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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Match 1,2,3

 

UpdatedOn December 24, 2013

Mix & Match I
삐끗하는 순간 촌스러워지는 플리스 점퍼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방법.

찬바람이 불면 간절해지는 것 중 하나가 플리스로 만든 옷이다. 포근하고 가벼우니 그럴 수밖에. 시중에 가장 흔한 건 지퍼를 목까지 채우도록 되어 있는 집업 플리스 점퍼다.

함정은 이 옷 자체가 세련된 느낌이 덜하다는 사실.
야유회에 따라 나선 멋없는 부장님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조금 신경 써서 입는다. 원색의 플리스는 쳐다보지도 말고, 회색이나 와인색, 남색 같은 세련된 색을 눈여겨본다. 그리고 위에 광나는 패딩 아우터 대신 부드러운 질감의 코트를 걸친다. 니트처럼 형태감이 덜한 코트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 플란넬 셔츠 44만5천원 해럴스 카페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플리스 소재 집업 점퍼 26만4천원 베이튼 웨어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부드러운 니트 코트 4백78만원 미쏘니, 인디고 데님 팬츠 27만9천원 플랙진 제품.


1. 형광 노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플리스 점퍼 13만9천원 데상트 제품.
2. 무난하게 입기 좋은 짙은 남색 플리스 점퍼 2만9천9백원 유니클로 제품.
3. 단정한 체크무늬 플리스 점퍼 2만9천9백원 유니클로 제품.
4. 체크무늬 주머니가 달린 플리스 후드 점퍼 17만8천원 노스페이스 화이트 라벨 제품.


Mix & Match II
윈드브레이커를 입고도 등산객처럼 보이지 않는 노하우.

얇지만 강력한 방풍 기능을 지닌 윈드브레이커를 겨울옷과 함께 입으면 꽤 훌륭한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고 플리스로 만든 옷이나 다운 파카 같은 또 다른 기능성 아이템을 연관짓지는 마시라. 그런 차림은 완벽한 등산복일 뿐이다.

윈드브레이커 외엔 아웃도어의 향기를 느낄 수 없도록 스타일링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윈드브레이커 위에 묵직한 모직 코트를 입는 것이 대표적이다. 안엔 얌전한 니트를 입고, 단정한 체크 패턴 바지를 매치하면 전혀 촌스럽지 않다.

>> 회색 니트 1백15만원 미쏘니, 누빔 안감을 떼어낸 윈드브레이커 46만원 코오롱스포츠, 체크 패턴 면바지 가격미정 브룩스 브라더스, 위에 걸친 남색 캐주얼 코트 79만8천원 아페쎄 제품.


1. 색감이 도드라지는 윈드브레이커. 내부에 뗄 수 있는 누빔 안감이 있다. 65만원 코오롱스포츠 제품.
2.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남색 윈드브레이커 15만8천원 리바이스 제품.
3. 도톰하고 캐주얼한 남색 코트 안에 입으면 좋을 윈드브레이커 16만9천원 데상트 제품.
4. 수 지퍼가 달린 세련된 색감의 윈드브레이커 36만5천원 우드우드 by 비이커 제품.


Mix & Match III
누빔 상의를 군대 냄새 나지 않게 소화하는 방법.

누빔’이라는 건 내부에 솜을 넣고 모양을 내어 꼼꼼히 바느질한 직물이다. 촘촘한 다이아몬드 모양이 가장 보편적인데, 남자들에겐 ‘깔깔이’란 이름으로 친숙하다. 군대의 방한복이란 인상 때문인지, 잘못 입으면 어딘가 불쌍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패딩처럼 두껍지 않아 겹쳐 입기 쉽고 따뜻하기 때문에 겨울에 유용하다.

세련되게 소화하려면 아메리칸 빈티지 차림의 공식을 따른다.
투박한 니트 위에 누빔 조끼나 재킷을 입고 단정한 실루엣의 필드 재킷을 걸치는 거다. 일자 실루엣의 울 바지나 청바지로 마무리한다.

<< 목둘레에 오렌지색 라이닝이 들어간 니트 23만2천원 윌리엄 팍스 앤 선즈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주황색 누빔 조끼 가격미정 에잇세컨즈, 회색 울 바지 21만8천원 빈폴 맨, 스카프처럼 두른 반다나 1만8천원 브라운 브레스, 남색 필드 재킷 95만원 캐나다 구스 제품.


1. 아우터로 입어도 손색없는 갈색 누빔 재킷 32만9천원 라벤햄×센트럴 포스트 제품.
2. 셔츠처럼 생겨서 겹쳐 입기 좋은 누빔 재킷 29만9천원 바나나 리퍼블릭 제품.
3. 팔꿈치에 패치 장식이 있는 카키색 누빔 재킷 33만8천원 빈폴 맨 제품.
4. 어깨 부분에 스웨이드를 덧댄 카키색 누빔 재킷 28만원 바버 제품.

PHOTOGRAPHY: 기성율
MODEL: 제임스
HAIR & MAKE-UP: 이종혁
ASSISTANT: 김상현, 김형선
EDITOR: 안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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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기성율
Model 제임스
Hair & Make up 이종혁
Assistant 김상현, 김형선
Editor 안주현

201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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