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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가 사랑한 분신같은 배우들

우리 시대가 뜨겁게 사랑한 스타 드라마 작가와 이들이 여러 작품을 함께 해온 분신 같은 배우들.

On April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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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김수현 작가의 대표적인 페르소나는 명품 배우 이순재다.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 26년간 호흡을 맞춘 작품만 수십 개에 이른다. 서로를 빼놓고 연기 인생을 논할 수 없는 작가의 페르소나 이순재를 포함한 김수현 사단은 강부자, 유동근, 김해숙, 김희애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로 빼곡하다. 그러나 최근 김수현 사단에 합류한 젊은 남자 배우 두 명이 있으니. 바로 JTBC <무자식 상팔자>에 함께 출연했던 하석진과 조한선이다. <무자식 상팔자> 이후 하석진은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조한선은 현재 S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캐스팅되며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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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

‘이쯤 되면 신드롬이지 말입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필두로 한 ‘연인 시리즈’부터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에 이어 <태양의 후예>까지. 김은숙은 누구보다 탄탄하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스타 작가다. 그런 그녀가 맨 처음 자신의 페르소나로 점찍은 여배우는 <파리의 연인>의 여주인공 김정은. ‘김은숙표’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대부분 그러하듯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똑똑해 보이지만 어딘지 어수룩한 순진한 캐릭터를 김정은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은숙의 대사는 김정은의 입을 통해 발화되었을 때 생기를 띠었다.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던 두 사람은 2006년 드라마 <연인>을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그로부터 꼭 10년이 흐른 지금, 김은숙 작가가 새롭게 점찍은 여배우는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대위로 열연 중인 배우 김지원이다. <상속자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김 작가의 기대를 200% 충족시키고 있는 그녀. 여성스러운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김지원의 앞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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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출연한 조인성이 돈을 노리고 여동생을 속이는 건달 ‘오수’ 역을 맡아 열연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저렇게 빈틈없이 잘생긴 피조물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는데, 그를 사랑하지 않을 작가가 누구인가! 노희경 작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차기작 <괜찮아, 사랑이야>의 주인공으로 조인성을 다시 한 번 부른 걸 보면 말이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을 맡은 그는, 보다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노 작가는 ‘노희경 사단’이 총출동하는 2016년 상반기 기대작 <디어 마이 프렌즈>에도 그를 캐스팅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희 작가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에 이어 최근 종영한 tvN <시그널>까지,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은희 작가. 그녀는 전작 <쓰리 데이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손현주와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시그널>에 특별 출연해 비리 의원 ‘장영철’을 연기한 손현주는 몇 장면 안 되는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 굵은 그의 연기와 김은희 대본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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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작가

<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연애의 발견>을 통해 배우 정유미를 로맨틱 코미디의 퀸으로 만들어준 정현정 작가. 종영된 지 4년이나 된 드라마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정유미가 연기한 사랑스러운 주인공 ‘주열매’와 ‘한여름’의 표정과 말투,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토록 한 몸 같았던 배우와 배역, 완벽한 대본까지. 정현정 작가와 정유미가 자신들의 필모그래피에서 서로를 만난 것을 ‘운명’이나 ‘인연’이라는 말로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CREDIT INFO

취재
서미정 기자
일러스트
김희정
2016년 04월호

2016년 04월호

취재
서미정 기자
일러스트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