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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쿼드·펜타… ‘스마트폰 카메라’에 무슨 일이?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한쪽 면에 많게는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멀티카메라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했다.

On November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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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고객이 삼성 갤럭시 A7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보고 있다. 우_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고객이 LG V40 씽큐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보고 있다.

좌_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고객이 삼성 갤럭시 A7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보고 있다. 우_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고객이 LG V40 씽큐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보고 있다.


스마트폰에 고가의 하드웨어인 카메라가 여러 대 장착되면서 가격 또한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카메라를 장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혁신’의 한계에 다다랐고, 기능 면에서도 경쟁 제품들과 별다른 차이점을 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가 구체적이고 제대로 반영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게 됐고, 그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최애’ 기능인 카메라를 세부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모았다는 것이다.
 

LG V40 씽큐, ‘펜타 카메라’로 프리미엄 시장 반격

LG전자의 V40 씽큐는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이른바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이다. V40 씽큐 후면에는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사진 구도 때문에 사용자가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 없이 다양한 화각과 줌을 이용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초광각 렌즈의 카메라는 화각이 107도로 조리개값 F1.9의 1600만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107도를 넘어가게 되면 왜곡이 심해지는 점을 고려했고, 인물과 넓은 풍경을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 망원 렌즈의 카메라는 화각이 45도로 F2.4에 1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지원한다.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낼 수 있는 성능이다. 일반 카메라는 F1.5에 1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가 채택됐다. 이 조리개값은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찍게 해준다. 도심 야경이나 파란 하늘의 구름 윤곽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 3대를 이용해 촬영하기 전 서로 다른 화각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에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에 아웃포커스가 한결 깔끔해졌다.

LG는 화질을 위해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픽셀을 전작인 V30 씽큐보다 약 40% 키웠다. 센서 픽셀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선보인 AI 구도, AI AWB, AI 셔터는 각각 사람을 인식하면 배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구도를 추천하기도 하고, 딥 러닝을 통해 색온도를 맞추고, 촬영 때 피사체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셔터 스피드를 조절해준다.

이 밖에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들 수 있는 ‘매직 포토’, 사진관처럼 조명을 비추는 듯한 효과를 내는 ‘3D 조명 효과’,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한 컬러로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주는 ‘마이 아바타’와 ‘AR 이모지’ 등 재미있는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갤럭시 A7·A9, ‘트리플·쿼드’로 실속형 밀레니얼 세대 공략

삼성전자 갤럭시 A7은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F2.4)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사람의 시각과 비슷한 모습으로 담아낼 수 있다. 2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F1.7)는 사물을 밝고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2)와 함께 사용해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적용시켜 직접 화면을 보면서 배경을 부드럽거나 흐리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된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탑재돼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컬러 대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스스로 조정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전면에는 2400만 화소 카메라(F2.0)가 단독으로 탑재됐다. ‘프로 라이팅’ 기능을 활용하면 LED 플래시와 함께 사용해 스튜디오 사진처럼 전문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AR 이모지’ 기능과 다양한 필터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일상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도 공개했다. A9 후면에는 A7에서 볼 수 없었던 10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나머지 카메라의 기능과 성능은 A7과 거의 유사하다. 망원 카메라는 광학 2배 줌을 지원해 먼 거리에서도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인물이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은 것을 자동으로 감지해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와 같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역광인 상황도 인지해 촬영자에게 알려준다.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명품 라이카와 맞손

화웨이 ‘메이트20 프로’에는 전작 P20처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다만, 전작에 실렸던 흑백 카메라 유닛이 빠지고 2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16㎜ F2.2 라이카 렌즈의 초광각 카메라가 내장됐다. 이 카메라는 넓은 풍경 촬영은 물론 2.5cm까지 피사체에 근접할 수 있는 매크로 촬영을 지원한다. 16mm 초광각 카메라와 함께 후면에는 4000만 화소의 27mm F1.8 일반 화각 렌즈와 800만 화소의 F2.4 80mm 망원 렌즈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장착됐다. 다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고, 미국에서도 보안상의 이유로 판매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화면 가장자리에 비정상적으로 녹색 색조가 발생하는 ‘글루게이트’에 빠져 단말기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다.
 

멀티카메라 스마트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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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커지는 ‘폴더블폰’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폴더블폰’의 펼쳐진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폴더블폰’의 펼쳐진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폴더블폰’의 펼쳐진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하는 폴더블폰을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일부 공개했다.

화면(디스플레이)이 접혀지는 폴더블폰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접히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삼성에서 보여준 폴더블폰은 접혀진 전화기를 펼치면 안쪽에서 대화면이 나타나는 ‘인폴딩’ 방식이다. 중국 로욜이 세계 최초로 발표한 플렉스파이는 이와 반대로 ‘아웃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때 훨씬 좁은 각으로 접히기 때문에 인폴딩은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IT 전문 매체들은 갤럭시 F나 갤럭시 X가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F는 ‘Fold’ ‘Flex’를 의미하고 X는 ‘extra’ ‘10’을 뜻한다. 폴더블폰의 가장 큰 장점은 펼쳤을 때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머지않아 태블릿 PC나 노트북의 일부 기능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는 접으면 바깥쪽에 4.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펼치면 7.3인치의 대화면이 나타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접힌 상태에서 앱을 사용하다가 펼치면 실행 앱이 자동으로 큰 화면에서도 실행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가격에 대해 밝힌 바 없으나 비쌀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폴더블폰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폴더블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REDIT INFO

취재
박철중 기자(여성경제신문)
사진
문인영 기자(여성경제신문), 삼성전자 제공
기사제공
여성경제신문
2018년 12월호

2018년 12월호

취재
박철중 기자(여성경제신문)
사진
문인영 기자(여성경제신문), 삼성전자 제공
기사제공
여성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