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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vs 소비기한, 어떻게 다를까?

식중독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려면 식품의 보관과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볼 때마다 헷갈린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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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bazzo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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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식중독을 주의해야 할 때

6~8월은 1년 중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1년간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 중 58%가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성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성 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해 감염된 경우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오는 출혈성 대장염, 빈혈, 혈소판감소증, 신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과 같은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올해 여름은 다른 해보다 더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예정이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말을 전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식중독의 위험을 생각해 할 이유다.
 

유통기한 VS 소비기한, 뭐가 다를까?

우리가 마트에서 제품을 살 때마다 꼭 확인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대부분의 식품에 적용된다. 반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해 놓은 식품들도 있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제품을 먹거나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도 사용 중인 제도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품질 변화 시점을 기준으로 60~70% 정도 앞선 기간으로 표시하고, 소비기한은 80~90% 앞선 수준에서 설정된다. 미개봉 상태인 우유의 유통기한은 10일이지만 소비기한으로 바꾸면 45일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유통기한이 3일인 식빵을 소비기한으로 표기하면 20일 더 연장될 수 있다. 유통기한보다 소비기한의 기간이 훨씬 더 긴 셈이다. 이를 토대로 환경단체들은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면 버려지는 음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라 주장한다. 실제로 국회에 식료품에 표시되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자는 개정안이 발의 중이고, 식약처 역시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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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e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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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와 품질유지기한의 차이

‘제조일자’는 장기간 보관하여도 부패 변질 우려가 낮은 설탕, 소금, 소주, 빙과 등의 식품 등에 표시되는 날짜다.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상하기 쉬운 식품에도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있다. ‘품질유지기한’은 제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레토르트식품을 비롯해 장기간 보관하는 통조림, 잼류, 멸균 음료류, 장류, 김치류, 젓갈류, 절임 식품, 맥주, 전분, 벌꿀, 밀가루 등에 적용된다. 품질유지기한 표시 대상 식품의 경우 장기간 보관하여도 급격한 품질변화나 변질의 우려가 없어 기간을 초과해 섭취하는 것은 가능하다.
 

날짜가 지나도 먹을 수 있을까?

유통 및 소비기한은 제조업자가 제품의 특성과 유통과정을 고려해 전문 요원이 제품의 외관, 맛, 색깔, 냄새 등을 오감을 이용해 검사하는 ‘관능검사’ 방법, 대장균․식중독균 등의 미생물 검사, 수분․산도․보존료 등 화학성분 검사, 경도․비중․탁도 등 물리적 검사를 통해 정해진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측정한 식품의 품질 변화 시점보다 짧게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보관기준이 잘 지켜진 상태에서 기간이 조금 초과한 것이라면 품질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소비기한이 초과한 식품은 섭취해서는 안 되며, 모든 날짜 표시는 가급적 기한을 준수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밝혔다.

무엇보다 식품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설정된 냉장, 냉동, 실온 등의 보관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냉장제품의 경우 0~10℃ 온도 기준을 벗어났거나 제품이 개봉된 채로 보관되었다면 유통기한 또는 소비기한이 표시되어 있다 하더라도 해당 기간까지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으니 보관 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식중독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려면 식품의 보관과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볼 때마다 헷갈린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Credit Info

에디터
유미지
사진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