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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우리 아이 ADHD일까요?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교실을 돌아다녀서 선생님의 지적을 받았다면, 규칙을 지키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고 아이가 겉도는 것 같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혹시 ‘ADHD’는 아닐지 걱정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임상심리전문가가 조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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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함과 ADHD의 차이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3~5월이 되면 상담센터들이 가장 바쁘다”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병원 및 상담 센터에 와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케이스가 바로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다.

하지만 산만하다고 해서, 수업 시간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 ADHD는 아니다. ADHD를 지닌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관심 있는 일에는 집중을 잘하지만 자신이 관심 없는 주제에 참여하는 일이 힘들다. 한마디로 자기 통제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친구들한테 자꾸 말을 시키고, 선생님이 말하고 있는데 손을 들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저학년 때는 과잉행동이 주로 많이 나타나요.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말보다 행동을 먼저 하고, 순서대로 계획대로 일 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고학년이 될수록 과잉행동보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부주의한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재정의 말이다.
 

ADHD 치료가 빠를수록 좋은 이유

ADHD는 저학년일수록 통제가 되지 않아 주변에 피해를 주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뜯는다든가, 게임을 하다 친구를 때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일로 인해 아이는 항상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게 되고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너 왜 그래’,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말할 때 끼어들지 마’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하락하고, ‘난 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자기 부적절감까지 느낄 수 있다. 교우관계를 불편하게 여기기도 한다. 2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이다.
 

내 아이를 편하게 바라보기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은 “ADHD를 지닌 아이들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가장 힘들다. 그래서 부모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겪어온 경우가 많아서 부모들이 아이를 편하게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ADHD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모가 아이 옆에서 버텨 줘야 하는 만큼 부모와 아이 모두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의 개인 시간이 결국은 아이를 위한 시간이 된다고 여기고 시간과 비용을 의도적으로 투자하도록 하자. 아이가 학교 가는 시간을 이용해 개인 상담을 받는다든가, 한 달에 하루라도 친구를 만나든가. 갖고 싶은 물건을 산다든가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가 웃어야 아이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ADHD 아이를 둔 부모의 대처법 5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이 ADHD 아이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준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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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ADHD의 특징 중 하나는 순서대로 일을 차근차근 처리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럴 때 요리를 함께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같이 앉아서 필요한 재료는 무엇인지 적고, 마트에 가서 재료도 아이와 함께 직접 사 온 뒤, 레시피를 1번부터 차례로 실행한다. 순서에 맞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2 짧게 지시하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에게 ‘안돼’, ‘하지마’ 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안되는 걸 알면서도 행동을 먼저 해버리기 때문. 선생님의 지시를 따를 때도 마찬가지다. 늦게 따른다거나 줄을 서지 않고 이탈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 같은 행동을 고치기 위해 짧은 지시를 실행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한자리에 멈춰 1분간 참기, 10분간 숙제하기 등 시간을 정해 행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그리고 나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도록 하자.
 

3 에너지를 쓰게 하기

넘치는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줄넘기, 뛰기 등 신체적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할리갈리’, ‘픽미업’같은 간단한 보드 게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음엔 부모가 져주고, 아이가 졌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잘못된 행동을 하면 “엄마아빠도 지면 속상해 화나 그렇다고 게임을 망치진 않아”라며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려준다. 한두번로는 되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하는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
 

4 칭찬해주기

ADHD를 지닌 아이들의 경우 항상 부정적 평가만 받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더할 수 있다. ‘잘하네’, ‘최고’ 등의 칭찬을 하다 안 하면 아이는 ‘어? 내가 못했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칭찬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예전엔 이렇게 못했었는데 지금은 잘하네!” 등 변화된 것들에 대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도록 노력한다.
 

5 약물 치료를 불안해하지 않기

ADHD는 약을 먹으면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놀이 치료, 심리치료와 함께 더불어 약물 치료가 권유된다. 간혹 약을 먹은 후 식욕이 줄어든다거나, 감정이 가라앉는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함께 올 수 있으므로 약 먹은 후 반응을 잘 살피고, 전문의와 상의해서 양을 조절하도록 한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교실을 돌아다녀서 선생님의 지적을 받았다면, 규칙을 지키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고 아이가 겉도는 것 같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혹시 ‘ADHD’는 아닐지 걱정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임상심리전문가가 조언해 주었다.

Credit Info

에디터
유미지
사진
unsplash(@hannahtasker),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도움말
강재정 (허그맘허그인 강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아동심리치료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