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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가든 (1)

느리게 걷는 정원, 마이 알레

On November 06, 2014

경기도 과천, 서울의 남쪽 끝 야트막한 언덕에 마이 알레가 있다. 마이 알레는 디자인 알레의 우경미 대표와 그의 파트너이자 동생인 우현미 소장이 이끄는 문화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 농장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계절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마이 알레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사뭇 궁금해졌다.

어떤 목적이나 계산 없이 그저 그게 좋아서, 그 순간이 행복해서 정원을 가꾸는 김철주 교수.

정원 일의 즐거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경미 대표의 남편이자 마이 알레의 ‘일꾼’ 김철주 교수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부부가 빈 땅에 나무와 꽃을 피워 그림을 완성한 이곳엔 사이프러스나무와 연필향나무, 측백나무 등이 빼곡히 자라는 가운데 건강한 먹거리가 되어주는 농작물, 허브, 가을에 절정을 맞는 꽃들로 가득하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고 자라는 속도가 서로 다른 나무들이 가득한 정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한데 어우러진 공간, 시간이 깊어갈수록 알레는 더 근사한 모양을 갖춰간다. 그동안의 노력의 대가가 그대로 녹아 있는 셈이다.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그린 라이프를 공유할 수 있다.

(좌) 도시 농부와 원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부쩍 늘어난 정원 손질과 플라워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
(우) 건강한 농장식 메뉴를 선보이는 정혜경 셰프. 철마다 텃밭에서 나는 채소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숲의 한 자락. 잠시 도시의 번잡함을 벗고 여유를 향유할 수 있는 이 정원은 마이 알레를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텃밭에서 여는 아침

마이 알레의 아침은 텃밭에서 싱싱하게 영근 채소를 수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성껏 가꾼 텃밭에는 수확의 계절을 맞아 탐스럽게 열린 가지와 토마토, 수세미, 풍성한 향을 머금은 허브가 가득하다. 카페 메뉴로는 농장에서 손수 키운 채소로 만든 완벽한 한 끼가 테이블 위에 올라온다. 텃밭 채소를 이용한 농장식 요리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샐러드, 스튜, 따뜻한 차로 구성되는 메뉴는 계절에 따라 늘 바뀐다. 겨울을 제외하곤 직접 키운 농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철 채소가 바뀌면서 그에 어울리는 조리법, 소스, 드레싱도 달라진다. 카페에선 직접 키우며 먹을 수 있는 키친 가든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클래스도 열린다.

(좌) 매일 아침 텃밭에서 수확하는 작물들을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놓았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풍경이다.
(우) 텃밭에서 수확한 텃밭 채소를 이용한 농장식 샐러드. 크기도 맛도 제각각이지만 건강하다.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누런 호박만큼 넉넉히 보여주는 것도 없다. 호박의 포근한 기운을 테이블 위에 가득 채운 센터피스 아이디어. 우경미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까마귀 오브제가 호박들과 어우러져 따뜻한 그림을 만든다.

라이프스타일 공유

야트막한 언덕, 정원과 텃밭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이 알레의 건물이 나타난다. 누구나 내 집처럼 알레를 즐기라는 뜻에서 이름도 ‘마이 알레’다. 콘셉트는 라이프스타일 가든. 생소한 단어지만 ‘가드닝’이라는 단어 아래에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아우른다. 그 사이에 땅 모양에 따라 지은 3층 건물이 위치한다.

1층 카페를 비롯해 정원 손질과 플라워에 필요한 디자인 용품과 책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자연을 주제로 디자인, 음악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라운지 공간이 있는 3층으로 구성되었다. 작지만 자연을 집 안에 들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가드닝 클래스도 꾸준히 운영한다. 사람들이 간접적으로나마 텃밭과 정원을 경험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좌) 클래스가 운영되는 3층 라운지 공간.
(우) 가을의 짚으로 만든 스툴을 테이블로 대신하면 가을을 들이기 손쉽다. 수확을 마친 후 노랗게 물든 건초를 거칠게 묶었음에도 멋스럽다.

나뭇가지로 돔 형태의 골조를 만들고 건초를 끼워 완성한 거대한 조명등과 커다란 테이블로 꾸민 3층 라운지 공간. 테이블 위에는 구조적인 디자인의 화기에 녹색 식물을 담아 실내에 작은 정원을 들였다.

길게 뻗은 나뭇가지를 수십 번 교차해 제작한 조명을 걸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아도 가지치기 된 나뭇가지들로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오브제다.

  • Let's Garden
    ‘마이 알레’에 가면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알레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3층 라운지에선 상시적으로 문화 공연이, 1층 카페에선 제철 재료를 사용한 마이 알레 스타일의 푸드를 만들 수 있는 클래스가 열린다. 온라인(www.myallee.co.kr) 공지 확인 후 예약하면 된다. 잘 가꾼 정원을 둘러보는 데 별도의 비용은 없다. 월요일은 휴무다.

    위치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434-3
    문의 02-3445-1749

경기도 과천, 서울의 남쪽 끝 야트막한 언덕에 마이 알레가 있다. 마이 알레는 디자인 알레의 우경미 대표와 그의 파트너이자 동생인 우현미 소장이 이끄는 문화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 농장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계절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마이 알레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사뭇 궁금해졌다.

CREDIT INFO

진행
김지영 기자
사진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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