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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NG LONG COAT

시즌마다 진화하는 롱롱 코트 스타일 지침서

클래식한 모노톤부터 캐멀 컬러 그리고 체크 패턴까지. 시즌을 거듭하며 진화하는 맥시 코트에 관한 스타일 지침서.

On January 16, 2017

 1  SOFT CAMEL

낙낙한 실루엣의 캐멀 컬러 맥시 코트가 이번 시즌 인기다.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영하권 날씨 속에서 보기만 해도 따뜻한 캐멀 컬러 코트는 사실 남녀노소, 연령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밖에 없는 절대 코트.

다만 이번 시즌의 특징이 있다면 코트의 기장이 유독 길어졌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긴 기장의 코트는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할까? 클래식 룩을 연출할 때는 그냥 코트를 입기보다는 어깨 위에 살짝 걸치는 센스를 발휘할 것. 슈즈도 뻔한 펌프스보다는 컬러감이 있는 앵클 부티를 선택해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을 구현해보자.

스포티한 스타일이 리얼웨이 룩의 주인공이 된 지 오래다. 작년부터 유행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만 같던 ‘너드(nerd)’의 트레이닝 룩에 패션계가 마음을 빼앗겼고 이번 시즌에는 ‘베트멍’에 의해 에지까지 더해졌으니. 올 겨울만큼은 캐멀 맥시 코트로 트위스트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ACTIVITY ATHLEISURE

    유니크한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매니시한 캐멀 코트. 다크 그린 컬러 후드와 메탈릭한 실버 레더 팬츠, 여기에 벨벳 부티로 과감한 스타일링 변신을 꾀했다.

    독특한 커팅이 멋스러운 오버사이즈 코트 1백49만원대 뮌, 다크 그린 컬러 후드·메탈릭한 실버 팬츠 모두 가격미정 87mm, 청키한 굽의 버건디 벨벳 앵클부츠 11만9천원 자라.

  • ELEGANT EDGE

    감각적인 그래픽 패턴의 니트 톱은 클래식한 룩에 포인트로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플리츠 디테일이 가미된 와이드 팬츠와 컬러가 돋보이는 부티를 선택해 에지를 더했다.

    피크트 라펠의 클래식한 맥시 코트 3백80만원대 에스카다,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니트 톱 39만8천원 제라드 다렐, 라메 골드 패턴의 화이트 보 블라우스 4만9천원 자라, 플리츠 디자인이 유니크한 와이드 팬츠 가격미정 메릴링, 브라운 레더 숄더백 79만8천원 닥스 액세서리, 다크 그린 컬러 앵클부티 26만8천원 살롱드쥬.

  • ULTIMATE WEEKEND

    슬릿이 돋보이는 캐멀 컬러 코트와 베이식 컬러인 아이보리 터틀넥 위에 란제리 룩 혹은 슬립 드레스를 연출해보자. 뷔스티에나 코르셋에 심플한 스니커즈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할 것.

    노치드 라펠 캐멀 컬러 코트 67만9천원·레드 파이핑이 눈에 띄는 아이보리 터틀넥 19만5천원 모두 시스템, 헴라인에 스캘럽 레이스를 트리밍한 다크 그린 슬립 원피스 49만8천원 구호, 파이톤 스킨을 패치워크한 버클 장식 크로스 백 37만8천원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심플한 화이트 스니커즈 17만8천원 노네임 by 플랫폼.

  • NIGHT TOUCH

    블랙 시퀸 장식 톱과 레더 스커트 그리고 반투명한 타이츠의 조합은 은은하게 드러내는 섹시미를 어필할 수 있는 룩이다. 여기에 블랙 아우터는 금물. 맥시 캐멀 코트와 클러치 하나면 클래식한 세련미를 완성할 수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멋스러운 캐멀 코트 85만9천원 모조에스핀, 화려한 시퀸 장식의 레이스 톱 가격미정 올세인츠, 광택을 머금은 레더 스커트 21만8천원 CC콜렉트, 별 패턴 스퀘어 클러치 26만원 칼 라거펠트, 스웨이드와 페이턴트 소재의 조화가 멋스러운 스터드 장식 부티 1백48만원 소니아 리키엘.

 2  DOUBLE CHECK

해마다 변함없이 이어지는 체크의 인기. 늘 F/W의 단골 패턴으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물론 코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시즌에는 명품 하우스 브랜드를 포함해 내셔널 브랜드 그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다양한 범주의 체크를 활용한 맥시 코트 디자인을 선보여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체크’는 클래식과 캐주얼함을 넘나드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패턴이다. 
 

그만큼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지만 잘못하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기 십상이다. 또 지나치게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하는 실수도 더러 있을 터. 이럴 때는 패턴과 ‘맥시’기장에 주목하고 그 외의 요소에서는 힘을 빼는 것이 일반적이다. ‘맥시멀리즘’이 아무리 트렌드라 하더라도 과한 스타일링은 지양하고 대신 백이나 유니크한 액세서리, 슈즈로 자신만의 센스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면 된다.
  • ULTIMATE WEEKEND

    로고나 위트 있는 레터링 장식이 스트리트 패션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톤 다운된 컬러의 보머 재킷과 블랙 스니커즈에 타탄 체크 맥시 코트를 함께 매치하면 경쾌한 무드를 강조할 수 있다.

    캐주얼 무드의 타탄 체크 맥시 코트 53만9천원 커밍스텝, 키치한 로고를 패치워크한 보머 재킷 가격미정 트루릴리전, 이너로 연출한 화이트 셔츠 가격미정 메릴링, 심플한 데님 크롭트 팬츠 12만9천원 플랙, 다크 그레이 비니 4만8천원 SJYP, 앙증맞은 자수 로고가 돋보이는 블랙 스니커즈 23만9천원 슈퍼콤마비.

  • ELEGANT EDGE

    단언컨대 태터솔 체크만큼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패턴도 없을 것이다. 패턴이 지닌 중후함이 있으므로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은 심플하고 베이식한 솔리드 컬러 이너와 팬츠만으로도 충분하다.

    우아한 A라인 실루엣의 태터솔 체크 패턴 코트 88만5천원 씨호린, 레드 골지 터틀넥 21만5천원 세컨플로어, 함께 레이어링한 블랙 슬립 3만9천원대 에잇세컨즈, 블랙 와이드 크롭트 팬츠 23만5천원 SJSJ, 심플한 디자인의 슬링백 가격미정 에스카다.

  • ACTIVITY ATHLEISURE

    박시한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체크 코트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볼륨감을 강조하는 것이 멋진 방법이다. 여기에 매끈한 가죽 슬립온으로 최대한 간결한 스타일링 감각을 발휘할 것.

    경쾌한 무드를 자아내는 더블브레스트 체크 코트 74만8천원 럭키슈에뜨, 스포티한 맨투맨 원피스 9만8천원 휠라,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립온 18만5천원 렉켄.

  • NIGHT TOUCH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체크 코트 룩에 변화를 더하고 싶다면 퍼가 트리밍된 코트를 선택한 뒤 이너로 화려한 시퀸 장식의 칵테일 드레스를 매치하자. 체크가 지닌 페미닌한 매력을 룩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탈착 가능한 퍼를 트리밍한 실용적인 체크 코트 2백65만원 오브제, 화려한 시퀸 장식이 멋스러운 칵테일 원피스 8백30만원대 에스카다, 오른손의 볼드한 진주 장식 링 33만원·왼손의 너클링 15만원 모두 타니 by 미네타니, 손에 든 선글라스 18만5천원 스테판 크리스티앙, PVC 소재와 스웨이드가 조화롭게 믹스된 T-스트랩 슈즈 7만9천원 자라.

 3  CLASSY CLASSIC

트렌드를 불문하고 한번 사두면 두고두고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는 겨울 코트 컬러의 정석은 다름 아닌 블랙&화이트다. 심플한 컬러의 매니시 코트는 캐주얼한 데님 팬츠나 쿨한 스트리트 룩에도 잘 어울린다. 그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에 조금만 힘을 실어주면 섬세한 엠브로이더리 장식 드레스나 글리터링 드레스까지, 다양한 룩과 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 
 

유행을 타지 않는 컬러이기 때문에 몇 년 전에 사둔 코트라 할지라도 백이나 슈즈, 이너 룩에 변화를 꾀하면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타일 지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번 시즌 모노톤 코트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무릎 아래(적어도 종아리를 덮는), 이왕이면 발목을 살짝 덮는 기장의 맥시 코트여야 한다. 체형 커버는 물론이고 그 어떤 룩에도 에지를 더해주는 아이템이니까.

 

  • ACTIVITY ATHLEISURE

    커다란 오버사이즈의 블랙 맥시 코트야말로 무한대로 변신 가능한 아이템. 벨트가 달렸다고 해서 무조건 클래식하게 연출하기보다는 호황기를 맞이한 스트리트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면 룩에 또 다른 악센트를 줄 수 있다.

    오버사이즈 맥시 코트 24만5천원 폴앤앨리스, 영문 로고 레터링의 크롭트 스웨트 셔츠 3만9천원대 에잇세컨즈, 실용적인 페이크 터틀넥 13만5천원 시스템, 강렬한 레드 컬러 트레이닝팬츠 4만원 어커버, 크라운 부분 장식이 매력적인 베이스볼 캡 가격미정 프리마돈나, 트위드 소재 슬립온 48만원 칼 라거펠트.

  • ELEGANT EDGE

    플레어 롱 코트는 페미닌한 분위기를 내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개더가 잡힌 디자인의 코트를 선택해 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스틸레토 힐로 우아함을 살리는 것이 룩의 포인트.

    허리 다트와 벨트로 페미닌함을 강조한 플레어 롱 코트 65만9천원 시스템, 이너로 연출한 카디건 47만5천원·스커트 29만5천원 모두 래트 바이 티, 화이트 터틀넥 2만9천원대 에잇세컨즈, 유니크한 클로저 장식이 어우러진 가죽 숄더백 2백93만원 지안프랑코 로띠, 메탈릭한 골드 힐과 컬러 블록 스웨이드가 조화를 이루는 펌프스 87만원 피에르 아르디.

  • ULTIMATE WEEKEND

    클래식한 화이트 롱 코트에 스트라이프 패턴 터틀넥으로 포인트를 주면 경쾌한 룩이 연출된다. 코트보다 살짝 긴 기장의 클리비지 레더 원피스를 함께 연출하면 활력 넘치는 위크엔드 룩을 뽐낼 수 있다.

    와이드한 칼라 디자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롱 코트 69만7천원 그레이양, 섬세한 프릴 디테일의 스트라이프 패턴 터틀넥 4만8천원 느와, 클리비지 가죽 롱 원피스 39만5천원 시스템, 앙증맞은 미니 포셰트 8만5천원 프레드페리, 메탈릭한 실버 레이스업 슈즈 21만8천원 바바라.

  • NIGHT TOUCH

    이번 시즌 트렌드 코트의 반열에 오른 오피서 코트는 기장이 길수록 그 매력이 더해진다. 제복을 연상시키는 어깨 라인과 전체적인 실루엣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루렉스 쇼츠나 스커트를 매치해 상반되는 룩을 연출할 것.

    섬세한 골드 자수가 제복을 연상시키는 밀리터리 무드 오피서 코트 2백65만원 바잘디럭스 by 바닐리, 우아한 텍스처의 벨벳 로브 재킷 15만9천원 자라, 라메 소재의 스트라이프 패턴 터틀넥 63만9천원 올라 카일리, 브라운 쇼츠 29만5천원 시스템, 드롭형 이어링 13만5천원 앰스웨그, 볼드한 링 11만원 엠주, 블랙 사이하이 부츠 1백13만원 스튜어트 와이츠먼.

CREDIT INFO

기획
오현민 기자
사진
김정선
헤어&메이크업
장해인
스타일링
장지연
모델
황은정(K-QUEEN 5기)
2017년 01월호

2017년 01월호

기획
오현민 기자
사진
김정선
헤어&메이크업
장해인
스타일링
장지연
모델
황은정(K-QUEEN 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