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SKY TO GROUND

하늘에서 내려다본 봄날의 주행 풍경.

UpdatedOn May 07, 2020

3 / 10
/upload/arena/article/202005/thumb/44924-412521-sample.jpg

 

FERRARI F8 Tributo

꽃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벚꽃이 만개한 도로를 페라리의 F8 트리뷰토를 타고 달렸다. 속도를 내는 게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이어졌다. 배경음은 V8 엔진에서 뿜어내는 특별한 굉음. 시트 뒤 투명한 창을 두고 이웃한 F8 트리뷰토의 미드리어 엔진이 룸미러로 적나라하게 보였다. 엔진룸과 운전석은 겨우 한 뼘. 속삭여도 들릴 법한 거리다. 세계 최고의 8기통 엔진은 유리벽 하나를 두고 소리를 질러댔다. 하얗게 쏟아지는 꽃잎들의 비명이었을까. 기어를 내릴 때마다, 가속을 몰아붙일 때마다 엔진은 더 우렁차게 외쳤다. 최고출력 720마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터보 래그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트랙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룩한 공기역학 솔루션은 S-덕트와 블론 스포일러 등 곳곳에 아름다운 형상으로 드러났다. F8 트리뷰토는 488 GTB에 비해 공기역학 효율성이 10% 개선됐다. 노면과 더욱 밀착된 상태를 유지한다. 고속 코너링 등에서 그 효과가 발휘된다. 강화된 공기역학 성능 외에도 차체는 더욱 가볍고, 출력 또한 향상됐다. 개선된 성능은 운전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얇아진 두께의 스티어링 휠은 작은 손에도 꽉 감긴다. 최신 사이드 슬립 컨트롤 시스템과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등 자신감을 북돋는 기능들을 갖췄다. 차량의 최대 성능을 보다 쉽게 이끌어내고, 제어할 수 있다. 오버스티어링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다. 더욱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다. 가격 3억5천2백만원부터.

POINT VIEW 3
V8 트윈 터보 + 7단 듀얼클러치 F1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5kg·m, 리터당 출력 185마력, 안전최고속도 340km/h, 0-200km/h 7.8초.

부스트 리저브 컨트롤
극한의 주행에서 반응 시간과 성능을 최적으로 이끌어낸다.

어댑티브 퍼포먼스 런치
가속 시 그립을 분석하고 전자 제어를 활용해 클러치에서 전달된 토크를 노면의 그립 수준에 맞게 최적화한다.

/upload/arena/article/202005/thumb/44924-412522-sample.jpg

BMW New X7 M50d

뉴 X7은 두 번 반한다. 웅장한 자태에 한 번, 부드러운 주행감에 또 한 번. 뉴 X7은 최고급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밀한 핸들링으로 표현했다. 이토록 큰 덩치임에도 날렵하게 달린다.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을 높이면 어지간한 오프로드도 안락하게 이동하는 든든한 우아함을 보인다. BMW의 새로운 키드니 그릴은 더욱 크고 날카로운데, X7 그릴을 키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알맞은 모양새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파란색 X 모양의 레이저 라이트가 장착되어 하이빔 시 최대 600m 거리의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2개 장착되었고, 운전석과 보조석 헤드레스트 뒤에도 각각 스크린이 장착됐다. 뒷좌석에서도 차량 편의 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천장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를 장착해 높은 개방감을 선사하며, 그래픽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엑스드라이브를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이며, 뒤 차축은 전자식 M 스포츠 디퍼렌셜 기어를 적용해 민첩한 조향감을 선사한다. 험로와 도로 어디서나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가격 1억6천2백70만원.

POINT VIEW 3
6기통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디젤 + 8단 스텝트로닉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 최고속도 250km/h, 0-100km/h 5.4초, 사륜구동, 복합연비 9.0km/L.

전동식 트렁크
상하로 분리되는 전동식 트렁크.

컴포트 액세스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3m 이내에 접근하면 외부 라이트 점등, 2m 이상 멀어지면 도어 잠김.

/upload/arena/article/202005/thumb/44924-412523-sample.jpg

CADILLAC XT6

새로운 XT6는 크고 세심하다.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는데, 최고출력이 314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38.0kg·m로 체격에 비하면 약하다고 느껴질 법도 하다. 하지만 9단 변속기는 동력을 알뜰하게 사용하면 부드럽게 속도를 높인다. 덩치가 크면 연료도 많이 먹는 법. XT6는 정속 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한다.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최첨단 사륜구동 SUV다. 승차감은 부드럽다. 액티브 스포츠 섀시를 기반으로 하는 서스펜션은 노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회전 구간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키가 크지만 꽤 민첩하다. 탑승자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 착좌감과 적재 능력에 꽤나 신경 썼다. 3열 공간은 성인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공간을 구성했고, 헤드룸도 넉넉하다. 2열은 기울여 미끄러지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을 도입해 3열에 앉을 때 껄끄럽지도 않다. 트렁크는 최대 2,229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첨단 편의 사양도 제법 많다. 서라운드 뷰 등 다채로운 카메라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특히 차량 앞 범퍼, 측면, 후면 등을 선택해서 볼 수 있어 좁은 길에서 유용하다. 가격 8천3백47만원.

POINT VIEW 3
3.6L V6 DOHC 직분사 가솔린 엔진 + 하이드로매틱 9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0kg·m, 전륜 기반 AWD, 복합연비 8.3km/L.

트렁크 용량
기본 356L, 최대 2,229L.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외부 소음을 제거하고, 14개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upload/arena/article/202005/thumb/44924-412524-sample.jpg

AUDI A7 55 TFSI Quattro Premium

아우디는 언제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새로운 A7은 쿠페형 세단 디자인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됐다. 범퍼와 디퓨저, 그릴, 트윈 테일 파이프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날카로운 형태로 더욱 역동적이다.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만의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마감했다. 대형 세단임에도 젊고 세련된 감각이 곳곳에 묻어난다. 앞좌석의 통풍과 마사지 기능이 있는 시트와 도어 엔트리 라이트, 세레모니 기능 등에선 위트도 느껴진다.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주목할 요소다. LED가 촘촘하게 배열되어 가시 범위가 보다 넓고 밝다. LED 조명으로 시각화된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도 담았고, 테일라이트도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대 34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량과 휠에는 센서들을 더했다.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해 고속 주행 시 안정감 있는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 9천3백62만원.

POINT VIEW 3
3.0L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 7단 S트로닉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99kg·m, 안전최고속도 210km/h, 0-100km/h 5.3초, 상시 사륜구동, 복합연비 9.5km/L.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애플 카 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바로 이용한다.

어댑티브 윈드쉴드 와이퍼
와이퍼 블레이드 방향에 따라 물이 분사되어 선명한 시야 제공.

/upload/arena/article/202005/thumb/44924-412525-sample.jpg

VOLVO V60 Cross Country T5 AWD

언제부터인가 국내에서 왜건이 사랑받기 시작했다. 정확한 시점을 따져보면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가 한국 땅을 밟기 시작한 이후다. 왜건은 고루하다는 인상이었는데, V60 크로스컨트리는 날렵한 인상으로 우아함을 갖췄고, 여기에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더했다. 차고는 낮아도 워낙 길어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441리터로 광활하다. 왜건은 이렇게 사랑받기 시작한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주간주행등과 L자형 테일램프 등 볼보의 최신 디자인 경향은 모두 반영됐다. 추가적으로 넉넉한 휠베이스가 보여주는 안정감 있는 차체 비율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왜건 같지 않은 왜건 시트 포지션도 일반 세단과 다르지 않다. 운동 성능도 그렇다.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은 254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에 달한다. S60과 같은 수준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완비하니 안정감도 확실하다. 안전의 대명사답게 첨단 안전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전방 거리 경보, 운전자 경보 제어, 시티 세이프티 등이다. 특히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은 매우 예민하고 경고는 ‘빡’세게 한다. 들어오려던 졸음도 놀라서 달아난다. 가격 5천8백90만원.

POINT VIEW 3
2.0L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 8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 풀타임 사륜구동, 복합연비 10.1km/L.

인텔리 세이프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기능.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경사로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제어하기 쉽게 도와준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재용
COOPERATION DJI Korea

2020년 05월호

MOST POPULAR

  • 1
    뒷자리에서
  • 2
    마크에게 보내는 갈채
  • 3
    이희준이 할 수 있는 일
  • 4
    사운드의 진화, 뱅앤올룹슨
  • 5
    배리 X 조슈아

RELATED STORIES

  • CAR

    뒷자리에서

    럭셔리 세단의 진면목은 역시 뒤에 있다. 직접 뒤에 타보고, 오늘날의 젊은이를 뒤에 태우며 느낀 것.

  • CAR

    5와 E

    5시리즈와 E클래스는 외모도 성격도 다르지만 가격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두 차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까? 5시리즈와 E클래스 차주들에게 들어본 독일 차 구매기.

  • CAR

    오늘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보다 심심하고 전기차보다는 유지비가 비싼 차. 혹은 내연기관차보다 경제적이고 전기차보다는 운용이 편한 차. 오늘날의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일까? 네 대의 차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폈다.

  • CAR

    혹한기 운전

    겨울에 자동차로 호연지기를 키우는 방법. 지붕 열고 달리기, 전기차로 강원도 가기. 어땠을까. 두 가지 중 뭐가 더 고됐을까.

  • CAR

    동경의 자동차

    마세라티가 도쿄의 한 사찰에서 신형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더 멀리 더 편하게 달리기 위한 경주 차였다.

MORE FROM ARENA

  • REPORTS

    궁극의 축구화

    세계적인 축구선수 올리비에 지루처럼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을 위해 만들어진 푸마 에보 파워의 비밀.

  • ARTICLE

    New Kids on the Block

  • CAR

    혁신의 상징

    고성능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메르세데스-AMG와 미디어 아트 신을 선도하는 디스트릭트. 지금 가장 진보적인 자동차와 아트의 만남.

  • ARTICLE

    패션 사자성어

    사자성어에 부합하는 패션 아이템 7.

  • REPORTS

    혼자서도 잘하는 출판사

    대형 출판사에 맞서 개성과 색깔로 승부하는 작은 출판사가 있다. 혼자서도 참 잘하는, 1인 출판사 네 곳.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