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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바캉스

On August 10, 2017 0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다.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아직까지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대리 만족을 위한 랜선 바캉스.

  • LA / 영화 <라라랜드>

    미완성인 청년의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과 감성적인 음악으로 그린 영화 <라라랜드>는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꼽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지로 떠오르게 했다. LA는 <라라랜드>의 주인공인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이 사랑을 쌓아가며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이다.

    두 주인공이 '어 러블리 나이트(A Lovely Night)'에 맞춰 탭댄스를 춘 장소가 어딘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첫 번째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그리피스 공원.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는 길에 있다. 오르다 보면 LA 시내가 한눈에 보여 야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가 많다고. 두 번째 후보지는 할리우드 드라이브 길 위에 있는 '캐시의 코러'라는 공원이다. 세바스찬이 "재즈를 싫어한다"는 미아를 데리고 간 곳은 '더 라이트 하우스 카페'. 미아는 그 카페에서 재즈를 듣고 재즈의 매력에 빠졌다. 또한 세바스찬이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를 부르며 춤을 춘 부둣가는 LA 서쪽 해안 허모사 비치 근처에 있다.

  •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황혼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그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박완(고현정 분)'. 그녀에게도 애틋한 사랑이 있으니 바로 '서연하(조인성 분)'다. 박완은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서연하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얼마간의 이별 후 같은 장소에서 재회했다. 그녀와 그가 사랑에 흠뻑 빠진 것은 낭만이 흘러넘치는 도시의 분위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클래식한 건물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이어지고 잔잔한 파도가 치는 해안이 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에 안 빠지고 배길 수 없을 것 같다. 그 도시는 바로 크로아티아 로빈이다. 로마 황제가 사랑했던 곳으로 알려진 로빈은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 건축물이 조화된 로맨틱한 곳이다. 극에서 자주 등장한 서연하의 집 앞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박완과 서연하가 강가를 배경으로 와인을 마시며 사랑을 속삭인 곳은 슬로베니아로 알려졌다.

  • 캐나다 / 드라마 <도깨비>

    지난 2016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 둘만의 장소가 등장한다. 그 장소는 캐나다 퀘벡이다. 지은탁은 처음으로 방문한 해외라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그 모습을 본 김신은 해맑고 순수한 지은탁을 사랑하게 됐음을 깨닫는다. 이후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은탁은 퀘벡에서 김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퀘벡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198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길을 가득 채우는 노란 은행나무잎이 매력적인 곳이다. 극에서 김신과 지은탁이 퀘벡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빨간색 문은 프티 샹플랭 거리에 있다. 김신이 소유한 호텔은 세인트로렌스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샤토 프롱트나크 호텔로 알려졌다. 지은탁이 편지를 넣었던 금빛 우체통도 실제로 있다.

  • 아일랜드 / 예능 <비긴어게인>

    일요일 밤 힐링 방송으로 거듭난 JTBC <비긴어게인>에 등장하는 고즈넉한 도시는 아일랜드 더블린이다. 존 카니 감독의 영화 <원스>와 <싱 스트리트>의 배경이 된 나라다. 가수 유희열, 윤도현, 이소라, 방송인 노홍철은 <원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이들은 <원스>에서 남녀 주인공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가까워진 장소인 아담한 카페와 사랑을 확인했던 악기점 월튼 뮤직을 방문했다. 더불어 아일랜드 록 밴드 U2가 공연한 슬레인 성을 찾아가 그들처럼 연주를 했다.

    더블린은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우중충한 하늘도 매력적이다. 비가 내리는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 순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간혹 쨍쨍한 해가 뜨면 감동을 하는 건 덤이다.

  • 인도네시아 / 예능 <윤식당>

    윤여정을 셰프로 내세워 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tvN 예능 <윤식당>은 발리에서 보트로 1시간 30분가량 가면 도착하는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에 자리를 잡았다. 이 섬은 걸어서 2~3시간, 자전거로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맑은 바다에 뛰어들면 언제든지 각종 해양 동식물을 만날 수 있어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10대 휴양 섬'으로 꼽히고 있다. 길리 남부에 있는 탄쥬안 비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장관이라 인도네시아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됐다고.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는 '무연 섬'이라는 것이다. 거주민들은 트라이시클을 타거나 도보로 이동한다. 이것이 길리 트라왕안 섬이 깨끗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또한 개는 없고 고양이는 있는 것도 눈여겨볼 거리다. 이는 종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길리의 대다수 주민이 믿는 이슬람교에서 개는 불결한 동물로, 고양이는 신성한 동물로 받아들여진다고.

  • 일본 /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서로 영혼이 뒤바뀌는 도쿄의 소년 '다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의 이야기로 설렘 가득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해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은 픽션으로 만들어진 도시와 시골이지만, 실제 일본 곳곳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인기 덕에 마니아들이 모티브가 된 장소를 찾아가 극 중 장소와 실제 장소를 비교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극에서 기억을 잃은 남녀 주인공이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보는 장소이자 영화 포스터에 등장한 계단은 도쿄 신주쿠 스가 신사 옆 골목의 계단이다. 일명 '빨간 계단'이라 불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로 발돋움했다. 실제 장소는 극에서처럼 도쿄 시내가 한눈에 보이진 않는다고. 여주인공 미츠하가 사는 시골 이토모리는 기후 현 히다후루카와 마을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엇갈리는 이토모리 호수는 스와 호수다. 이 외에도 NTT도코모 타워, 시마노마치 역 앞 육교, 신주쿠 경찰서 뒤편 교차로 등이 등장했다.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다.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아직까지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대리 만족을 위한 랜선 바캉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객원 에디터
김지은
사진
영화<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스틸 컷, tvN·JTBC 제공

2017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하은정
객원 에디터
김지은
사진
영화<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스틸 컷, tvN·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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