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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전

내일부터 옷은 얇아지고, 몸은 가벼워질 예정이다. 한편 테크 제품들은 벌써 가늘어지고, 경량화되었다. 봄바람이 분다.

UpdatedOn March 02, 2012



(좌) 빈틈없는 TV  + 소니 KDL-55HX920
20세기의 왕이었다. 더 이상 소니는 화려한 존재가 아니지만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품격 있다. HX920은 스마트한 3D TV다. 첫 느낌은 얇다. 강화유리의 두께는 0.5mm에 불과하다. 베젤 테두리는 알루미늄으로 처리되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을 극히 정교하게 마감해 양산 제품에서 보기 드문 완벽함을 드러내고 있다. ‘아, 꼼꼼하다.’ 여기서 감탄사가 나온다. 전원을 켰다. 색감이 진하다. 7세대 엔진 기술인 엑스-리얼리티 프로와 LED 부스트는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한다. 스마트하다면 알아서 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 30분 이상 TV 앞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암전되고 소리만 난다. 그래도 아무도 없다면 스스로 꺼진다. 전원 자동 꺼짐이다. 게다가 사운드도 풍부하니 어느 것 하나 꼬투리 잡을 게 없다. 가격 6백49만원.

(우) 잘빠진 데스크톱  + 삼성 올인원 PC 시리즈9
PC가 사라진다고? 전혀 충격으로 와 닿지 않는다. 당분간 PC가 사장될 일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디자인은 좀 바뀔 테다. 삼성은 정말 잘빠진 디자인의 일체형 데스크톱을 내놨다. 모니터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스탠드와 연결되었다. 그것도 한쪽 면만. 두께는 11.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플랫폼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텔 코어 i7 2600S 프로세서를 비롯해 1TB 대용량 HDD, USB 3.0 등 최고 사양을 두루 갖췄다. 27인치 대형 화면을 통한 선명한 풀HD 영화 감상은 물론, 액티브 3D 기술을 통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JBL 스테레오 스피커, 다른 디지털 기기와 연결 가능한 HDMI-in 포트, 영상 통화와 동영상 제작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풀HD 웹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이 ‘올인’되었다. 가격 2백69만원.


(좌) 가장 안전한 울트라북  + HP 폴리오 13
사실 HP는 둔탁하다. 겉 포장에 공을 기울이며 온갖 요소를 제거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HP는 사용자의 편의에 중점을 둔다. 폴리오 13은 다른 울트라북에 비해 긴 배터리 성능을 갖고 있다. 최대 9.5시간에 달하는 수명으로 울트라북 가운데 지구력은 최고다. 어느 장소에서나 배터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컴퓨팅을 할 수 있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이즈 HDMI, USB 3.0, 기가비트 랜 포트 여러 개를 탑재해 별도의 어댑터를 갖고 다닐 필요 없다. 또한 노트북에서 흔히 있는 발열로 인한 다운도 걱정 없다. HP 쿨센스 기술을 적용해 발열 현상을 차단하고 냉각 기능을 현저히 향상시켰다. 이외에 더욱 밝고 선명한 HP 트루비전 HD 웹캠과 돌비 어드밴스 오디오 등이 탑재되었다. 가격은 1백39만원.

(우) 가장 얇은 울트라북  + 아수스 젠북 UX21E
울트라북은 얇아야 제맛이다. 애플의 맥북에어에 대항할 만한 울트라북을 꼽자면 젠북이다. 에어와 젠북은 닮았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점과 매끈한 보디라인. 강한 내구성 또한 그렇다. 차이라면 젠북의 상판에 새긴 원형 패턴이 지루함을 덜어낸 것 정도다. 젠북의 가장 얇은 부분이 3mm, 가장 두꺼운 부분은 9mm에 불과하다. 하지만 젠북의 오디오 시스템은 월등하다. 뱅앤올룹슨과 협력해 ICEpowerⓇ 기술을 만들어냈다. 깔끔한 보이스 등 최적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또한 슈퍼 하이브리드 엔진II를 탑재해 즉각적으로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환경을 구현한다(대기 모드에서 2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다). 덕분에 배터리 수명도 아낄 수 있다. 가격 1백만원대.


(좌) 극장보다 선명한  + 엡손 EH-TW600
어두운 3D 영상은 갑갑하다. 무엇이 튀어나온다 해도 어두운 건 싫다. 선예도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엡손의 3D 프로젝터는 밝다. 2800루멘의 밝기다. 환해서 더 선명해 보인다. 명암비는 4만 대 1이다. 꽤나 높은 수치다. 3LCD 기술로 풀HD 3D 영상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대 WXGA(1280×800)의 해상도와 내장 스피커(10W×2)로 외부 기기 연결 없이도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도 바로 연동되는데, 개폐식 아이폰 및 아이패드 도크가 들어 있다. 그리고 수평 맞추기도 한결 간편해졌다. 중력 센서를 탑재해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수직 왜곡을 조정한다. 정말 편하다. 그리고 밝다. 가격 2백80만원.

(우) 호날두급 AF  + 니콘1 J1
니콘은 대표적인 DSLR 브랜드다. 최고급 DSLR을 생산한다. 그런 니콘에게 미러리스 카메라는 서브 카메라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들과는 조금 다르다. 초고화질, 대형 APS-C 센서를 포기하고 니콘 CX 포맷을 사용했다. 그래서 작다.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작은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소형화를 구현했다. 서브 카메라가 갖춰야 할 다른 요소로 AF 속도가 있다. J1은 미러리스 카메라 중 압도적으로 빠르다.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통해 73개의 위상차 AF 포인터와 주변부 62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터 등 총 1백35개의 AF 영역을 갖는다. 크기와 속도. 서브 카메라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에 충실하다. 게다가 예쁘다. 가격은 표준 줌 렌즈 키트 79만8천원.


(좌) 가벼운 스킨십  + MS 터치 마우스
MS의 터치 마우스는 윈도 7 전용이다. 새끼 범고래를 닮은 터치 마우스는 손 안에 착 안긴다. 마우스를 손으로 잡는다는 표현보다 걸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사용하고 있으면 손목에 힘이 빠진다. 태블릿 PC를 만지듯 손가락으로 마우스 표면을 훑어주면 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검지로 마우스 표면을 문지르면 스크롤이 되고, 가로로 움직이면 이동이 된다. 엄지로 마우스 측면을 쓸면 앞뒤로 이동한다. 두 손가락으로 만지면 최대화, 최소화, 확대, 축소 등이 가능하고, 세 손가락을 사용하면 열려 있는 모든 창이나 바탕화면을 볼 수 있다. 손목이 호강한다. AA 건전지 두 개만 넣으면 된다. 물론 무선이다. 가격 7만원대.

(우) 잡음을 잡다  + 모토로라 엘리트 슬리버
연달아 오는 전화가 반갑다. 열심히 일하는 기분이 든다. 열정적으로 변한다. 휴대폰도 뜨겁게 발열한다. 모토로라는 무선 헤드셋을 내놨다. 우선 디자인이 정갈하다. 매끄러운 곡선과 무광의 단정함. 달팽이관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 유려하다. 이 작은 기계 안에 NFC라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과 HD 오디오 플러스 기술이 들어 있다. 퀵탭으로 폰과 헤드셋이 연결되며, 트루 광대역 오디오와 2개의 마이크는 소음을 제거해 깨끗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전화기와 멀어져도 통화가 된다. 최대 90m까지 도망가도 통화가 된다. 축구장에서 벤치에 전화기를 두고도 통화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도 괜찮다. 9g의 초경량이니까. 가격 1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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