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21 F/W 키워드 10

새 시즌의 초입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키워드 10.

UpdatedOn August 26, 2021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178-sample.jpg

(왼쪽 부터) 기하학적인 패턴의 오버사이즈 브이넥 니트·파란색 패턴 보디 수트·검은색 터틀넥 니트·더비 슈즈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기하학적인 패턴 니트·초록색 터틀넥 니트·검은색 팬츠·스니커즈 모두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GEOMETRIC KNIT

시린 계절을 나기 위한 단 하나의 아이템을 뽑자면 단연코 도톰한 니트다. 셔츠와 터틀넥 니트와 레이어링하기에도, 코트나 패딩 등 어떠한 아우터의 이너로도 자연스레 어울리니까. 이번 시즌의 니트 트렌드는 더없이 명확했다. 복고적인 기하학 패턴과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더하는 식. 에르메스는 앙리 마티스가 떠오르는 원색 프린트를 넣었고, 디올 맨은 아티스트 피터 도이그와 협업한 니트를 내놓았다. 오버사이즈 하면 빠질 수 없는 라프 시몬스는 자신의 첫 프라다 쇼에서 트레이드마크를 여과 없이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의 니트는 밝고 대담한 색을 사용한 것이 주목할 포인트.

3 / 10
HERMÈS

HERMÈS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182-sample.jpg

FENDI

TEENY TINY BAGS

최근 몇 년간 남자 가방 트렌드에서 신선한 기류였던 미니 백이 작금의 사태를 맞아 더 앙증맞아졌다. 활동 반경이 줄어든 요즘, 기본적인 필수품만 휴대하도록 디자인된 것. 우영미와 OAMC는 크로스로 메는 방식을 연출했고, 에트로와 펜디는 목걸이처럼 착용하는 등 각양각색 작은 가방이 다수 등장했다. 불필요한 것은 빼놓고 휴대폰과 지갑을 비롯한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필수품만 지니도록 시대에 맞춰 실용성을 택한 변화다.

3 / 10
A COLD WALL

A COLD WALL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187-sample.jpg

기하학적인 프린트 니트·파란색 퀼팅 팬츠·머플러·로퍼 모두 가격미정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 맨 제품.

CITY SKIER

올겨울도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 갈 수 없을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슬로프가 아닌 일상에서도 입는 스키복을 닮은 옷들이 등장했는데 만듦새가 꽤 그럴싸하다. 도톰한 패딩 및 퀼팅 소재 팬츠는 물론, 실제 스키복처럼 단열성 높은 방수 원단과 고어텍스를 사용한 팬츠 및 아우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우영미처럼 부츠를 매치하거나 드리스 반 노튼처럼 로퍼를 신으면 슬로프가 아닌 도심 속 스키어 룩이 연출 가능한 셈.

3 / 10
WOOYOUNGMI

WOOYOUNGMI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191-sample.jpg

하늘색 셔츠 76만원·버뮤다 쇼츠 1백13만원·커팅 디테일 니트 가격미정 모두 구찌, 더비 슈즈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EXTRA SHORTS

패션에서 계절을 구분하는 건 고리타분하다는 듯 이번 가을·겨울 옷장은 포근한 소재의 버뮤다 팬츠로 채우는 게 좋겠다. 유수의 브랜드가 상의는 따뜻하게 여미는 반면, 하의는 다리를 훤히 드러내며 양말과 레그 워머에 힘을 실었다. 그중 발군의 스타일링을 자랑하는 건 캐시미어 쇼츠와 레그 워머를 활용한 드리스 반 노튼. 이외에도 가죽, 누빔, 울 등 계절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쇼츠가 런웨이를 채웠다. 앞서 언급했듯 겨울 쇼츠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레그 워머와 양말의 활용이다.

3 / 10
DRIES VAN NOTEN

DRIES VAN NOTEN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196-sample.jpg

PAUL SMITH

NEW TAILORING SUIT

유독 남성복에서 큰 변주가 없던 수트.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작은 파동을 보였다. 돌체앤가바나는 오버사이즈 수트 재킷에 지퍼를 달아 해체주의를 표방하는가 하면, 우영미는 큼지막한 벨트를 재킷 위에 감쌌고, 드리스 반 노튼은 재킷 안에 우아한 셔츠를 매치했다. 백미는 프라다였다. 다양한 색상의 자카르 패턴 보디 수트에 소매를 롤업한 재킷을 입어 신선함을 더한 것. 평이했던 수트 트렌드에 잔잔한 변화를 볼 수 있는 시즌이다.

3 / 10
DOLCE&GABBANA

DOLCE&GABBANA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200-sample.jpg

(왼쪽 부터) 트렌치코트·퍼 베스트· 셔츠 드레스·팬츠·부츠 모두 가격미정 버버리 제품.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애슬레틱 톱· 데님 팬츠·볼캡·체인 벨트·스니커즈 모두 가격미정 발렌시아가 제품.

VARIOUS TRENCH COAT

가을의 상징 격인 트렌치코트에 소재와 실루엣, 스타일링의 변주가 가득했다. 가죽에 일가견 있는 보테가 베네타, 절개를 넣은 와이 프로젝트, 혁명가 뎀나 그바살리아의 큼지막한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에 쿨한 스타일링을 더한 발렌시아가 등. 그럼에도 트렌치코트 본연의 클래식한 스타일도 유효했다. 이를테면 루이 비통이나 펜디, 그리고 견장과 플랩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버버리의 코트.

3 / 10
LOUIS VUITTON

LOUIS VUITTON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204-sample.jpg

(왼쪽 부터) 카키색 보머 재킷·긴소매 티셔츠·쇼츠·레그 워머·레이스업 슈즈 모두 가격미정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 맨 제품. 초록색 보머 재킷·터틀넥 니트·팬츠· 보디 수트·더비 슈즈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제품.

WINTER BOMBER JACKET

지난 시즌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셋업 스타일 보머 재킷을 연출했던 프라다는 시린 계절을 대비해 볼륨감을 강조한 도톰한 가죽 소재 재킷을 내놓았다. 드리스 반 노튼은 누빔 소재를 사용한 보머 재킷에 쇼츠와 레그 워머를 더한 귀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보다 보머 재킷을 선택하는 데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계절에 초점을 맞춰 코트와 패딩의 훌륭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3 / 10
DOLCE&GABBANA

DOLCE&GABBANA


3 / 10
DIOR MEN

DIOR MEN

PAJAMA PARTY

이번에도 재택 시대에 부합한 룩이 유효했다. 다양한 형태의 파자마 파티가 펼쳐졌는데 우아함 혹은 편안함으로 나누어졌다. 전자는 기품 있는 실크 파자마에 호피 무늬 가운으로 존재감을 더한 톰 포드, 후자는 폭 안기고 싶은 따듯한 색감의 니트 셋업을 제시한 프라다가 좋은 예시다. 이외에도 파이핑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올 맨, 에스닉한 패턴을 수놓은 드리스 반 노튼과 흰 눈을 닮은 순백색의 어 콜드 월 등 다양한 파자마 스타일링이 등장했다.


/upload/arena/article/202108/thumb/48920-464213-sample.jpg

(왼쪽 부터) 팬츠·부츠 모두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팬츠 90만원·부츠 60만원 모두 토즈 제품.

POSH WELLIES

무릎 가까이 올라오는 승마 부츠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작년까지 주를 이뤘던 날렵하고 뾰족한 부츠는 자취를 감췄고, 투박하고 클래식한 승마 부츠가 등장했다. 토즈는 고무를 사용해 부러 장화의 느낌을 더했고, 질 샌더는 매끈한 가죽으로 고전미를 살렸다. 재기발랄하게 아웃솔에 포인트 색상을 넣은 로에베도 돋보였지만, 기수 모자를 쓰고 걸어 나오는 구찌의 모델들이 가히 압도적이었다. 검은색과 갈색 가죽은 물론 GG 로고를 대담하게 넣어 정체성을 표명한 것까지.

3 / 10
DRIES VAN NOTEN

DRIES VAN NOTEN


3 / 10
GMBH

GMBH

GLEAM LEATHER

가을·겨울 트렌드를 논할 때 가죽을 빠뜨리면 어딘지 허전하다. 이번 시즌에는 매끈하게 윤이 흐르는 가죽 코트가 정답이다. <매트릭스>가 떠오르는 GMBH의 코트부터 방종한 카사블랑카, 전통적인 실루엣의 로에베와 큼직한 단추를 단 프라다의 가죽 코트도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 번지레 흐르는 광택을 보고 있으면 견고한 가죽의 계절이 왔음을 깨닫는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성지
PHOTOGRAPHY 정철환, 쇼비트
MODEL 박준성, 이세한
HAIR&MAKE-UP 이담은
ASSISTANT 김지현, 하예지

2021년 09월호

MOST POPULAR

  • 1
    루이 비통 X 송중기
  • 2
    코로나 때 어떻게 하셨어요?
  • 3
    나의 첫 위스키
  • 4
    문수진, “내가 듣고 부르고 싶은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 5
    EXOTIC FAIRY TALE

RELATED STORIES

  • FASHION

    예술과 기술의 경지

    루이 비통은 지난 3월, 호화로운 태국 푸껫을 배경으로 새로운 하이 워치 & 하이 주얼리를 선보였다. 메종의 놀라운 공예 기술, 하이 워치메이킹의 정수가 깃든 혁신적인 패러다임에 대한 면밀한 기록.

  • FASHION

    클래식의 정수, 미니멀한 디자인의 수동 면도기 4

    면도를 일상의 작은 즐거움으로 만들어 줄 수동 면도기.

  • FASHION

    과감함과 귀여움

    튜더 펠라고스 FXD 알링기 에디션에서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시계의 매력.

  • FASHION

    SPRING, SPRING

    솟아오르는 스프링처럼 힘차게 생동하는 봄의 기운.

  • FASHION

    Thinner

    얇아서 우아한 시계들.

MORE FROM ARENA

  • FASHION

    IN THE COUNTRYSIDE

    가을이 기울어가던 어느 날, 겨울의 선언 같은 코트를 꺼내 입었다.

  • REPORTS

    언젠가는 퇴사러

    안정된 직장을 자발적으로 빠져나와, 자신의 일에 안착한 ‘프로 퇴사러’들의 이야기.

  • FASHION

    소지섭과 쌤소나이트의 여유로운 외출

    여행이 일상 속으로 자리를 되찾은 지금, 여유로운 외출에 나선 소지섭과 쌤소나이트.

  • CAR

    TUNNEL EFFECT

    빈 터널을 울리는 엔진 소리.

  • FASHION

    Watching New

    새로운 시계 여섯 점의 요모조모를 둘러보기 위해 모였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