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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 우유 똑똑하게 먹는 법

일반 생우유, 멸균우유, 저지방 우유 등 우유 종류만도 수십 가지인데, DHA, 철분, 비타민 등 기능성 제품도 다양해 선택이 쉽지 않은 우유. 잘 먹이면 어떤 음식보다 좋은 ‘완전식품’ 우유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먹이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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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우유 어떻게 고를까?
신선한 우유를 고르려면 무엇보다 제조일자와 유통기한부터 확인해야 한다. 우유의 유통기한은 보통 10일로,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 제조일자가 가장 최근인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우유팩을 손으로 잡았을 때 찬 기운이 느껴진다면 신선도에 문제가 없지만 우유팩이 평소보다 조금 부풀어 있는 경우는 이물질이나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핀다.

또 개봉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이 부패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냉장고 속 여러 음식에서 나온 가스나 산패를 일으키는 미생물이 공기 중에서 우유와 접촉하여 변질되기 때문.

한 번 개봉한 우유는 미생물의 침입으로 상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마시고, 직사광선을 피해 얼지 않도록 냉장 온도에도 신경써야 한다.

또한 우유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므로 개봉한 우유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입구를 완전히 막아 다른 음식물의 냄새가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또 포장이 깨끗하고 파손이 없어야 하는데, 특히 멸균 제품의 경우 작은 파손이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저온살균법과 고온살균법의 차이는?
우유는 살균 방법에 따라 63℃에서 30분 정도 살균하는 저온살균 우유, 72~75℃에서 15초 정도 살균하는 고온살균 우유, 135℃에서 5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 우유로 나뉜다. 젖소에서 짠 생유 1㎖에 세균이 10만 마리 이하로 검출되면 저온살균을 할 수 있다. 저온살균 우유는 고급 원유를 이용하고 유산균을 파괴하지 않으며 지방을 일정하게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좋은 우유로 알려져 있지만, 생산과정에서 가공 시간 을 지키는 문제나 유통과정에서 변질 우려 등의 문제가 있다.


살균 우유와 멸균 우유는 뭐가 다를까?
살균 우유는 평소에 우리가 흔하게 먹는 우유로 냉장 온도(0.10℃)에서 10일간 유통이 가능한 일반 우유를 말한다. 반면 멸균 우유는 실온에서 10주간 보관이 가능한 유통기간이 긴 무균 우유. 사실 두 가지의 영양상 큰 차이는 없지만 맛이 조금 다르다. 유통 상의 변질을 예방하기 위해 멸균 우유는 초고온살균(UHT)으로 가열 처리한 후 무균적으로 포장 용기에 충전하며, 살균 우유는 초고온살균, 고온순간살균(HTST), 저온장시간살균(LTLT) 방법으로 병원성 미생물만 최소한으로 사멸시킨 후 충전 포장하는 점이 다르다.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를 아이에게 먹여도 괜찮을까?
우유에 향신료나 기호성 첨가물을 혼합하여 만든 음용우유의 일종이다. 2등급 우유를 멸균 처리한 후 초코, 딸기, 바나나 우유로 가공하기 때문에 품질의 차이가 있으며 영양소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향료나 기타 성분 등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충치가 생길 위험도 있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는다.


생우유 대신 두유를 먹여도 괜찮을까?
두유는 콩우유라고도 불리는 액상콩 가공 제품으로 불용성 성분인 비지를 제거하고 추출한 콩즙이다. 우유와 비슷한 영양소를 함유하여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유아에게 먹일 수 있는 우유 대체 음료로 꼽힌다.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으며 시판되는 가공 두유들은 대두즙과 약간의 고형 성분 외에 식물성 원료와 설탕 또는 과당처럼 단맛을 내기 위한 성분을 첨가하기 때문에 약간 단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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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우유 선택법 
우유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재 우리 아이의 영양 및 건강 상태와 식습관. 사실 생우유의 기본적인 성분은 다 비슷하며 특정 영양소를 조금 더 강화시킨 우유를 먹인다고 아이가 더 건강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결국 선택은 엄마의 몫이지만 특징을 알아두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진다.

비만인 아이 → 저지방·무지방 우유
우유를 가만히 두면 위로 지방이 떠오른다. 이 지방을 제거한 것이 저지방 우유인데 통상적으로 지방 함량이 2% 이하인 제품을 저지방 우유라 한다. 저지방 우유는 일정량의 지방을 걷어내 고소한 맛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능하면 만 2세 이후부터는 먹이는 편이 좋다. 또 아이가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무지방을 먹일 것을 권한다. ‘펫 프리’, ‘무지방’ 등 단어가 붙은 무지방 우유는 지방을 완전히 제거한 우유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춰 칼로리에 신경쓰는 사람에게 알맞다.

배가 자꾸 아픈 아이 → 유당 분해 우유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해서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우유 성분 중에 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적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유로 영양성분이나 음용 효과는 일반 우유와 거의 같다. 우유에서 당 성분을 제거해 소화 중에 일어나는 트러블을 낮춘 것이 특징.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 초유 우유
출산 후 3일 동안에 얻을 수 있는 초유는 성장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 핵심 성분을 우유에 첨가해 뼈의 성장과 밀도를 높인 것이 바로 초유를 강화한 우유다. 열에 약한 초유 기능 성분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약 63℃에서 30분간 살균하는 저온살균(LTLT) 방법으로 제조하여 우유 고유의 영양과 신선함이 살아있다. 특히 초유성장인자(IGF/TGF-β)와 초유면역성분이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빠른 성장과 두뇌 발달은 물론 성인에게도 활력을 준다.

오래 마시고 싶다면 → 멸균 우유
상온에서 7주까지 맛과 영양의 변질 없이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한 번에 많이 사다놓아도 개봉하지만 않으면 유통기한의 제한 없이 마실 수 있다. 유통기한이 길어진 이유는 초고온으로 3~5초 정도로 순간 살균하고 깨끗한 공기를 넣어 무균 상태로 만든 뒤 특수 포장 용기에 담았기 때문. 영양 면에서는 일반 우유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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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와 궁합이 맞는 식품 
많은 아이들이 생우유를 거부해 우유에 씨리얼 타입의 스낵이나 초콜릿 가루 등을 타서 먹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소아 영양사나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우유는 풍미가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원유 그대로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우유를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라면 다른 식품을 함께 곁들여 먹이는 것은 괜찮지만 과자, 과립형 파우더 등 설탕이 가득한 식품을 우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삼가라는 것. 단 맛은 한 번 맛들이면 쉽게 끊을 수 없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는 식습관이 굳어질 수 있고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충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생우유는 돌 이후에 먹여야 하며 식품을 함께 먹이는 것은 2세 이후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단 맛은 철저하게 제한하는 것이 정석. 과자나 과립형 파우더의 단 맛 대신 아이가 자연적인 단맛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과, 바나나, 딸기, 수박, 파인애플 같은 신선한 과일로 단맛을 길들여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우유 섭취량은 열량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므로 아이 연령에 맞게 적정량의 우유를 먹이되, 아이가 생우유 먹기를 힘들어 한다면 우유와 궁합이 맞는 식품을 곁들여 먹이는 것을 추천한다.
 

 +  우유와 잘 어울리는 식품 list
식품보다 우유의 양을 더 많은 것이 좋다. 우유와 식품의 비율은 1.5 : 1 이 적정선.

1 우유와 딸기
딸기 100g에는 단백질이 0.9g, 지방이 0.2g밖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딸기와 우유를 섞어먹으면 딸기의 자극적인 신맛을 중화시켜주어 먹기 편해진다. 또 같이 섞으면 천천히 먹게 되어 소화 효소의 활동을 돕는 효과가 있으므로 소화 흡수율 또한 좋다. 또 단백질과 지방 등을 보충할 수 있어 영양 균형을 이룰 수 있다.

2 우유와 감자
감자는 긴장을 억제해주는 칼륨과 마그네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의 칼슘과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보강되어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다. 또 감자는 가열해도 비타민C가 쉽게 파괴되지 않아, 우유의 유당과 감자의 섬유질, 비타민C가 같이 작용해서 변비개선효과도 있다.

3 우유와 토마토
토마토에는 비타민 A, B, C 등과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K는 뼈에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여 뼈를 튼튼하게 유지해준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 토마토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의 유지방이 토마토의 흡수율을 높여주고,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으로 칼슘도 보충할 수 있어 특히 좋다.

4 우유와 옥수수
우유는 옥수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의 공급식품으로 옥수수의 결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둘은 상호보완 식품의 관계. 따라서 옥수수나 옥수수가 원료인 식품을 먹을 때 우유를 함께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 똑똑한 방법이다. 

 

일반 생우유, 멸균우유, 저지방 우유 등 우유 종류만도 수십 가지인데, DHA, 철분, 비타민 등 기능성 제품도 다양해 선택이 쉽지 않은 우유. 잘 먹이면 어떤 음식보다 좋은 ‘완전식품’ 우유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먹이는 노하우.

Credit Info

도움말
최형인(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우유연구팀 연구원), 김윤주(함소아한의원 강서점 영양사), 손용규(방배GF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참고도서
<아이의 식탁에서 우유를 지켜라>(진현석, 랜덤하우스 코리아)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게티이미지뱅크(www.gettyimage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