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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IENNE VIBE

홍수현과의 담담한 오후

On October 11, 2017 0

미사여구를 뺀 담백한 문장처럼 화려한 컬러나 요란한 패턴 없이도 자연스레 담담한 멋을 드러내는 파리지엔 스타일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 홍수현의 어느 오후.

 

화이트 칼라 블랙 니트 톱 35만원 타라자몽, 스트레이트 라인의 아이스블루 데님 팬츠 가격미정 앤디앤뎁, 클래식한 블랙 베레 7만8천원 캉골

 

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운 어느 날, 싹둑 자른 단발머리만큼 경쾌한 발걸음으로 배우 홍수현이 촬영장에 들어섰다. 작은 얼굴, 가느다란 몸과 특유의 맑고 밝은 기운이 어우러져 한눈에 봐도 참 예뻤다. 그녀가 걸 그룹이었다면 응당 '센터 자리'의 '미모 담당'이 분명했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빼어난 외모를 찬찬히 걷어내면 10년을 훌쩍 넘긴 시간 동안 수많은 작품 속에서 묵묵히 다양한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깊고 단단한 자아가 드러난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속 풋풋한 여고생으로 얼굴을 알린 후 TV 드라마 <공주의 남자> <샐러리맨 초한지> <장옥정, 사랑에 살다> <엄마>, 영화 <인사동 스캔들> 등의 작품에서 사극, 멜로, 코믹, 액션을 넘나들며 '누구보다' 치열하고 탄탄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온 것.

메이크업을 수정하며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샐러리맨 초한지> 속 귀엽고 사랑스러운 '차우희'가 보이다가도, 플래시가 터지면 <공주의 남자> 속 '경혜공주'의 깊고 진중한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따가운 가을볕이 말간 얼굴에 내리꽂혀도 환히 웃으며 '한 번 더 찍을까요?' 하며 햇볕 속으로 총총 뛰어가던 모습은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는 드라마 <매드독> 속 '차홍주'를 짐작케 했다. 뭇 남성들의 이상형인 풋풋하고 청순한 아이콘에서 우아하고 성숙한 매력의 여인으로 돌아온 홍수현은 이렇듯 천생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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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러플, 핀턱 디테일이 로맨틱한 감성의 블라우스 가격미정 올라카일리, 베이식한 실루엣의 데님 팬츠 가격미정 앤디앤뎁, 리본으로 연출한 블랙 플리츠 스카프 가격미정 마리끌레르, 볼드한 진주와 골드 링 장식 드롭 이어링 1만7천원. 우_오프 숄더 디자인의 블랙 와이드 점프슈트 가격미정 클럽모나코, 셔링 디테일의 와이드 커프스 하이넥 블라우스 2만8천원대 다홍.


오늘 촬영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그동안 항상 같은 스태프들과 늘 어리고 발랄한 스타일로만 화보 촬영을 했었거든요. 처음 만난 스태프들과 성숙한 느낌의 가을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해서인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약 2년 만에 KBS2 드라마 <매드독>으로 돌아왔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녔어요. 몇 달 전부터는 <팔로우 미 8S>라는 프로그램의 MC도 하고 있고요.


<매드독>은 방연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받았어요. 촬영장 분위기는 어때요? 아직 촬영 초반이라 제 분량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감독님도 친절하시고 배우들이 모두 모여 회식도 하며 무난하게 시작했어요. 조금 더 친해지면 정말 신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배우예요. <매드독>에서는 예쁘고, 능력 있고, 성격도 좋은 그야말로 다 가진 캐릭터 '차홍주' 역을 맡고 있고요. 실제 모습이 궁금해요. 너무 잘난 척하는 것 같은데, (웃음) 저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에요.(웃음) 소탈한 편이지만 여성스러운 면이 있기도 해요. 평상시에는 털털하고 대충대충 하는 것도 많은데, 일을 할 때는 꼼꼼하고 세심한 편이고, 뭐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죠.


프로페셔널한 커리어 우먼 역할을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잘랐어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편인가요? 배우에게 연기 변화가 제일 중요하지만, 캐릭터에 동화되는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배역에만 어울린다면 어떤 도전도 좋아요. 그런데 만약 배우가 아니었다면 갑자기 머리를 확 자른다거나 하는 그런 큰 변화 있는 삶을 살진 않을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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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매니시한 무드의 글렌 체크 재킷 가격미정 지컷, 네이비 와이드 팬츠 20만원대 노앙, 더블 버클 스키니 벨트·컬러 프린트 화이트 티셔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_넉넉한 실루엣이 멋을 더하는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15만원대 화이트 퀸, 터틀넥 디자인의 브라운 리브 니트 톱 19만9천원 보브.


데뷔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요? 사실 다 좋은 작품이었는데, 그래도 <공주의 남자>라는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또 <샐러리맨 초한지> 속 '차우희'는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았던 캐릭터라 애착이 가고요.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 출연을 비롯해 현재는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 미 8S> MC를 맡고 있는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어요. 연기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요? 예능은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MC를 해보니 상대방 얘기를 잘 들어야 하는 자리더라고요. 출연자들의 얘기를 잘 듣고 질문도 해야 하고, 질문을 던지고 또 잘 들어줘야 하고요. 뭔가 저처럼 배려심이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요. 계속 MC도 병행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어요.


피부며 몸매며 20대 시절 그대로예요. 뷰티 노하우를 공개해주세요. 아우, 아닙니다. (웃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과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어요. 눈 뜨자마자 과일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과일을 좋아하거든요. 과일이 동안 피부의 비결 아닐까요? (웃음) 2014년까지는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작품이 끝나고 일 년 반 정도 거의 매일 운동을 하며 운동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웨이트트레이닝과 EMS를 하고, 필라테스도 가끔 해요. 이번 드라마에 스쿼시 하는 장면이 있어서 최근에는 스쿼시도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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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골드 버튼 장식 슬릿 슬리브 블랙 터틀넥 톱 가격미정 자라, 블랙&레드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 미니스커트 27만8천원·손에 든 테일러드 재킷 45만8천원원 모두 빔바이롤라, 포인티드 토 디자인의 사이하이 부츠 가격미정 모노톡시. 우_깊게 파인 V 네크라인의 니트 크롭 톱 4만원대 발레리나, 시스루 소재의 드레스 셔츠 4만원대 제곱, 밑단을 롤업한 와이드 데님 팬츠 8만7천원대 딘트, 스카이블루 앵클부츠 8만9천원 자라.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프로필에는 어릴 때 데뷔한 걸로 나오는데, 사실 대학교 1학년 때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명동에 놀러 갔다가 찍힌 사진이 잡지에 나왔어요. 그 잡지를 보고 연락한 기획사에 스카우트돼 연기를 하게 됐죠.


연기자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요? 후회는 아니지만, 간혹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공부나 운동은 노력하는 만큼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연기 같은 경우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스타가 되는 게 아니거든요. 운도 따라줘야 하니까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문제를 맞닥뜨릴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때면 연기자보다는 다른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스케줄이 없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약속이 많아서 더 바빠요. (웃음)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음악회나 뮤지컬 같은 공연도 보고, 미술관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아예 시간이 많으면 여행을 가고요.


여행을 좋아하나 봐요. 연기하는 거 외에는 여행이 낙이에요.(웃음) 작품 하나 끝나거나 시간이 생길 때마다 훌쩍 외국으로 떠나요. 여행하는 동안은 어떤 방해도 없이 온전히 쉬며, 재충전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프랑스와 미국 여행을 했고, 촬영 때문에 인도에도 갔었어요.


결혼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을 것 같아요.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 있다면요? 그럴 나이가 됐죠.(웃음) 인품이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어요. 서로의 일과 모든 고민을 함께 의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베스트 프렌드 같은 내 편, 내 남편과 편안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는요? 지금 맡은 배역이 처음 해보는 역할이거든요. 재벌 딸이지만 화려한 패션에 도도하고, 이기적인 조금 뻔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속이 알차고 반듯한 새로운 캐릭터예요. 지금은 이 '차홍주'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하고 싶은 생각만 가득해요.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프랑스 출신 배우 레아 세이두를 좋아해요. 외모만으로도 예쁘고 매력 있지만 수많은 작품으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거든요. 저도 그녀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팔색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우선 지금 촬영하고 있는 <매드독>을 잘 끝내고 '차홍주' 캐릭터로 사랑받고 싶어요. 열심히 연기하며 많은 사람에게 '멋진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미사여구를 뺀 담백한 문장처럼 화려한 컬러나 요란한 패턴 없이도 자연스레 담담한 멋을 드러내는 파리지엔 스타일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 홍수현의 어느 오후.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사진
목나정
스타일링
유래훈
헤어
이일중
메이크업
서은영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정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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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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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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