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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긴다는 단순한 느낌보다는 내가 직접 게임 속에 빠져서 무언가를 이끌어간다는 하나됨을 느끼게 한다. <br><br>[2007년 5월호]

UpdatedOn April 23, 2007

Editor 성범수

게임기를 수집하려던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된 게임기의 매력은 매번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사지 않겠다는 다짐을 매번 해보지만, 손에 잡아보면 서로 다른 장점만 머릿속에 들어온다. 닌텐도 DS는 PSP와는 다른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 덕분에 게임을 즐긴다는 단순한 느낌보다는 내가 직접 게임 속에 빠져서 무언가를 이끌어간다는 하나됨을 느끼게 한다. 닌텐도 DS를 구매 결정하기 전까지 고뇌했었다. PSP와 플레이스테이션2가 있는데 또 다른 게임기를 사야 한다는 게 내겐 사치와도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의 성격이 다르고 게임 타이틀의 색다른 매력 덕에 내 손에 들어온 지금 후회는 없다. 영어 공부한다는 이유로 사놓은 영어 삼매경은 뒷전이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오쓰 싸워라 응원단> 같은 닌텐도 DS 게임에 빠져 있다. 오밀조밀한 맛이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NDS를 산 후 PSP의 전원을 켤 일이 없어졌다. 좋아하는 게임 스타일을 먼저 파악하고 게임기를 사는 게 좋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이런 와중에도 문제는 PS3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고개를 쳐든다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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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성범수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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