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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 대위, 송중기의 모든 것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 대륙까지 뒤흔들고 있다. 남자 주인공 ‘송중기’에게 반해 상사병을 앓는 중국 여성들 때문에 중국 공안부가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신드롬’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은 <태양의 후예>를 속속들이 분석했다.

On March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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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씨와 연기한다는 말에 친구의 첫 반응이 “너 많이 컸다”였다.(웃음) 몸매 관리에 더 신경 쓴 것도 그 때문이다. 송혜교씨와의 멜로를 생각하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더라"

"송혜교씨와 연기한다는 말에 친구의 첫 반응이 “너 많이 컸다”였다.(웃음) 몸매 관리에 더 신경 쓴 것도 그 때문이다. 송혜교씨와의 멜로를 생각하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더라"

INTERVIEW

Q. 흥행 보증수표 김은숙 작가에게 캐스팅된 소감은?
대본을 받았을 때 병장 진급 2개월을 앞두고 있었다. 이미 업계에서는 유명한 대본이었기에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보자마자 안 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하자마자 군인 연기라 부담도 있었지만 작품이 좋았고 캐릭터가 매력적이서 거절할 수 없었다.

Q. 송혜교와의 멜로 연기 소감은?
송혜교씨와 연기한다는 말에 친구의 첫 반응이 “너 많이 컸다”였다.(웃음) 몸 관리에 더 신경 쓴 것도 그 때문이다. 몸이 좋은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송혜교씨와의 멜로를 생각하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더라. 다행히도 군대가 운동하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었다.(웃음)

Q. 절친 배우 조인성과 이광수의 조언은?
광수씨는 전역 후 군인 역할을 맡았다는 말에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격려해줬다. 인성이 형은 현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조언을 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

Q. 제목 ‘태양의 후예’는 무슨 의미인가?
사실은 배우들끼리도 밥 먹을 때마다 이 제목의 의미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곤 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웃음)

Q. 실제로 보니 피부가 정말 좋다. 비결이 뭔가?
흔히 남자들이 군대 가서 피부가 많이 상한다고 생각하더라. 사실은 군인들이 피부 관리를 제일 열심히 한다. 사회에서 일반적인 남자들은 스킨 하나 정도 바르거나 아예 안 바른다. 하지만 군인들은 피부 관리를 위해 3~4가지 화장품을 쓴다. 선크림도 엄청 열심히 바른다.(웃음) 나 역시 피부를 가꾸기 위해 더 노력했다.

Q.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요즘 시청자 입장으로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다. 의사와 군인이 서로 사랑하는 관계 자체를 신선하게 보시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 군인은 신선한 직업이라 그런지 새롭게 봐주시는 것도 같고. 지난주 방송에서는 그간 김원석 작가가 강조하셨던 ‘의사들의 인류애’가 잘 드러났더라. 감동적이었다.

Q.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현실적인 대사지만 공감된다고 하더라. 또 사건이 속전속결로 진행돼 흐름이 속 시원하다고 할까? 김은숙 작가의 말처럼 공감되는 판타지라 많이들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Q. 솔직히 송혜교, 진구 중 누구와의 촬영이 더 좋았나?
두 분 다 예쁘고 멋져 촬영은 언제나 즐거웠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도 많았지만, 남자들끼리 눈 경례하는 연기는 하면서도 스스로 뭉클한 적이 있다. 누가 더 좋았느냐는 질문에 굳이 답한다면 당연히 송혜교씨랑 하는 게 더 좋았다.(웃음) 진구 형에게는 미안하지만.

Q. 드라마가 군국주의와 애국주의를 그리고, 스토리보다는 로맨스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다.
드라마에 대한 모든 비판은 환영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끝까지 본 뒤에는 그런 생각을 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솔직히 본인의 연기에 만족하나?
사전 제작 드라마라 연기에 더 욕심을 냈다. 많은 분이 예상보다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계속 눈에 띄더라. 김은숙·김원석 작가의 협업이 새로운 매력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감히 내 생애 최고의 대본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대본을 읽을 때마다 설레고 좋았다. 그래서 대본을 잘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띌 때마다 아쉽다.
 

유 대위님, 멘트 과외 받으세요?

김은숙의 남주인공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려면 연기력과 미모는 필수. 그래야만 통통 튀면서도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가 진정한 ‘심쿵 멘트’로 거듭날 수 있다. 송중기가 호평 받는 건 군인의 ‘다나까’ 말투라는 치명적 결점까지 매력적으로 소화했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심쿵 멘트’ 역시 이 군인 캐릭터와 작업 고수의 특성을 결합한 소위 ‘미인 드립’에서 탄생했다. ‘강모연’과의 첫 만남부터 “미인과 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입니다”라며 명사수답게 심장을 저격하더니, 첫 극장 데이트에서는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렙니다. 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라며 정신마저 혼미하게 만들었다. 무관심을 가장한 재회 뒤 “여전히 수술실에서 섹시합니까?”라며 ‘강모연’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고백한 멘트도 빼놓을 수 없다.

 

송중기 저서 <피부 미남 프로젝트> (안테나 북) 중에서

송중기 저서 <피부 미남 프로젝트> (안테나 북) 중에서

송중기 저서 <피부 미남 프로젝트> (안테나 북) 중에서

송중기식 피부 관리법

<태양의 후예>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세 미인이 있다. 여주인공 송혜교, 라이벌 김지원, 그리고 두 여배우와 팽팽한 미모 경쟁을 벌이는 송중기. 특히 피부 미인 경쟁이 제일 치열하다. 군 제대 후에도 우윳빛깔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 송중기는 “대한민국 군인이야말로 피부 관리를 가장 열심히 한다.

다들 토너, 로션 서너 개는 쓰더라. 나도 선크림은 꼬박꼬박 발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송중기는 일찌감치 미용서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경력도 있을 만큼 피부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책에서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도 “피부과 원장님과 친해지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몸속 관리도 함께 강조한다는 것. “좋은 화장품보다 아침마다 사과를 먹는 게 더 좋다”며 신선한 영양 공급을 권유하고, “첫째도, 둘째도 금연”이라며 몸속 관리를 강조한다.

 

두 사람… 설마?

사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상대 남자 배우들과 실제 커플로 이어지기도 했던 송혜교가 송중기와 사귈지를 두고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펴기도 했을 정도.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고 ‘유시진’과 ‘강모연’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확인한 이들은 의심을 확신으로 굳혀가는 듯하다.

게다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광경을 뉴욕에서 봤다는 목격담까지 이어지는 상황. 본지 기자가 사실 확인을 위해 두 사람의 소속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소속사의 반응은 모르쇠였다. 그저 떠도는 ‘찌라시’일 뿐이라는 것. 단순한 해프닝일지 진짜 연인 관계일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 모든 사건의 출발은 극 중 ‘유시진’과 ‘강모연’의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 때문이 아닐까?

 

재미로 보는 송송커플의 궁합

느긋하고 낙천적인 스타일의 송중기는 눈치가 빠르고 재치 넘치며 호기심도 많은 성격. 반면 송혜교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편이다. 그런 그녀는 연애에 있어서도 보수적이고 자기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그래서 능수능란하게 남자를 다루지는 못하고 반대로 남자의 생각대로 따라주는 사주라고 한다.

송혜교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대하고 늘 긴장하고 있는 반면 송중기는 소년처럼 자유분방하고 여유 있는 성격. 남자의 이런 듬직한 모습에 여자가 안정감을 느끼고 긴장을 풀게 돼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수 있다. 궁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75점.

 

남주 판타지 종결자

김은숙 작가는 남주인공에게 로맨스의 모든 판타지를 ‘몰빵’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녀의 남자들은 늘 일명 ‘사기캐릭터’에 가까운 완벽한 능력의 소유자이며, 마음이 한번 정해지면 옆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여주인공에게 그대로 직진한다. “애기야, 가자”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나 너 좋아하냐?”와 같은 명대사는 그러한 매력 위에서 더 빛을 발했다. 특히 ‘유시진’은 기존 김은숙 작가의 남주 판타지를 다 합친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성, 미모, 카리스마, 리더십 등 남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를 고루 지니고 더 나아가 영웅의 아우라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남주인공들이 여주인공을 구원하는 흑기사였다면, ‘유시진’은 그의 여주인공만이 아니라 모든 약자와 국가를 지키는 영웅이다. 이는 ‘유시진’과 송중기의 조합이 만들어낸 시너지이기도 하다. 남성미와 중성적 매력을 오가는 송중기 특유의 장점이 군인의 부담스러운 마초성을 제거하고 ‘유시진’을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최고의 남자로 빚어냈다. 송중기가 아니라면, ‘유시진’ 신드롬의 마력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송중기의 절친들

조인성, 이광수는 함께 우정 여행을 떠날 정도로 사이가 돈독하다. 조인성과는 2008년 영화 <쌍화점>을 찍으며 친분을 쌓았고, 이광수와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크루로 동고동락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실제로는 1981년생인 조인성이 1985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보다 네 살 위다. 세 사람은 서로의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주거나 직접 응원을 가며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원조 절친인 조인성과 이광수 외에 떠오르는 송중기 라인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차태현과 후배인 대세남 박보검이다. 아기 같은 외모와 달리 상남자 성격의 송중기는 동성 친구가 훨씬 많은 편. 친한 이성 친구는 조인성의 절친인 고현정과 영화 <늑대소년>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영 등이 있다.

 

대학 후배였던 본지 기자 송중기, 대학 생활 이랬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05학번 송중기는 대학 시절부터 ‘꽃미모’로 유명했다. 연예계 데뷔 전이었지만 여자 동기와 후배들이 팬클럽을 만들었을 정도. 한때 아나운서를 꿈꿨던 그는 교내 방송국 남자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동아리 생활을 열심히 했다. 이때 같은 동아리에서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모르모트’ 권해봄 PD다. 둘의 인맥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인연은 교내 방송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

송중기는 데뷔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학교 수업이나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쳤다. 송중기의 대학 후배인 기자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광경은 개강 후 첫 강의 시간, 교수님이 출석부에서 그의 이름을 부를 때 얼굴색이 환해지던 여 학우들의 표정이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성공 이후 학교에서 마주치는 일은 줄었지만, 가끔 등교할 때마다 모공 하나 없는 극강의 뽀얀 피부로 강의실을 빛내주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레인지로버 보그 SE SDV89(Black)

레인지로버 보그 SE SDV89(Black)

레인지로버 보그 SE SDV89(Black)

그의 애마는?

그가 평상시 스케줄을 소화할 때 이용하는 차는 레인지로버 보그다. 랜드로버 차량 중 최상위 등급의 럭셔리한 SUV다. 차량 가격은 약 1억 7천만원대. 최고 속도가 218km/h까지 나오는 운전할 맛 나는 남성적인 차다.

 

송중기 & 박보검 아름다운 일상 포착

지난 3월 15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스타일 아이콘 아시아 2016’ 시상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송중기와 박보검을 포착했다. 따로 참석해 나란히 퇴장한 두 사람은 푸른색 계열의 수트로 쌍둥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현재 한솥밥을 먹고 있으며, 같은 소속사 형님인 차태현과 ‘삼형제’로 불린다.

두 사람은 시상식 현장을 떠날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박보검은 송중기에게 깍듯하게 인사했고, 송중기는 박보검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기다리던 팬들에게도 친절하게 인사하는 두 사람,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형제의 모습이다.

CREDIT INFO

취재
정지혜·서미정 기자, 김선영(프리랜서)
사진
최항석, 서울문화사 DB
사진제공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2016년 03월호

2016년 03월호

취재
정지혜·서미정 기자, 김선영(프리랜서)
사진
최항석, 서울문화사 DB
사진제공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