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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영역

때로는 음악이 공간의 정서를 완성한다. 특정 공간에 적합한 음악이란 무엇일까. 그런 음악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네 명의 DJ들에게 물었다. 공간과 음악의 관계에 대해.

UpdatedOn February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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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NK
DJ 프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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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a.k.a 집돌이
@freerangeneighborkid

 

합정과 노량진
집에서 잘 나가지 않는 편이에요. 친구들은 주로 노량진에서 만나고, 다른 지역은 거의 가지 않아요.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아니면 합정동 작업실에 가는 편이고요.

‘XXX’와 차이점
‘XXX’로 활동할 때와 개인 작업을 할 때 확실히 다른 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XXX’는 팀이 함께하기에 멤버와 호흡을 맞춰 나가는 편이에요.

풍성한 사운드
수많은 음악적 요소나 샘플링 등을 적극 활용해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가요. 즉흥적인 걸 좋아해서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곡을 선택해 만드는 편이죠. 이것저것 음악도 여러 번 틀어봐요. 그러려면 일단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해요.

음악 대식가
어릴 적부터 음악을 모으고 듣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지금도 하루에 한두 시간은 꼭 음악을 찾아 들어요. 예전 음악이든 요즘 음악이든 구별 없이 많이 들어요. 하루에도 수많은 음악이 쏟아져 나오니까 두 시간씩 들어도 죽을 때까지 세상의 음악을 다 듣지 못해요. 집에서도 듣고 숍에 가서도 듣고 한때는 회현역 지하상가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모으다 보니 CD는 6백 장, 바이닐은 2백 장 정도 보유했어요.

베스트 앨범
‘리듬 메이커스’의 <Soul on your side>. 앨범을 너무 구하기 힘들었는데 360사운즈 SNS에 비닐도 안 뜯은 미개봉 판이 올라온 거예요.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샀죠. 아직 뜯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어요. ‘사랑과평화’의 앨범도 한동안 참 많이 들었어요. 특히 1집을 명반으로 꼽을 수 있어요.

특별한 경험
클럽 외 장소에서 공연을 해본 적이 많지는 않은데 얼마 전 미술관에서 디제잉을 했어요. 조용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런 공간에서 공연을 하니 금기를 깬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현대 음악의 고장
영국에서 꼭 공연해보고 싶어요. 특정 클럽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에요. 영국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고 좋은 영감을 받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국의 거리와 클럽 등에서 꼭 공연을 하고 싶어요.

레고 같은 음악
레고는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쉽게 만들 수도 있고 어렵고 웅장한 조형물을 완성할 수도 있어요. 레고의 변화무쌍함이 제가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바예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도 만들고 큰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웅장한 음악도 만들 거예요.

낯선 공간에서의 경험
대중교통 타고 다닐 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요.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고 어딘가로 이동하며 장소가 바뀐다는 특수성 때문인지 똑같은 노래도 다르게 느껴져요. 바깥 풍경도 그래요. 한강을 보며 노래를 들을 때와 빌딩들을 보며 들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나만 알고 싶은 공간
조금 뻔하지만 집이 제일 좋아요. 음악을 들으러 갈 때와 친구 만날 때 빼고는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내요. 집에서 홀로 작업하고 쉬어요.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프로듀서
DJ 활동 외에는 프로듀싱을 해요. 프로듀싱을 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렸어요. XXX의 첫 EP 앨범 <Kyomi>에 수록된 7곡 모두 프로듀싱했을 땐 깊은 감동과 성취감을 느꼈어요.

케미스트리
관객과 ‘케미’가 좋은 날이면 덩달아 신나서 플레이해요. 프로듀싱은 앨범을 발표하면 청자가 듣고 반응하니 피드백이 느린데 디제잉은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으니 상반된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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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 HAN
DJ 디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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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a.k.a 네이처
@didi_han_

 

이태원과 한남동
집과 가까워서 그런지 제일 편안한 동네예요. 다른 지역에선 오래 머무르지 않아요.

공간과 음악
그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는 곳에 가요. 예쁜 공간에 가면 그곳에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일지 생각해요. 공간과 음악이 어울리지 않는 곳은 피하게 돼요. 음악이 별로라서 나온 적도 있어요.

사색을 위하여
최근 발표한 <Forest> 앨범은 특정 공간보다 집에서 혼자 듣기를 바라요. 음악 감상을 하며 사색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정신없는 곳보다는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이요.

영감
자연에서 영향을 받아요. 해외 투어를 가면 자연스레 산과 바다를 만나요.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좋아해요. 자연스레 제 음악에도 평화로운 자연의 정서가 담겨요.

어떤 작업실
큰 창이 있는 탁 트인 공간. 답답하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작업하고 싶어요. 스케치나 간단한 아이디어 작업은 집에서 해요. 창이 크고 해가 잘 들어오거든요. 정밀한 일은 작업실에서 하고요.

편안한 공간
일단 의자가 편해야 해요. 편히 앉아야 오래 머물 수 있거든요. 발리에 갔는데 빈백들이 해변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도 흘렀고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좋은 음악을 들으니 자연스레 책을 꺼내 읽게 되더군요.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음식 먹고, 마시고, 노을을 보고. 음악과 편한 의자가 있는 평화로운 자연이 좋아요. 너무 편안한 곳인가요? 하하.

음악의 힘
발리는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선호하는 장소예요. 반면에 음악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곳도 있어요. 굉장히 아름다운 섬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음악이 너무 시끄러웠어요. 숙소의 음악이 더 좋았죠. 공간을 느끼는 데 음악은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음악 큐레이팅
병원 음악을 큐레이팅해보고 싶어요. 진료에 앞서 긴장된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음악을 큐레이팅한다면 환자들의 심신에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음악은 공기
공간에서 음악은 공기 같은 역할을 해요. 공간을 경험할 때는 보이는 것만큼이나 들리는 것도 중요한 작용을 해요. 공간에서 음악은 감상 목적이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역할을 해요.

내 음악과 닮은 건축
안토니 가우디요. 가우디 건축의 복잡한 형태에서 유기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자연에서 발견되는 유기적인 형태요. 간결한 형태를 지향하는 모던한 건축물과의 차이죠. 제 음악도 유기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탐나는 클럽
암스테르담의 데 스쿨(De School)에서 공연해보고 싶어요. 데 스쿨은 음악만 흐르는 게 아니라 음식도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굉장히 많이 운영해요. 관심 있는 클럽이에요.

10년 뒤 오늘
새로운 곳에서 음악을 틀면 좋겠어요. 반드시 클럽일 필요는 없겠죠. 숲속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아요. 음악을 들으러 온 사람들이 춤추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가만히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구에서 공연하고 싶은 곳
바닷속에서 물고기와 공연하고 싶어요. 음악은 공기의 진동을 통해 전달되는데, 물속에서 듣는다면 소리의 울림도 색다를 거예요. 물고기들에게는 미안할 것도 같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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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waa
DJ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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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7>
a.k.a 트로피컬
@mogwaa

 

메뉴에서
작명 솜씨가 부족해요. 고민하던 중 일하던 가게 메뉴에서 모과차가 보였어요. 모과를 알파벳으로 쓰면 귀여울 것 같아 뒤에 a를 하나 더 붙여 썼어요.

영등포 대장
공연이 없을 때는 영등포에서 모든 일을 해결해요. 작업실이 영등포에 있고 20분 거리에 집이 위치해 영등포를 잘 벗어나지 않아요.

취미는 산책
작업이 없을 땐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정적이면서 동적인 취미를 찾던 중 산책이 떠올랐어요. 영등포 공단 골목이나 시장을 거닐죠. 날이 따뜻할 때는 한강에서 조깅도 해요. 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못하지만요.

모과 맛 트로피컬 음악
미국과 남미 음악을 듣고 자랐어요. 그 음악들에 영향도 많이 받았죠. 열대 지방이나 해변에서 들릴 법한 트로피컬한 느낌이 제 음악에서 많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들려오는 멜로디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요. 직접 겪는 일이나 풍경 같은 것들이요. 영화나 예술 작품 등 간접 경험에서 얻는 편은 아니에요.

해외 공연
최근 해외 공연을 다녀왔어요. 색다른 곳에서 공연하니 신선했죠. 외국인이 우리 공연을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다행히 반응이 아주 좋았고 공연을 즐기는 방식도 달라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이상적인 작업실
다세대 투룸. 작업실과 개인 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커피 내려 마시길 좋아하는데 현재 작업실은 좁아서 드립 커피를 못 마셔요. 일상적인 생활을 작업실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편한 공간
집보다는 작업실이에요. 작업실이 저한테는 음악이라는 가장 편한 행위를 하는 공간이라 마음도 몸도 이완시켜줘요.

막힌 곳 vs 트인 곳
탁 트인 곳이요. 이유는 단순해요. 장비를 많이 늘어놓을 수 있거든요.

샛강공원
아침에 샛강공원을 가면 정말 조용해요. 여의도에는 빌딩이 많잖아요. 반면에 공원은 아주 고요해요. 간간이 차 지나다니는 소리밖에 안 들리죠. 자연까지 있어 기분이 전환돼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해요.

백색 소음
백색 소음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어디에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 어디서든 들릴 듯 말 듯하게.

영등포 카바레
영등포 카바레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페스티벌도 좋지만 그런 공연장엔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분들이 오시잖아요. 영등포 카바레에서는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죠. 그곳에서 모과의 음악이 들리면 훨씬 색다르지 않을까요? 영등포에서는 이런 음악도 하고 있다, 이런 거죠.

적산 가옥
비트를 건축물로 표현하자면 적산 가옥이요. 일제강점기 때 건물인데, 비트의 원천이 되는 음악들이 남의 것이잖아요. 물론 제 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주인이 있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작업인 것 같아 적산 가옥이라고 하고 싶어요.

피드백을 원해요
가끔 관객의 반응이 좋았어도 그만큼 피드백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때. 처음에는 얼굴도 굳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하지만 요즘은 관객들이 피드백을 주지 않아도 최대한 페이스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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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CLAD
DJ 라이언클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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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a.k.a 레트로
@lionclad

 

사람 냄새 나는 방이동
작업실과 집이 모두 송파구에 있어요. 송파구를 거의 벗어나지 않아요. 그중 방이동을 제일 좋아하죠. 아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아서 편안하고 적당히 복작복작한 분위기가 풍겨요. 롯데월드에서 불꽃놀이라도 하는 날이면 더할 나위 없어요.

관객과의 거리감
공연 예술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가 관객, 배우, 무대인데 음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몰입해서 음악을 틀고 열광하는 관객을 보면 물리적인 거리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요. 저와 음악 그리고 관객이 하나의 공간을 채우는 요소가 되는 거죠.

시너지 효과
춤을 잘 추는 관객이 있는 날이면 흥이 끓어올라요. 내 음악에 반응해 가만있지 못하는 것 같아서 지치지 않고 더욱 흥분돼요. 그들과의 교감이 시너지 효과를 내요.

빈티지가 좋아
옛날 장난감이나 인형, 빈티지 소품 모으는 걸 좋아해요. 레트로 행사 소식이 들리면 꼭 가요. 특수분장 숍과 장난감 숍도 빼놓지 않죠. 남들에겐 쓸모없는 장난감일지라도 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작업실을 꾸미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해요.

영감의 샘
옛날 장난감과 괴수 영화를 보며 제작 과정이 궁금했어요. 그런 고민을 토대로 영상을 만들어요. 음악을 만들 때는 조금 달라요. 제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해요. 마음속에서 오가는 대화를 음악으로 정리해요.

해변의 추억
제주도 해변가에서 한 공연이 인상 깊어요. 함께 있던 친구들, 댄서들과 즉흥적으로 공연했어요.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해서 즐겼어요. 지나가던 행인, 서핑하는 사람들 모두요. 낭만의 끝을 경험했어요.

꽉 막힌 곳
공연을 할 땐 탁 트인 곳도 좋지만 음악 작업을 할 때는 꽉 막힌 장소가 좋아요. 무조건요. 방해받지 않고 막혀 있어야 집중이 잘돼요.

내 음악과 닮은 건축
설계를 해봤어요. 회색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직사각형 건물로 높이는 10m예요. 각 모서리에는 큰 기둥이 있고 중세 교회처럼 아치형 창문이 있어요. 출입문은 굳은 철문으로 이뤄졌고 내부는 방이 많아서 복잡해요. 모험심을 키울 수 있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간이길 원해요. 강한 사운드를 좋아해요. 단단하고 견고한 음악을 표현하는 건축물이에요.

펭귄과 함께 춤을
할 수만 있다면 남극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TV에서 봤는데 펭귄의 움직임이 신기하더라고요. 뒤뚱거리는 모습이 마치 음악에 몸을 맡기는 것 같기도 하고. 제 음악을 틀었을 때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요. 또 한 곳은 그리스의 원형극장이요. 고대부터 공연을 했던 곳이니 감회가 새로울 거 같아요.

형형색색 작업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지금 작업 공간에 청록색을 칠했고 주방에는 오렌지색을 칠했어요. 친구들이 제 작업실을 떠올렸을 때 재밌는 공간으로 기억되도록요.


앞으로의 음악
앞서 말했듯이 영상에도 굉장한 흥미가 있어요. 아무래도 음악뿐 아니라 종합예술을 할 것 같아요. 독특한 공간에서 제가 만든 영상을 틀어놓고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플레잉하지 않을까요?

애완묘 올리
작업실 마스코트인 올리예요. 저를 졸졸 따라오길래 데려왔어요. 자기 집처럼 인형의 집에 들어가 있어요. 친구들이 저보다 올리를 더 많이 보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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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GUEST EDITOR 김성지, 정소진
PHOTOGRAPHY 이우정

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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