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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진심인 주부 4인의 웰빙 토크(2)_유기농 식단과 집밥이 정답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웰빙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몸과 마음의 건강이 최고라는 주부들의 웰빙 노하우 대방출 토크.

On June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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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담자

밥이 보약, 먹을거리에 신경 쓰는 김 여사(43세, 결혼 15년 차 전업주부)
쉼과 재충전이 최고라는 성 여사(38세, 결혼 6년 차 회사원)
운동에 목숨 거는 배 여사(46세, 결혼 20년 차 회사원)


외식 부럽지 않은 유기농 식단과 근사한 테이블 세팅의 집밥

김 여사(이하 ‘김’) 같은 병에 걸려도 건강하고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금방 회복되잖아요.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먹는 음식에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이에요. 코로나19로 외식을 잘 못 하니까 집밥을 먹는 게 습관이 됐어요. 사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유기농 제품만 먹이고 까다롭게 신경 쓰다가 어느 정도 큰 뒤에는 외식도 자주 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냉동식품도 많이 먹었거든요. 그러다 외식 대신 배달 음식을 먹었더니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가 너무 많아 집에서 음식을 해 먹기 시작했어요.

배 여사(이하 ‘배’) 저도 요즘은 조금 비싸더라도 양질의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해요. 채소와 과일은 대부분 유기농으로 구입하고, 빵이나 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먹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으려고 정말 좋아하는 떡볶이도 밀떡 대신 쌀떡을 먹어요.(웃음) 떡볶이는 포기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좋은 음식만 제대로 먹어도 확실히 피부와 머리카락에 윤기가 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외식을 자주 안 하니 불만이 많았는데, 집에서 밥을 먹더라도 근사한 그릇에 담아내고 가끔 초도 켜놓으며 식탁 분위기를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몄더니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딸들이 분위기에 좀 약하거든요.

성 여사(이하 ‘성’) 센스 있는 엄마네요. 먹는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식탁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직장 상사처럼 불편한 사람과 함께 식사하면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체하잖아요.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 분위기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이 나누게 되죠. 건강하게 잘 사는 웰빙에 있어 쉼과 재충전이 중요하잖아요. 그게 집에서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죠.

맞아요.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깨달은 건데, 몸이 건강하려면 우선 잘 쉬어야 해요. 잠이 보약이라고, 잘 자기만 해도 피로가 금방 풀리잖아요. 몸이 안 좋으면 잠을 설치게 되죠. 제가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어선지 언제부턴가 낮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카페인 없는 캐머마일이나 루이보스, 히비스커스 등의 차를 주로 마셔요. 커피도 가능하면 디카페인을 마시고요.

차를 좋아하신다니 반갑네요. 결혼 전에 다도를 잠깐 배웠는데, 그때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결혼 후 정신없이 바빠서 잊고 있다가 코로나19로 바깥 외출을 못 할 때 답답한 마음에 혼자 집에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당시 코로나 블루가 심했거든요. 혼자 집에서 예쁜 다기에 차를 마시면서 우울증을 이겨내려고 노력했어요. 두 살배기 아이도 뭔지는 모르지만 놀잇감 같은 작은 그릇이 놓여 있으니 재미있어 하면서 따라 하죠. 아이와 둘이, 혹은 혼자 고요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집에서 밥을 먹더라도 근사한 그릇에 담아내고
가끔 초도 켜놓으며 식탁 분위기를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몄더니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06월호

2023년 06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