러지지 않는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만든 테이블.

시간이 흘러도 견고함이 흐트러지지 않는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만든 테이블.

시간이 흘러도 견고함이 흐트러지지 않는 전통 짜맞춤 방식으로 만든 테이블.

브랜드 네임 뒤에 붙은 0.1이라는 숫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함을 뜻한다.

브랜드 네임 뒤에 붙은 0.1이라는 숫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함을 뜻한다.

브랜드 네임 뒤에 붙은 0.1이라는 숫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함을 뜻한다.

하드 우드만 고집하기보다 소나무 등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소프트 우드를 쓰기 시작한 것도 대중적인 가구를 위한 시도 중 하나다. 그리고 그 변화는 원가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줄뿐더러 폭넓은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주었다. 소프트 우드를 사용하더라도 전면부에는 하드 우드로 포인트를 주고 소프트 우드를 사용한 부분은 컬러를 입혀 이제껏 쑤제에 없었던 컬러 가구를 내놓게 되었다. 지난 3년간 참 치열하게 고민했지만 아직 쑤제를 정의할 수 있는 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다양한 시도와 변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정체성을 완성해나가는 중이다.

좋은 가구는 단순히 가격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가구에 대한 남다른 생각.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사진
김덕창
촬영협조
쑤제(www.ssoo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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