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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주의보! 간 건강을 위한 체크포인트 4가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로 우리의 간은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그동안 간과했던 간의 기능과 술 관련 간 질환의 원인, 치료법은 물론 숙취 해소제의 올바른 정보까지 모두 담은 <우먼센스>의 간 건강 특급 진단.

On December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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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이야기

한 해가 저무는 12월은 각종 송년회와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달이다. 다양한 친목 모임부터 빠질 수 없는 회사 회식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각종 술자리는 우리나라 음주 문화상 적당히 즐기기에는 위험 요소가 너무나 크다. 들어오는 술잔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들이켜다 보면 덩달아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도 늘어나고, 어느덧 밤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는 길어지기 마련. 이에 따라 걱정되는 건 아무래도 알코올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간 건강이다. 그렇다면 지나친 음주가 계속될 경우 간에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check point 1

 간이란? 

복부 오른쪽 위, 횡격막 아래에 위치한 적갈색을 띤 장기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크기가 크며, 섭취하는 모든 음식과 약물을 일차적으로 대사하고 해독한다.

간의 세부 기능

  • 대사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및 담즙 생성과 배출을 담당하는 간은 다양한 대사 기능을 통해 생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한다.

  • 해독

    알코올 같은 유해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파괴한 후 체외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독소 해독 과정을 통해 신체를 보호한다.

  • 합성

    신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합성해 체내에 저장한 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시킨다.

check point 2

 알코올성 간 질환이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간 질환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중증인 알코올성 간경변증과 간 기능 대부분을 상실해 회복 단계를 넘어선 간부전까지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다.

원인 알코올성 간 질환은 이름처럼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 과도한 음주의 기준은 유전적인 특징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을 10~20년간 매일 섭취하는 경우 알코올성 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혀진 음주량은 남성은 하루 40g, 여성은 하루 20g 이하로 보통 술 한 잔에는 10g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신체 특성상 알코올을 적게 섭취해도 알코올성 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가장 쉬운 방법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효소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간세포의 손상으로 세포막이 파괴돼 효소들이 혈액으로 흘러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방법은 간의 모양과 크기 등을 초음파검사로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간이 전체적으로 밝게 보이는 지방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간경변증의 소견과 복수 여부까지 진단 가능하다. 초음파검사로도 정확하게 진단되지 않을 경우 간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 및 부작용 알코올성 간 질환을 진단받은 후에도 음주를 계속하면, 어떤 약을 투여해도 간은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금주라고 말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를 시작한 후 4~6주부터 간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급성 중증 알코올 간염을 진단받은 경우 단기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나 펜톡시필린 같은 치료 약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투여하며, 간경변증이 상당히 진행됐다면 간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도가 높았을 경우 금주 증상인 손떨림증, 불안,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종류 

알코올성 지방간
원인 우리가 마신 술은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데, 간에 쌓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지방을 축적해 간이 뚱뚱해지고, 커지는 질환이 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이 경우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음주량과 음주 횟수가 많은 편이라면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 지방간은 놀랍게도 증상이 없다. 다만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 AST)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지방간이 보이는 경우 진단되고, 그때 처음 인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매우 드물게 오른쪽 상복부에서 불편함이나 미약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간 질환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감, 허약, 식욕부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
원인 장기간 술을 계속 마시면 급격한 간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염을 진단받을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다르게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 술을 끊으면 점차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할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증상 알코올성 간염은 바이러스간염이나 독성 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식욕 감퇴, 구역질, 구토, 무력감, 체중 감소, 복부 불쾌감, 눈의 흰자위나 피부까지 노란색으로 변하는 황달이 있다. 또한 소변의 색이 어둡게 변하거나 복수가 차오르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원인 과한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발생시킨다. 이후 음주를 계속하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악화되고, 간경변증에 이른다. 다시 말해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알코올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간 질환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음주로 인한 지속적인 간 손상은 간에 반흔 조직을 형성하는데, 이를 섬유증이라 하며 광범위해질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단한다.

증상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많이 진행된 경우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을 시작으로 복수와 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후 토혈을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이후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 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않지만, 금주를 하면 간 질환 관련 합병증이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check point 3

 Q&A 

Q 간 수치가 정상이면 안심?
간 수치는 꼭 병의 증세와 일치하지 않으며, 간에 문제가 있어도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특히 일부 간경변증과 만성 비활동성 간염 환자의 경우 간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거나 약간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간세포가 파괴된 상태이므로 원인을 찾아야 한다.

Q 높은 간 수치를 낮추는 방법?
정밀 검사 결과 특정 질병이 원인이 되어 간 수치가 높아졌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도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성급하게 약을 복용하기보다 일단 금주를 시작하고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단,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좋다.

Q 비만과 간 수치의 관계?
비만을 진단받은 경우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물론 비만이라고 무조건 간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정상 체중보다 비만인 경우 지방간 발생 가능성 또한 높으므로 비만인데 간 수치가 높고 그 밖에 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체중 조절로 수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Q 단백질과 간 수치의 연관성?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단백질은 다양한 대사 과정을 거치고, 사용 후 남은 단백질은 간으로 보내진다. 따라서 신체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오면 간에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됐다면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한다.

check point 4

 간 건강 자가 진단표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
□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이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나타나고, 남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나 여성형 유방증이 생긴다.
□ 배에 복수가 찬다. 또한 붓거나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온다.
□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 피부가 가렵다.
□ 대변은 흰색, 소변은 진한 갈색을 띤다.
□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 줄무늬가 생겼다. 손바닥, 팔, 가슴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3개 이상 해당되면 간 건강이 좋지 않거나 간염 초기 상태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보세요.

 알코올성 간 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 주의 사항 

❶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❷ 식욕이 없으면 소량씩 자주 먹는다.
❸ 음주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알코올을 이용해 만든 요리나 디저트도 피한다.
❹ 간성혼수의 합병증이 있다면 단백질 섭취 또한 제한한다.
❺ 복수와 부종이 있으면 저염식을 병행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홍익병원, 대한간학회
2023년 12월호

2023년 12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홍익병원, 대한간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