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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여자들의 수다

여자들끼리도 제모에 관해서는 서로 ‘기밀 사항’이다. 여전히 비밀스러운 제모이기에 타인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여자 40명과 나눈 털에 관한 리얼 수다 한판.

On July 20, 2017

무모(無毛)한 여자

여름 뷰티 3대 고민은 다이어트, 땀 그리고 제모를 꼽을 수 있다. 그중 가장 비밀스러운 영역인 제모는 병원 시술이 제일 깔끔하고 완벽한 듯 보이나 40명 중 30명은 다양한 이유에서 병원이 아닌 면도칼, 디바이스, 왁싱 크림 등의 방법으로 제모를 한다. 여름에 가장 신경 쓰는 제모 부위는 단연 겨드랑이였고 팔, 다리, 비키니 라인이 그 뒤를 이었다. 물론 노출이 심해지는 계절 탓이 가장 컸다. 가장 인기 있는 제모 방법은 샤워하며 간편하게 제거하는 면도와 효과 만점 뷰티 디바이스 기기가 차지했다. 처음 제모한 시기는 사춘기 시절인 중·고등학교 때였고, 사용한 도구로는 면도칼이 월등히 많았다. 40명 중 10명은 오빠나 아빠의 면도칼로 겨드랑이를 밀었다는 '웃픈' 사연이 있었다. 제모 후 관리는 수딩 젤, 알로에 젤을 사용해 진정시키고 보디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보습에 신경 쓴다.

 

Q1 여름에 신경 쓰이는 털은?

1위 겨드랑이 2위 다리

"겨드랑이 털을 꼭 뽑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 노××, 29세
"겨드랑이에 레이저 제모를 두 번이나 했지만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아 매번 번거롭다." - 김××, 30세
"신체 중 팔이 가는 편이라 여름이면 슬리브리스를 즐겨 입는다. 겨드랑이 제모가 필수다." - 이××, 39세
"다른 부위보다 타인과 접촉이 많은 팔은 제대로 제모하지 않으면 따끔해 놀랄 수 있다." - 김××, 30세
"여름이면 속옷에 땀이 차기도 하고 생리 시 찝찝함이 있는데 브라질리언 왁싱 후 이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고××, 30세
"수영복 입을 일 많은 여름에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한다." - 안××, 31세
"쇼츠, 스커트를 많이 입는 계절이라 다리 제모를 한다. 특히 살이 하얀 편이라 털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게 스트레스다." -김××, 30세

Q2 좋아하는 제모 기기?

1위 여성용 면도기 2위 제모용 디바이스

"레이저 시술을 받다가 너무 아파서 눈물을 찔끔거렸다. 번거롭더라도 고통 없는 제모용 면도기를 사용한다." - 이××, 39세
"겨드랑이와 다리는 모량이 많지 않아 면도기로 제거하지만 브라질리언 왁싱은 위생이나 전문성을 고려해 왁싱 숍을 선호한다." - 홍××, 29세
"넓은 부위를 레이저 시술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있다. 번거롭게 병원을 가느니 같은 비용으로 디바이스 기기를 구매한다." - 도××, 28세
"안전하고 깔끔한 제모로 만족도가 높은 왁싱 숍을 이용한다." - 이××, 38세
"피부가 예민해 왁싱 크림이나 테이프를 사용하면 뒤집어진다. 면도기가 비교적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 이××, 25세
"면도기를 사용하면 다시 자라는 털이 굵고 거칠게 느껴지는데 왁싱 크림은 가늘고 부드럽게 자라는 것 같다." - 최××, 29세
"제모하기 귀찮아 병원을 찾았는데 그래도 잡초 같은 털이 남아 있어 샤워하며 면도기로 직접 정리한다." - 성××, 37세

Q3 싫어하는 제모 방법?

1위 레이저 시술 2위 왁싱 크림

"왁싱 크림은 특별한 효과를 못 느끼는 건 물론 냄새부터 너무 자극적이다." - 고××, 30대
"겨드랑이 시술 후 피부에 붉게 염증이 생겼고, 나을 쯤에는 다시 털이 생기기 시작했다." - 배××, 32세
"레이저 시술이 반영구적이라고 하지만 일정 기간 후 털이 다시 나기 시작하고 광범위한 부위는 이용 부담이 크다." - 박××, 32세
"가정용 스트립과 크림 사용 후 인그로운 헤어가 생겼다." - 박××, 23세
"왁싱 스트립은 피부에 자극적이면서도 제모된 기간이 길지 않다. 오히려 예민해진 피부 회복이 더 오래 걸린다." - 이××, 25세
"제모용 면도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에 쇠독이 일어난다." - 박××, 37세
"레이저 시술로 인중 부위를 6회 시술했는데도 계속 난다. 아픈 것도 싫지만 효과 없는 건 더 싫다." - 노××, 29세

Q4 첫 제모는?

1위 고등학교 2위 중학교
1위 면도기 2위 족집게
1위 겨드랑이 2위 다리

"고등학교 시절 제모 칼로 겨드랑이를 밀었다. 겨드랑이 털이 생기면서 고민이 됐고 다른 방법보다 저렴한 면도칼을 사용했다." -박××, 26세
"중학교 때 하복 치마를 입으면서 제모를 시작했다. 겨울에는 스타킹을 신다가 맨다리를 내놓으려니 신경 쓰였고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했다." -김××, 29세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 면도기로 인중을 밀었다. 같은 반 남자친구한테 수염 있다고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김××, 30대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초등학교 고학년 때 족집게로 제모를 했다. 반팔 입을 때 털이 보이는 걸 알게 된 이후였던 거 같다." - 오××, 30대
"고등학교 때 아빠 면도칼로 겨드랑이를 밀었다." -원××, 20대

Q5 제모 후 관리법?

1위 알로에 젤, 수딩 젤 2위 보디로션&크림

"제모한 부위를 깨끗하게 닦은 뒤 차갑게 만든 알로에 젤을 바른다. 간지러우면 소독한 면봉으로 그 부위를 꾹꾹 누르고 손으로는 절대 만지지 않는다." -박××, 23세
"시원한 알로에 젤을 덕지덕지 발라 보습·진정에 힘쓴다." -김××, 29세
"왁스 스트립을 한 뒤엔 찜질용 아이스팩을 자극받은 부위에 올린다." -김××, 30세
"평소보다 보디로션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바른다." -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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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큰 글라이드 50K 조사창 면적이 넓어 빠르게 겨드랑이, 팔, 다리 등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29만원. 2 이오시카 SIPL-1000 콤팩트한 사이즈로 인중,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 등에 사용하기 편하다. 35만원대. 3 질레트 비너스 스월 헤드에 장착된 모이스처 글라이드 세럼이 피부을 보호해 자극 없이 촉촉하게 관리한다. 1만8천9백원. 4 네즈 내추럴 헤어 리무버 젤 피부에 발라 물로 씻어내면 간단하게 제모할 수 있는 헤어 리무버 젤. 170g 1만4천원. 5 알롱 컨디셔닝 알로에젤 왁싱, 면도, 레이저 시술 등 제모 부위에 얇게 발라 흡수시키면 인그로운 헤어와 착색을 관리할 수 있다. 100ml 2만2천원. 6 인스티튜트 카리테 100% 퓨어 시어버터 피부 보호와 진정 기능이 있어 자극받은 피부를 케어한다. 100ml 8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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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즈 왁스 스트립 라인-바디 몸에 밀착되는 스트립으로 짧은 체모도 관리할 수 있다. 28매 1만6천원. 2 아이소이 센시티브 스킨 하이드로 수딩 젤 쿨링·진정·보습 기능의 수딩젤. 80ml 4만3천원. 3 이니스프리 알로에 리바이탈 라인 알로에 속살 추출물 93%를 함유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300ml 7천원. 4 16브랜드 16 베지톡스 수분 젤 크림 자몽 앤 알로에 피부에 즉각적인 쿨링감을 주어 피부를 진정시킨다. 500m×l2 8천9백원.

Q&A

1 첫 제모는 빠르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다는데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을 추천한다면?
면도기와 족집게를 사용할 때는 알코올로 소독해 감염을 예방한다. 면도기는 칼날 사이에 보호대가 많이 달린 여성 전용 면도기를 골라 사용한다. 족집게를 사용할 때는 모가 난 방향 반대로 조심스럽게 뽑아 모공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한다. 제모 전후로 손과 적용 부위, 도구 등을 알코올로 소독한다.

2 부위별 최상의 제모 방법은?
case1
면도 or 왁싱크림+겨드랑이 or 눈썹
면도와 왁싱 크림은 모근 제거가 아닌 피부 밖에 나온 모만 잘라내는 (왁싱은 녹이는) 개념이라 동일하다. 제모 방법이 간단하고 고통이 적어 전후 관리를 잘한다는 전제하에 겨드랑이, 눈썹에 도전해볼 만하다.
case2 제모 디바이스 기기 or 레이저 시술+다리 or 팔
제모 디바이스와 레이저 시술은 모근을 제거하는 방식. 인중처럼 모근 색이 옅고 털이 가늘면 효과가 덜하고 다리나 팔 등 면도 후 마찰이 적은 부위에 비하면 성공적이다.
case3 왁싱 숍+비키니 라인
비키니 라인은 털이 많고 모근도 두꺼운데 피부가 약해 감염에 취약하므로 비키니 라인만큼은 숙련된 기술자가 있는 왁싱 숍을 추천한다.

3 제모 후 민감해진 피부 관리법은?
제모 후 쿨링이나 모델링 팩은 일시적으로 피부 열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오래된 화장품이나 씻지 않은 손으로 관리하는 건 위험하다. 면 속옷이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4 인그로운 헤어란?
모가 각질에 막혀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현상이다. 피지와 각질이 많은 피부 타입에 발생하기 쉽고 잘못 제모하면 겨드랑이, 팔, 다리, 비키니 부위 등에 분포한다. 제모 후 AHA 성분이 들어간 각질 크림으로 3일 후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털이 피부 밖으로 잘 나오게 하고 보습 관리에 신경 쓴다.

5 왁싱 숍이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은밀한 영역이다?
아니다. 모 없이 보송하게 관리한 뒤 속옷을 입는 상쾌함, 생리 중 찝찝함에서 해방 등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추세. 출산 전 면도를 피하기 위한 임신부, 프로필 촬영으로 전신 왁싱을 하는 모델, 지방 흡입 등 시술 전 왁싱,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왁싱, 면접 전 선명한 인상을 위한 페이스 왁싱 등 네일과 마찬가지로 기분 전환과 자기만족을 위한 당당한 자기 관리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김희현(사만다 왁싱 원장)

CREDIT INFO

에디터
복혜미
사진
이대원, 게티이미지코리아
2017년 07월호

2017년 07월호

에디터
복혜미
사진
이대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