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ATTACK ON TITANS

스포츠카의 운전대를 잡으면 떠오르는 망상. 거대 로봇들의 서울 침공을 저지하라.

UpdatedOn March 11, 2021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528-446235-sample.jpg

 

PORSCHE Taycan 4S

포르쉐는 타이칸을 가리켜 미래형 스포츠카의 기준이자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라고 설명한다. 타이칸이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면 익숙한 풍경이 조금은 생경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상상력을 보태 더 먼 미래를 떠올렸다. 20m 높이의 모빌슈트가 역삼동 사거리에 착륙한다든지, 모빌슈트가 거대한 발을 옮기며 코엑스 방향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미래형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재빠른 코너링으로 모빌슈트의 다리 사이를 향해 달려들고, 흐트러짐 없는 차체를 바로잡으며 모빌슈트를 앞질러 간다. 근본 없는 상상을 충족할 만한 성능을 타이칸은 갖췄다. 퍼포먼스 배터리를 탑재한 타이칸 4S는 최대 571마력을 발휘한다. 단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력도 갖췄다. 차축의 앞과 뒤에 전기모터가 하나씩 장착되어 효율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룬다. 전기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되어 높은 출력 밀도를 보인다. 급격한 선회에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노면에 밀착해 달려나갈 수 있는 비결은 진보적인 기술 덕분이다. 타이칸 섀시 중앙에는 네트워크 컨트롤 시스템인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이 사용된다. 댐퍼와 에어서스펜션,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 등을 모두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인테리어 또한 미래적이다.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혁신적인 재활용 재료로 만들었다. 엔진 소리가 없어 어색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으르렁’대는 소리도 들린다. 미래적인 소음이다. 가격 1억4천5백60만원.

POINT VIEW 3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기준
최고출력 490마력, 오버부스트 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 복합전비 2.9km/kWh, 주행 가능 거리 289km.

배터리
용량 93.4kWh, 최대 충전 전력 270kWh, 충전 소요 시간(800V DC) 5%에서 80%까지 22.5분.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
PASM 전자식 댐퍼 컨트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 등.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528-446238-sample.jpg

DS AUTOMOBILES DS 7 Crossback Louvre Edition

DS 7 크로스백 루브르 에디션은 화려하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적인 요소, 예를 들면 투명한 피라미드 형상과 다이아몬드 패턴을 곳곳에 심었다. 사이드미러 커버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됐고, 보닛과 도어에는 루브르 에디션 배지가 있다. 유광의 크롬 라인으로 매끈하게 마감한 DS 윙스나 루프바, 윈도스트랩과 리어램프 몰딩도 반짝거리며 시선을 잡는다. 이미 충분히 화려한데 시동을 켜면 조명 효과까지 발한다. 전면에는 회전하며 빛을 발산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이, 후면에는 레이저 각인 기법이 적용된 화려한 DS 3D 리어라이트가 프랑스 감각을 제대로 보여준다. 실내에는 프랑스 명품 패션 감성이 적용됐다.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의 워치 스트랩 패턴, 고급 수제 맞춤복의 자수 기법에서 영감받아 개발한 펄스티치 마감, 3D 피라미드 디자인 각인이 더해진 대시보드와 송풍구 슬라이더, 기어박스 위에 새겨진 클루 드 파리 기요셰 패턴 등이다. 이러한 디자인 기조를 DS 오토모빌은 ‘오트 쿠튀르적 인테리어’라고 부른다. 기본기는 탄탄하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노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네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가격 6천2백50만원.

POINT VIEW 3

2.0 BlueHDi + 8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 전륜구동, 복합연비 12.8km/L.

DS 나이트비전
프런트 그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100m 이내 물체를 감지한다.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4개의 센서, 3개의 가속도계가 노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 및 예측해 네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528-446237-sample.jpg

BMW New Z4 sDrive 20i M Sport Package

당장 로봇으로 변신해도 어색하지 않을 뉴 Z4. 하지만 로드스터인 만큼 직립 보행한다 해도 크기는 작을 것이다. 뉴 Z4는 2인승 로드스터로서 BMW가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측면과 전면 깊숙이 넣은 날카로운 선들은 작은 차체에 힘을 불어넣는 디자인 요소다. 새로운 메시 디자인의 키드니 그릴과 수직형 LED 헤드라이트는 익숙한 Z4 디자인에 신선함을 더한다. 익숙해서 좋은 디자인도 있다. 좌석만 슬쩍 덮은 작고 단단해 보이는 전동식 소프트톱은 정통 로드스터의 감성을 강조한다. 참고로 뉴 Z4는 소프트톱 개폐와 상관없이 트렁크 용량이 281L로 늘었다. 짐을 더 꾸려도 되겠다. 뉴 Z4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민첩함이다. 뉴 Z4의 섀시는 민첩성과 핸들링 역학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전면의 더블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액슬과 BMW 로드스터 모델 중 최초로 5링크 리어 액슬이 적용됐다. 역동적이면서도 안락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파워 어시스트와 조향각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가변식 스포츠 스티어링도 기본 제공한다. 거대 로봇의 다리 사이를 민첩하게 빠져나갈 수 있겠다. 가격 6천6백40만원.

POINT VIEW 3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 0-100km/h 6.6초, 복합연비 10.7km/L.

후진 어시스턴트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후진 조향을 돕는다.

전동식 소프트톱
최대 50km/h 구간까지 10초 이내에 자동 개폐된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528-446236-sample.jpg

 

THE NEW MERCEDES-BENZ E 350 AMG Line

새로운 E-클래스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시대에 맞춰 조금씩 손봤다. 외모는 기존보다 조금 더 강하다.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선을 드러내고, 보닛 위에는 2개의 파워돔을 더해 미간에 힘을 준 듯하다.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검정 트림이 적용된 프런트 범퍼도 달라진 부분. 후면에는 새로 디자인된 분할형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가솔린 엔진에 48V EQ 부스트가 탑재됐다. 가속 시 EQ 부스트가 내연기관에 14마력의 출력과 15.3kg·m의 토크를 추가한다.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하며 성능과 효율을 높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도 여전하다. 9단 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높이고, 동시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 있다. 먼저 만져지는 것은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다. 운전대에 첨단 기능 버튼들이 빼곡하다. 정확히 말하면 터치 버튼이다. 엄지손가락으로 스윽 밀어 볼륨을 조절하는 식이다. 운전대 앞과 뒤에도 센서 패드를 탑재했다. 운전대만 잡으면 보조 기능도 대부분 조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에 달한다. 큰 화면을 넣은 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위해서다. E-클래스 처음으로 NTG6이 적용된 시스템으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구동되고, 음성 기반의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가격 8천8백80만원.

POINT VIEW 3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 + 9단 G-트로닉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 0-100km/h 5.8초, 복합연비 10.2km/L.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주행 시 가상의 주행 라인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EQ 부스트
가속 시 14마력의 출력과 15.3kg·m의 토크를 내연기관에 추가한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21년 03월호

MOST POPULAR

  • 1
    Dingle Dangle
  • 2
    SPRING, SPRING
  • 3
    Thinner
  • 4
    코로나 때 어떻게 하셨어요?
  • 5
    서울의 나무

RELATED STORIES

  • CAR

    괴짜 자동차

    저마다의 이유로 10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자동차들을 타봤다. 이 차 한 대쯤은 지금 모습 그대로 남아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 CAR

    뒷자리에서

    럭셔리 세단의 진면목은 역시 뒤에 있다. 직접 뒤에 타보고, 오늘날의 젊은이를 뒤에 태우며 느낀 것.

  • CAR

    5와 E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외모도 성격도 다르지만 가격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두 차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까? 5시리즈와 E클래스 차주들에게 들어본 독일 차 구매기.

  • CAR

    오늘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보다 심심하고 전기차보다는 유지비가 비싼 차. 혹은 내연기관차보다 경제적이고 전기차보다는 운용이 편한 차. 오늘날의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일까? 네 대의 차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폈다.

  • CAR

    혹한기 운전

    겨울에 자동차로 호연지기를 키우는 방법. 지붕 열고 달리기, 전기차로 강원도 가기. 어땠을까. 두 가지 중 뭐가 더 고됐을까.

MORE FROM ARENA

  • LIFE

    아일랜드부터 서울까지

    아일랜드의 작은 창고에서 음악을 하던 10대 소년들이 바라는 건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뿐이었다. 몇 년쯤 흐른 지금 그들은 코다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투어를 하고 있다. 심지어 오늘 공연을 하는 도시는 서울이다.

  • REPORTS

    배우와 배우

    오달수와 윤제문이 영화 <대배우>에 출연한다. 오달수는 20년째 무명 배우인 주인공, 윤제문은 국민배우로 등장한다. 오달수와 윤제문은 모두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해왔다. 둘은 마치 한 사람처럼, 이제야 아무 생각 없이 연기만 본다고 말했다. 단 하나 얻고 싶은 게 있다면 신뢰라고 했다. 무얼 물어도 마찬가지였다. 대답은 명료했다.

  • LIFE

    이륜차 배달원을 순한 양처럼 달리게 하려면 필요한 것들

    도로에 오토바이가 늘고 있다. 이륜차 배달원들의 위험한 질주도 잦아졌다. 운전자들의 불만은 거세고, 사고는 빈번히 일어난다. 하지만 이륜차 배달원은 더 빨리 가야만 한다. 또 더 많이 이동해야 하고. 문제는 시스템이다. 배달원과 고객, 플랫폼 모두가 종속된 시스템의 문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공생할 방안이 필요하다.

  • FASHION

    미리입기 II

    인상적인 봄옷 세 벌을 당장 활용하는 방법. 두 번째는 구찌의 청바지다.

  • LIFE

    MBTI 별 데이트 코스

    데이트 코스 짜는 게 어렵다면 상대방의 MBTI 성향에 맞춰보자. 데이트 날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