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EDUCATION

밀타임이 잦은 아이, 왜 그럴까?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또 먹을 것을 달라는 아이. 어떤 부분이 충족되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이럴 때 엄마 아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upload/best/article/202106/thumb/48263-455531-sample.jpg

@nate_dumlao

진짜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고프다?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는 것을 두고 신체적 허기라 말한다. 반면 마음이 허해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정서적 허기’라 일컫는다.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정서적 허기는 ‘불안’과 관련이 있다”며 “만약 아이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자꾸 뭔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면 아이가 먹을 것으로 위안을 얻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사랑을 많이 주는 데 애정 결핍이 올 수 있을까 싶겠지만 정서적 허기는 부모의 사랑 정도 보다 본인의 불안과 더 관련이 깊다. 엄마 아빠를 잠시라도 잃어버린 경험처럼 어떤 강렬한 사건으로 인해 불안이 생겨나는 아이도 있고,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지는 일도 있는 것. 또 아이가 엄마 아빠로부터 인정 또는 존중을 받지 못했을 때, 동생이 태어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을 경우에도 먹을 것으로 부모의 시선을 끄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upload/best/article/202106/thumb/48263-455532-sample.jpg

@kellysikkema

애착의 대상은 음식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 아이들은 애착 대상을 찾는다. 인형이나 아기 때부터 사용해온 이불을 찾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먹을 것을 자주 먹는 아이는 마음의 부족함을 음식으로 채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애착의 대상이 음식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캐치하지 못하고 아이의 식탐을 단순히 먹성이 좋은 것으로 여겨 아이가 원하는 대로 먹을 것을 주면 하루 열량 섭취량을 훨씬 웃도는 음식을 먹게 될 수 있다. 당류를 과하게 섭취하거나 비타민이 부족해지는 등 체내 영양소 불균형 문제 또한 무시할 순 없다.
 

아이의 식습관을 체크하라

아이가 먹을 것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간식을 많이 먹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지녔다면 단계적으로 행동을 바꿔 나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먹던 행동을 당장 멈추게 하기보다 먹는 양을 점차 줄이고, 간식류보다는 영양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으로 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타인을 해하는 행동도 문제이지만 많이 먹어서 건강을 망가뜨리는 것도 자신을 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아이가 음식에 의존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동시에 근본적으로는 아이가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재정의 말을 참고하도록 하자.
 

습관이 학습되어 먹을 수도 있다

아이가 먹을 것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간식을 많이 먹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지녔다면 단계적으로 행동을 바꿔 나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먹던 행동을 당장 멈추게 하기보다 먹는 양을 점차 줄이고, 간식류보다는 영양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으로 패턴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타인을 해하는 행동도 문제이지만 많이 먹어서 건강을 망가뜨리는 것도 자신을 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아이가 음식에 의존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동시에 근본적으로는 아이가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재정의 말을 참고하도록 하자.
 

내 아이의 밀타임 간격을 늘리는 방법 5

마음이 불편하면 자꾸 먹을 것을 찾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이 조언해 준 방법은 다음과 같다.

/upload/best/article/202106/thumb/48263-455533-sample.jpg

@dsmacinnes

1 하루 아이가 먹는 양을 체크하라

하루 동안 아이가 먹은 음식을 모두 적어 아이가 섭취한 음식의 총량을 체크한다. 아이가 간식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당류는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아이에게 주지 말아야 할 음식 종류는 무엇인지 확인한다.
 

2 밀타임의 간격을 늘려라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3~4시간의 간격을 두는 연습을 한다. 예를 들어 1시간마다 음식을 찾는 아이라면 텀을 1시간 30분으로, 2시간으로 점차 늘려가는 거다. 아이가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한다면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놀다가 먹자”라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목표로 한 시간을 기다리면 칭찬 스티커를 주는 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3 간식은 하루 정해진 양만큼 주기

간식을 너무 많이 먹는 아이라면 아이와 함께 하루치 간식을 소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당류는 사탕 하나, 젤리 하나 등으로 제한하고, 치즈, 과일 등 다양한 식품군을 고려해 아이와 함께 간식 꾸러미를 만들어 보는 거다. 한 번에 간식 양을 줄이려 하기 보다 최종 목표치를 정해 놓고,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
 

4 먹을 것 대신 다른 곳에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아이가 먹을 것 대신 관심을 둘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애착 물건을 부모와 함께 만들어 보거나, 뭔가 먹고 싶을 떄마다 밖으로 나가 공놀이나 산책 등을 하는 식으로 패턴을 바꿔 보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5 문제 행동이 줄어든 이후 변화 살펴보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행동만 교정할 경우 문제 행동은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을 빨던 아이의 행동을 못 하게 하면 입술을 만지는 것처럼 새로운 습관이 생겨날 수 있는 것. 아이가 먹을 것을 찾는 빈도가 줄어들었다면 혹시 먹는 행동이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나진 않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또 먹을 것을 달라는 아이. 어떤 부분이 충족되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이럴 때 엄마 아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Credit Info

에디터
유미지
사진
unsplash, pixabay,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도움말
강재정 (길가온 심리상담센터 소장(아동심리치료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