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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th 여성 리더 스페셜]

라이크라이크홈 손명희 대표

On August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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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이 담긴 것으로 채운 공간”

인테리어 스튜디오 라이크라이크홈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는 공간 디자이너 손명희. 그녀는 여성이 가장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머물며 생활을 꾸려나가고, 때론 영감을 얻기도 하는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모두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터이자 영감의 공간, 더 나아가 휴식의 장소가 되는 곳에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마법이 일어난다.


아무것도 없이 매끈한 모델하우스 같은 집보다 SNS에 올라오는 대표님의 집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예쁜 집을 가꾸는 비결이 있다면?
제가 추구하는 집이라는 공간은 저의 라이프스타일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 즐기는 인테리어 팁은 가구의 배치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거예요. 한정적인 공간에서 가구나 패브릭, 액자, 식물, 소품 등의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의 집을 느낄 수 있거든요. 집이란 공간은 식구가 많을수록 짐도 많은 법이죠. 정리의 팁은 우선 집 안의 물건들이 어디에 어떻게 정리돼 있는지 내 머릿속에 다 저장돼 있어야 집을 가장 잘 쓴다고 생각해요. 물건을 분류하고 그 물건들을 담아낼 서랍이나 팬트리(심지어 냉장고, 냉동고까지) 사이즈에 맞는 같은 규격의 바구니를 사서 정리하고 라벨을 붙인 뒤 그 바구니에 물건들을 나눠 담는 거예요. 분류하다 보면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이 구분되고, 처분해야 하는 것 또는 과잉 상태인 것을 알게 돼 과소비를 막는 습관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대표님의 집은 특히 주방에 더욱 눈길이 가요. 다양한 식재료와 커틀러리 등 크고 작은 집기들을 예쁘게 정리하고 드러내는 방법이 있다면요?
주방의 동선과 레이아웃에 집착하는 편이에요.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 싱크 볼에서 씻은 다음 도마 위에 놓고 썰어내 냄비로 이어지는 동선들. 그리고 밥솥에서 밥을 뜰 때 꺼내기 쉽게 바로 위 상부장에 밥그릇을 둔다든지. 잘 쓰는 반찬 그릇은 반찬을 꺼내자마자 바로 그릇에 담을 수 있도록 냉장고 가까이에 있는 하부 장에 두고, 매일같이 쓰는 커틀러리는 식탁과 가까운 곳에 두었어요. 최소한으로 효율적으로 배치하되 세팅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동선이죠. 물론 매일같이 잘 쓰는 것만으로요.

여성을 위한 공간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누구의 간섭 없이 나의 취향과 의견이 깃든 곳이어야 해요. 누군가의 SNS를 보고 따라 구입한 그릇, 커틀러리, 컵 등은 결국 나의 집에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해요. 내 취향이 담긴 것으로 채운 공간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공간이자 여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온전히 내가 깃든 공간 말이죠.

앞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 여성의 미래가 있나요?
포용하고 이해하고 화합하는 여성이 됐으면 좋겠어요. 나의 일, 엄마로서의 자리, 아내로서의 역할 모든 방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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