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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체험기

남자들의 완벽한 헤어스타일링과 모발을 책임질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그리고 <아레나> 에디터 2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까지.

UpdatedOn March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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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열 없이 빠르게 모발의 건조를 돕고, 헤어 타입별 맞춤 스타일링이 가능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가격 44만9천원.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핵심은 모터에 있다. 강력한 출력을 내는 V9 모터가 바로 그것. 다이슨 기술의 집약이라고 불리는 V9 모터는 분당 11만 번 회전하여 초당 13리터의 공기를 내보내는데, 다른 헤어드라이어의 모터보다 평균 6배 빠른 속도다. 가공할 만한 회전력에 다이슨의 독자 기술인 에어 멀티플라이어™를 결합해 고압, 고속의 바람이 정교하게 분사되므로 빠른 건조와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은 외부의 공기를 끌어들이는 비행기의 제트엔진에서 착안해 개발했다고. 사람의 모발은 주로 과도한 열에 의해 손상된다. 150℃가 넘는 고온은 모발의 케라틴 구조를 변형시키고 230℃ 이상의 온도에서는 타거나 녹아 이황화결합이 빠르게 깨져버린다. 그러므로 관리가 필요한 나이라면 두피를 완전히 말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초당 40회 이상 바람의 온도를 측정하고 조절해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한다. 바람의 온도는 4단계로, 세기는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최대 28℃부터 100℃에 이르는 세분화된 바람의 온도와 세기는 모발을 손상 없이 빠르게 건조시켜준다. 강한 빗질과 물리적 요인 역시 모발을 약화시키는 원인.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염색을 자주 하면 모피질 속의 케라틴이 파괴되어 모발이 탄력을 잃게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멜라닌 생성이 줄어 모발이 잘 끊어지고 거칠어진다. 이럴 때 슈퍼소닉™의 네 가지 탈착 가능한 노즐을 이용해 가늘고 민감한 머리를 부드럽게 말려준다. 또한 노즐을 사용하면 볼륨을 살린 머리와 차분한 머리 등 다양한 모발 타입에 맞는 손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발이 가늘고 두피가 민감한 남성이라면 ‘젠틀 드라이 노즐’을 활용한다. 젠틀 드라이 노즐은 바람을 다방면으로 고루 분사해 모발과 두피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런 다음 ‘스무딩 노즐’을 부착해 여러 방향에서 모발을 말리며 마무리한다. 조금 더 정교한 스타일링이 필요한 곳은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스무딩 노즐

    노즐을 끼우지 않은 슈퍼소닉™보다 바람을 더욱 부드럽게 제어하며 모발을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건조시킬 수 있다.

  • 젠틀 드라이 노즐

    가는 모발과 민감한 두피를 위해 설계됐다. 원 모양 노즐 디자인은 바람을 한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사방으로 더 시원한 바람을 부드럽게 분산시킨다. 섬세한 스타일링을 선사하며 열로 인한 모발 손실을 방지한다.

  • 디퓨저

    헤드 안에서 생성된 압력이 디퓨저의 투과성 높은 구멍을 통해 저속 기류로 매끄럽게 분사된다. 헤어 컬 사이에 바람을 균일하게 불어넣어 볼륨감을 효과적으로 높여준다. 길이가 길어 두피부터 헤어 끝까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넓고 얇게 디자인된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는 강하고 정교한 바람을 선사한다. 한 번에 한 부분씩 집중적으로 바람을 분사해 다른 모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심하게 헤어를 스타일링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노현진(<아레나> 디지털 에디터)

노현진(<아레나> 디지털 에디터)

헤어 타입 모질이 굵고, 숱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그 반대로 가는 기분이 든다. 몇 달 전에 아이비리그 컷으로 자른 후 짧은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옆머리가 뜨는 편이라서 다운 펌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꼼꼼하게 눌러준다.

사용감 퇴근 후 샤워를 한 후 박스를 열어보니 노즐이 4개나 들어 있었는데 일단 노즐 없이 드라이를 살짝 해봤다. 생김새에 비해 엄청난 바람 세기에 일단 놀랐는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바로 냉풍. 전에 쓰던 드라이어는 냉풍을 눌러도 바람이 미지근하거나 따뜻했는데 이건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분사됐다. 요새 탈모가 신경 쓰여서 젖은 머리는 무조건 냉풍으로 말리기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3단계 바람 세기와 냉풍을 포함해 4단계로 조절 가능한 온도가 두피를 보호하면서 머릿결 손상 없이 건조와 스타일링 모두 가능하게 해준다. 찬 바람과 따뜻한 바람을 바꿔가면서 건조하면 머릿결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다. 이어서 가장 먼저 장착한 노즐은 ‘젠틀 드라이 노즐’. 자석 부착형이라 갖다 대기만 하면 알아서 본체에 달라붙었고, 이름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나와 두피가 민감한 사람이 사용하기 좋다. 다음 날 출근 전 스타일링을 할 때에는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를 끼웠는데 확실히 바람 구멍이 작아 섬세하게 머리 모양을 잡을 수 있었다. 옆머리를 누르는 데도 효과적! 크기가 가장 큰 ‘디퓨저’는 컬과 볼륨을 주기 위한 도구이지만 써본 결과 두피를 마사지하면서 말리는 데에도 유용할 것 같았다.

가격 대비 타당성 굳이 드라이어를 이 가격에 살 필요는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냉풍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1단계 온도로 두피, 모발 손상 없이 머리를 말릴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총평 평소 성격이 급해 머리를 빨리 말리고 싶은데 뜨거운 바람은 두피가 걱정된다거나, 내 마음대로 헤어스타일링이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바람 세기와 온도, 노즐이 다양하므로 어떤 스타일도 연출이 쉽고, 덤으로 욕실 분위기까지 바꿔준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라서 아쉽지만 별 하나는 뺐다. ★★★★☆


김성지(<아레나> 패션 에디터)

김성지(<아레나> 패션 에디터)

헤어 타입 옆머리가 뜨는, 흔히 말하는 ‘생머리’다. 물에 젖은 듯 윗머리와 앞머리는 축 내려오고 옆머리는 부스스하게 떠 관리가 어려운 모발. 그로 인해 주기적으로 펌을 한다. 컬을 살리기 위해 헤어 롤과 드라이에 신경 쓰는 편이다.

사용감 머리를 말릴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주유소 풍선 인형처럼 나풀거리며 뜨는 옆머리다. 약속 시간에 아무리 늦어도 옆머리만큼은 꼭 빠르게 누르고 나간다. 그럴 때마다 뜨거운 열로 인한 고통 수반은 오로지 내 몫이었다. 모발 역시 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짙어질 때 다이슨 슈퍼소닉™을 사용해봤다. 별 기대 없이 전원을 켠 순간, 웬걸 말 그대로 신세계를 경험했다. 정교하게 구성된 단계별 바람 세기와 온도에 한 번 놀랐고, 모발 상태에 따라 스타일링이 가능한 4가지 노즐에 또 한 번 감탄했다. 먼저 놀란 건 세분화된 바람 온도. 28℃, 60℃, 80℃, 100℃에 이르는 단계별 온도는 옆머리를 누를 때의 뜨거웠던 고통에서 해방시켜줬다. 여기에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를 사용하면 더욱 정교하게 머리를 누를 수 있다. 한곳으로 바람을 집중 분사해 효율적인 시간 관리는 덤이다. 나처럼 주기적으로 펌을 하는 사람에게 ‘디퓨저’ 는 훌륭한 무기였다. 펌이란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 풀리기 마련인데, 디퓨저를 사용하면 컬과 볼륨감을 풍성하게 유지할 수 있다. 2단 메시 시스템이 매끄러운 바람을 골고루 분사하는 기능 때문이라고.

가격 대비 타당성 선뜻 높은 가격에 벽을 두었는데 사용해본 결과 그 벽이 와르르 무너졌다. 정교한 헤어스타일링은 물론 모발 건강까지 도움을 주는 비범한 능력에 반하지 않을 이들은 없을 거다. 거기에 소유욕을 자극하는 고혹한 검은색 디자인은 또 어떠한가. 슈퍼소닉™과 함께라면 전쟁터 같은 아침 출근 시간이 5분은 단축될 거다.

총평 슈퍼소닉™을 한 번 사용하면, 다른 제품은 쳐다보지도 못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꿔도 그에 부합하게 연출할 수 있고, 강한 모터로 인한 건조 시간 단축까지. 장점이 너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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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성지
PHOTOGRAPHY 박도현

2021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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