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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만드는 사람들

틱톡의 음원 저작권은 어떻게 관리할까? 재밌는 스티커 기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매일 틱톡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틱톡 직원들을 만나봤다.

UpdatedOn November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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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아 한국 브랜드 마케팅 팀장

사람들이 틱톡을 이용하는 이유가 뭘까?
재밌으니까. 틱톡 콘텐츠의 DNA는 엔터테인먼트다. 틱톡은 각 유저의 사용 습관에 따라 재밌는 영상을 추천해준다. 좋아하는 영상이 계속 ‘추천’에 뜨니까 한 번 열면 계속 보게 된다.

틱톡이 만든 문화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챌린지 문화다. 챌린지는 한 가지 화두나 키워드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게 액션을 유도한다. 짧은 영상 형식이라서 따라 하기 쉽고, 듀엣 기능을 활용해서 기존의 영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밈 문화의 확산에 틱톡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틱톡의 미션은 ‘창의성을 고취시키고 즐거움을 전달한다’로, 올해 이병헌 감독과 함께한 #극한반전 챌린지 역시 그에 충실한 캠페인이었다. 단순히 따라 하는 챌린지가 아니라 직접 창의성을 발휘해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캠페인이었는데도 2천 개 이상의 영상이 올라왔고, 전체 영상 조회 수는 1억4천만이었다. 유저들의 반응이 좋았다.

틱톡의 특성 중 가장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것, 가장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10대가 이용하는 앱이라는 것과 춤추는 영상을 올리는 앱이라는 특성이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패션, 금융 정보, 요리, 반려동물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데 그런 부분이 과소평가된 것 같다. 금융팔로미(@financefocus), 아름닥터(@alumdrtv) 등의 사례에서 보듯 틱톡에서는 금융 및 의료 정보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한다.

올해 진행했던 캠페인 ‘그 시작은, 틱톡’의 목적은 무엇이었나?
틱톡이 존재할 수 있는 건 유저, 즉 커뮤니티 때문이다.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여러 가지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글로벌 해시태그 #ItStartsOnTikTok을 3가지 키워드로 나눠서 진행했다. 물건의 소리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Lv.01 Napkins(@napkinsmusic) 등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 틱톡 크리에이터를 조명한 #TalentStartsOnTikTok, 음원을 활용한 챌린지인 #드랍더썬글라스 스낵 게임 형식의 #GuessThe한국말 등 틱톡에서 시작된 유행을 보여주기 위한 #TrendStartsOnTikTok, 친구들과 함께한 기념할 만한 순간을 다룬 #LifeMomentsStartsOnTikTok이다. 이 캠페인 덕분에 틱톡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많이 형성됐다.

지금 추천하고 싶은 검색 해시태그는?
틱톡이 글로벌 플랫폼임을 다시금 알려주는 #BoredInTheHouse. 올해 봄에 전 세계에서 유행했던 해시태그로, 딸기의 씨를 빼는 등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다 보니 하게 되는 유머러스한 행동을 찍어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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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민 콘텐츠 오퍼레이션 매니저

사람들이 틱톡을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면서 즐거움을 나누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서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그렇게 틱톡의 즐거움은 점점 확대된다.

틱톡의 가장 중요한 앱 내 기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추천’ 기능. 다른 SNS 플랫폼처럼 팔로워가 많지 않아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누구나 추천 피드에 뜰 수 있다. 그 기능 덕분에 많은 사람이 크리에이터가 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업무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숏 비디오 시장의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터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 라이브 기능, 시간을 재는 카운트다운 스티커 등이 모두 크리에이터의 요구로 추가된 것들이다. 특정 크리에이터를 성장시키기보다는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틱톡이 생각하는 좋은 크리에이터의 사례가 있다면?
가장 좋은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사람이다. 틱톡 내에 새로운 기능이 등장하면 ‘#튜토리얼’이라는 해시태그로 그 기능을 자발적으로 알려주는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영상을 잘 찍을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는 틱톡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손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틱톡을 시작한 grandpachan(@grandpachan)과 중년의 멋있는 패션을 보여주는 헬로우젠틀(@hellogentle)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이 틱톡으로 소통한다는 것, 틱톡 내의 기능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틱톡은 MZ세대, 자신을 표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틱톡 사용자만의 중요한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틱톡이 다른 SNS 플랫폼과 차별되는 점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유저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보통 일부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고 대부분의 유저는 보는 형식이다. 틱톡에서는 전체 유저 중 영상을 직접 찍고 공유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

지금 추천하고 싶은 검색 해시태그는?
#언박싱. 얼굴을 드러내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챌린지다. 전문적인 장비와 편집 기술이 없어도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틱톡에서는 택배를 뜯는 장면과 즐거움만 표현하면 된다. 그동안 모든 직장인의 꿈이 퇴사와 유튜버였다면 여기에 하나가 추가됐다. 바로 틱톡 크리에이터다. 틱톡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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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혁 사업개발-뮤직 파트너십 팀장

사람들이 틱톡을 이용하는 이유가 뭘까?
콘텐츠의 창의성이 크기 때문이다. 틱톡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건 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틱톡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가 다양한 음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원은 어떤 저작권 제휴를 통해 이뤄지는 건가?
유저들이 다양한 음악을 사용해서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글로벌 레이블을 포함해 카카오M, 지니 뮤직, 벅스, 인터파크 등 국내 유통사들, YG, SM, 빅히트 등의 기획사들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와도 계약했다. 즉, 창작자, 실연자(가수, 연주자), 음반 제작자의 권리를 모두 보호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댄스 챌린지 등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다. K-팝 가수에게는 틱톡이 기존과 다른 형식의 프로모션 기회 및 라이브 공간이 되기도 했다. 틱톡에서 K-팝이 중요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
틱톡을 음악 산업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데, 그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K-팝이다. K-팝으로 인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변화했다. 창의성, 보는 음악의 형식 등 틱톡과 K-팝의 여러 공통분모가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 현상이 생겼다. 팬은 틱톡을 통해 자기가 사랑하는 가수의 음악을 직접 마케팅할 수 있으며, 기획사는 틱톡 유저의 창의성을 빌려 1백50개 이상의 국가에 음악을 홍보할 수 있다. 틱톡이 음악 프로모션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음악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틱톡이 노력하는 부분도 있나?
유통사가 없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틱톡에 등록할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스포트라이트란 이름으로 경연도 진행, 아티스트 10개 팀의 음원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Yeehaw 챌린지로 유명해진 릴 나스 엑스의 사례처럼, 틱톡은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음악 프로모션 플랫폼이기도 하다. 우리의 큰 관심사는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금 추천하고 싶은 검색 해시태그는 무엇인가?
#FYP. 국내에서 ‘추천’으로 뜨는 ‘For Your Page’ 피드에 오르기 위해 유저들이 사용하는 해시태그다. 추천 피드에 떴을 때 영상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는지 알 수 있다. 나도 경험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FIRE)’를 배경음악으로 폭탄 피자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게 추천에 오르면서 팔로워 4천 명이 생겼다. 틱톡이 매력적인 건 이런 부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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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희 글로벌 비즈니스 세일즈 매니저

사람들이 틱톡을 이용하는 이유가 뭘까?
숏폼 영상 플랫폼인 틱톡은 집중력이 짧은 MZ세대에게 최적화된 앱이라고 생각한다. 소모성 앱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지쳤을 때 재밌는 콘텐츠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팔로워가 지인이 아닌,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영상을 만들어 올릴 때 부끄러움이 덜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올린 영상을 좋아해주기 때문에 ‘인싸’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해시태그 챌린지를 했을 때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유저 반응율을 보면, 노출 대비 평균 참여도가 75~85%로 굉장히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틱톡은 “광고를 만들지 마세요. 틱톡을 만드세요(Don’t Make Ads. Make TikToks)”라고 말한다. 광고 플랫폼으로서 틱톡이 다른 플랫폼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유저에게 다가간다는 점이 다르다. 광고에서 설명이 길면 길수록 잔소리처럼 들리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틱톡은 15초 이내로 최대한 짧게, 즐거운 콘텐츠 위주로 만든다. 브랜드에게는 제품의 특징을 강요하지 말고 유저가 그 제품의 특징을 활용해서 놀 수 있게 만들어주라고 한다.

영상이 짧기 때문에 유저들의 거부감이 적고 참여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제품 특징이나 메시지가 잘 전달될까 하는 우려가 있을 듯한데 어떤가?
브랜드에게 틱톡 크리에이터를 활용하라고 한다. 틱톡 크리에이터는 틱톡 안에서 어떤 콘텐츠가 유행인지,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높은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해, 브랜드가 강조하고 싶은 제품 특징에 대한 방향이 설정되면 그에 맞게 영상을 제작한다.

틱톡과 브랜드가 함께한 캠페인 중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이 있는가?
기아자동차에서 셀토스를 출시하면서 틱톡을 통해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다, 피곤하고 지쳐 있던 얼굴에서 손을 펴면 셀토스 자동차 스티커가 노출됨과 동시에 신나는 음원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였다. 기존 타 캠페인 집행보다 3040세대 참여율이 높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QR코드를 붙여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에 설정하였던 목표 뷰와 참여자 대비 높은 수치에 도달해 광고주 또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통해 브랜딩과 퍼포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틱톡 GBS는 앞으로 최고의 틱톡 캠페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발전하는 팀이 되고자 한다.

지금 추천하고 싶은 검색 해시태그는?
#Whereisthelove. 가족, 연인, 친구들이 재미있게 춤추며 하나되는 모습이 틱톡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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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나지언
PHOTOGRAPHY 정재환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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