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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류 아이템은?

‘K’만 붙으면 만국 공통 사랑받는 지금, 차세대 한류 아이템을 점쳐본다.

UpdatedOn May 07, 2022

“한국이 만든 콘텐츠는 이제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힘은 어디서든 막강하기 때문이죠.” 미디어연구소 소장이자 카이스트 겸임교수 노창희가 말했다. 초기 ‘한류’를 이루었던 대중문화는 붐을 이끌었지만 대접받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치부되었고, ‘한류는 곧 홍콩 영화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일이자 필사적인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 여건이 좋아 해외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 한류 종말론과 비판론은 끝없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비판은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유연성 덕에 점차 사라져갔다. 한류는 해외 콘텐츠와 문법은 다르지만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K-팝 문화가 미국과 유럽권의 장벽을 허물었고 드라마와 예능까지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이 자생적으로 한류 문화 성장을 이룩한 대표적인 국가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 시점에서, 차세대 한류 아이템을 선정해봤다. 기존 아이템의 스펙을 기반으로,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것들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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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UBE  웹예능 

웹예능이란?
웹과 예능의 합성어로, 기존의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예능 프로그램을 말한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유튜브가 있다.

해외 경쟁력은?
예능을 다루는 해외 유튜브 채널들과 확연한 차이는 ‘연작 시리즈물’이라는 점이다. 다음 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데, 구독 시스템 중심의 유튜브 생태계에선 유리한 포맷이다. 구독하게 만드니까.

대표적인 작품은?
<머니게임>이다. 다수의 연출진이 따라붙긴 했지만 유튜버 진용진이 모든 기획을 전담했다. 작년에 흥행한 <머니게임>은 지난달 미국판 5부작으로 리메이크됐다. 셀러브리티가 아닌 비제이와 일반인이 출연하고, 유튜버가 기획한 예능이 대세임이 증명됐다. 최근 새로 시작한 인기 유튜버 공혁준의 웹예능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은 치열한 경쟁의식에 젠더라는 글로벌 이슈도 가미되어 자극적이지만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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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  BL(Boy’s Love)물 

BL물이란?
‘남성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BL이 주목된다. 음지 문화, 웹소설이나 웹툰으로 몰래 보던 문화로 여겨지던 BL이 점차 영상화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 경쟁력은?
‘비주얼’과 ‘한국 BL 로코물’이라는 것이다. 미모의 K-팝 아이돌 스타를 활용해 치정 멜로가 아닌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로 담백하게 풀어낸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왓챠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가 최근 국내를 뜨겁게 달궜다. 플랫폼 내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몇 달째 1위 고정이다. BL 장르의 대중화에 <시맨틱 에러>가 물꼬를 튼 셈이다. 이후 <블루밍>이 공개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메이저 제작사 명필름이 따라붙은 <따라바람>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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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BTOON  한국식 무협 

한국식 무협이란?
무협만화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고전 콘텐츠다. 만화책으로만 보던 무협물이 웹툰으로 재림했다. 대형 웹툰 플랫폼들이 글로벌 만화방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

해외 경쟁력은?
슈퍼히어로물은 DC코믹스와 마블 안에서만 작동되고 있다. 새로운 슈퍼히어로물이라면 기존 문법과는 달라야 할 텐데, 어쩌면 무협물이 그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작화는 경쟁력 있다. 지금까지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들을 보면 할리우드 영화 제작으로도 손색없을 듯.

대표적인 사례는?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고수>가 대표적인 국내 무협 웹툰이다. 영웅 서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 무림 고수 또한 슈퍼히어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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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횡스크롤 FPS 

횡스크롤 FPS란?
1인칭 혹은 3인칭 슈팅 형태의 FPS와 달리 위아래 전후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40, 50대 전 세계 아재들의 감각을 일깨울 고전 게임 형태다.

해외 경쟁력은?
메탈슬러그식 고전 아케이드 2D 횡스크롤 게임이 연상된다. 서구권 최고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오버워치>와 국내의 <배틀그라운드> 같은 기존 FPS에 횡스크롤이라는 새로운 액션을 더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모바일과 PC 모두 통용되지만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2D 횡스크롤은 기존 3D FPS보다 데이터 소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환경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대표적인 작품은?
최근 <쿠키런>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선보인 <데드사이드클럽>이다. 배틀로열 장르를 채택해 몰입감을 선사하며, 속도감과 독특한 전개, 새로운 조작법으로 해외 게임 스트리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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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  덕질 플랫폼 

덕질 플랫폼이란?
‘유니버스’ ‘버블’ 같은 아티스트와 팬 간의 소통 위주 플랫폼이 아니다. 오직 K-팝 팬덤을 위한 정보만을 종합적으로 모아놓은 플랫폼이다.

해외 경쟁력은?
지금까지 K-팝 팬덤은 아티스트의 A to Z를 알기 위해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고 모아왔다. 해외 팬덤에겐 특히 수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K-팝이 한류 잇 아이템인 지금, 한데 정보를 모아놓은 플랫폼은 해외 팬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한 스타트업은 K-팝 아티스트의 ‘덕질 정보’를 종합 정리한 플랫폼 ‘블립’을 선보였다. 팔로우한 아티스트의 스케줄과 앨범 순위, 커뮤니티 인기 소식 등 여기저기 흩뿌려진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것이다. 팬덤 관례 중 하나인 ‘조공’만을 위한 플랫폼도 존재한다. 아티스트 선물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재 활발히 활용되고 있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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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스포츠 예능 방송 

스포츠 예능 방송이란?
입담 좋은 엘리트 선수를 모아 예능 콘텐츠를 만들었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포맷이다. 선수들은 국민적 인지도가 높아 흥행도 보장된다.

해외 경쟁력은?
해외 방송 프로그램은 은퇴한 선수들을 활용하는 방법이 국내와 다르다. 해설위원이나 경기 평가 위주의 전문적인 영역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방식을 취한다. 해외에선 신선한 포맷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 국제적으로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기에 한류 아이템으로 성장하기에도 충분히 가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축구 선수가 아닌 올림픽 국가대표를 모아놓고 조기 축구팀과 대결을 펼치는 성장 스토리 <뭉쳐야 찬다>, 종목별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노는언니 2>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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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MA  한국 요괴 

한국 요괴란?
한국 고전 설화 속 요괴를 말한다. 구미호, 도깨비가 대표적이다.

해외 경쟁력은?
서양 괴수물은 대부분 뱀파이어와 좀비다. 새로운 소재를 갈구하는 할리우드와 서구 미디어 산업에선 동양 신화를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미 중국과 일본의 신화는 수차례 콘텐츠화되었으니 더 새로운 것을 찾는다면 한반도로 시선을 돌려야 할 것이다. 한국인에게도 신선한 한국 요괴는 해외 공포 마니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장르로 변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국내 미디어 산업은 설화 속 요괴를 등장시키는 드라마를 선보여왔다. <구미호뎐>과 <불가살>이 대표적이다. 드라마 외에도 국내 웹툰, 웹소설은 이미 한국 요괴를 자주 등장시키고 있다. 웹툰으로는 <신과 함께>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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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정소진

2022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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