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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주택 멘토링1탄

도심에서 주택 ‘사는’ 법

누구에게나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비싼 가격과 복잡한 건축 과정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 주택을 짓는 방법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조언해줄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우먼센스>는 SBS <좋은 아침-하.우.스>와 함께 도심 속에서 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달 연재하기로 했다. 그 첫 회로 나만의 단독주택을 갖기 위한 첫 번째 훈수는 ‘주택에 사는(live) 이유를 설계하라’는 것이다.

On July 01, 2015


아나운서 김환, 단독주택의 멘토를 만나다

올해 초 새신랑이 된 SBS 아나운서 김환은 어딜 가든 ‘땅값’부터 알아본단다. 웬만한 서울 지역의 아파트 시세와 땅값을 줄줄 꿰고 있고 휴대폰에는 부동산 전화번호가 30여 곳 저장되어 있을 정도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미리 땅값부터 파악하고 있는 거예요.(하하) 결혼 후 가구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요. 이래저래 SBS <좋은 아침-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지식을 얻고 안목도 생긴 것 같아요. 방송에서 저는 시청자분들을 대신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을 대신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비용도 알아보는 거죠.”

최근 김환 아나운서처럼 단독주택에 대한 꿈을 꾸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실제로 작년 국토연구원의 ‘현재 및 미래 거주’ 조사에 따르면 30년 후 살고 싶은 거주 형태로 ‘단독주택’(41%)이 1순위로 꼽혔다. SBS <좋은 아침>의 목요일 섹션 프로그램 ‘하.우.스’는 단독주택의 꿈을 실현하는 데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는 방송이다. 실제로 ‘주택 짓기’를 실현한 사람들에게 어떤 땅을 매입하느냐, 면적을 얼마큼으로 하고 건축과 인테리어에 어느 정도 비용을 들이느냐 등 실제 경험담을 듣고, 다년간 시공 현장의 내공이 쌓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노진선 이사의 전문적인 코멘트를 들을 수 있다. SBS <좋은 아침-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1996년 첫 방송을 시작해 매일 주중 아침 시간을 책임지고 있는 SBS 간판 정보 방송 <좋은 아침>의 목요일 섹션 프로그램. 올해 1월, 시즌 1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10분에 방영되고 있다. ‘하.우.스’는 ‘하나뿐인 우리 집 스토리’의 줄임말로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벗어나 나만의 특별한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도심 속 자투리땅을 찾는 노하우부터 노후한 집을 개조하는 방법, 집 짓기, 최신 인테리어 스타일 등 요즘 주거 트렌드와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다는 평을 들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나운서 김일중, 김지연, 김환이 MC로 활약 중이다.

 

 

우리가 집을 짓는 이유

아파트나 빌라 등과 비교하자면 단독주택은 투자 가치의 ‘사는(buy)’ 집이라기보다 가족의 삶이 오롯이 담긴 ‘사는(live)’ 곳이 맞는 듯하다. 그만큼 주택 짓기를 꿈꾼다면 우리 가족이 왜 주택에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SBS <좋은 아침-하.우.스>에서 지금까지 방영된 사례 중 가족 중심의 목적이 담긴 주택만 모았다. 규모는 작지만 속은 알찬, 우리 집 스토리를 소개한다.

 


STORY 1
일곱 식구를 위한 스킵 플로어 구조, 목동 달마을 하우스

김창수·최혜경 부부는 올해 28세인 첫째 아들부터 중학교 3학년인 막내딸까지 4남1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어릴 때야 문제가 없었지만 다섯 남매가 하나둘 사춘기가 오고 커가면서 집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아이마다 독립된 공간을 주고 싶어도 수도권 아파트는 방 4개 구조가 최대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고민에서 시작해 완성된 것이 지금의 50㎡(약 15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김창수씨는 땅을 보러 다니면서 운 좋게 한국자산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지금의 땅을 발견했다.

 

산책로 옆으로 우뚝 솟은 직사각형 모양의 화이트하우스.


공매란 세금 체납으로 인한 압류 재산, 사용되지 않는 국유 재산, 공공기관이 자체 매각한 재산 등을 경매를 통해 얻는 것으로 김창수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 땅을 구입했다. 바로 옆에는 공원이 연결되어 있어 녹음이 푸른 천혜의 환경 속에 일곱 식구의 공간이 탄생되었다.

 

스킵플로어 구조의 주택으로 1.5층에 오르면 물푸레나무로 따뜻함을 더한 거실이 등장한다.


15평 남짓한 협소한 공간의 단조로움을 완화하기 위해 1층에서 반 층 올라가 1.5층, 반 층 더 올라가 2층, 반 층 더 올라가 2.5층 등 반 층별로 연결되는 스킵 플로어 구조를 적용했다. 시선이 대각선 상하로 확장되기 때문에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바닥 레벨을 상하로 어긋나게 하면 벽이나 가구로 공간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방도 좁아 보이지 않는다. 지하 반 층에 부부 침실을 두었는데 천장 쪽에 창문을 두어 환기와 채광 효과를 얻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방은 좁지만 대면형 구조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계단 옆 데드스페이스에 슬라이딩 도어를 두어 미니 서재도 알뜰하게 챙겼다. 1층은 가족 식당 겸 손님맞이 공간으로 ‘ㄱ자’ 대면형 주방이라 소통하기 편한 구조로 완성되었다. 1.5층은 소파 대신 물푸레나무 벤치, TV와 책을 수납한 붙박이장 등 필요한 가구만 배치한 18㎡(약 5.5평)의 거실, 2층은 파충류와 곤충을 좋아하는 넷째 경훈이 방으로 곳곳에 파충류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 심플한 공간이다. 그 옆으로 길게 이어진 복도를 지나면 경훈이 방과 똑같은 구조의 셋째 성훈이 방이 연결되어 있다.

 


2.5층은 막내 혜인이 방으로 3.7m의 높은 천고를 이용해 공부방과 침실을 연결하는 복층 구조로 만들었다. 3층은 첫째 지훈이와 둘째 정훈이의 방이 세로로 나란히 놓였다. 나중에 두 방 사이의 벽을 터서 부부 침실이나 서재로도 활용할 계획이란다. 마지막 4층은 평상이 있는 옥상으로 주변 등산로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가족들의 힐링 공간이다.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세심하게 계획된 알짜배기 집이다.

  • 건축비 총비용 3억원




STORY 2
네 식구의 추억을 완성할 상도동 쿼터 하우스

빌라와 주택, 상가가 모여 있는 상도동의 한 마을에 ‘피자 조각’ 같은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우뚝 솟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자투리땅에 세운 부채꼴 모양의 집, 동네에서는 이 집을 일명 ‘쿼터 하우스’라고 부른다. 면적 46㎡(약 13평), 4층 높이의 이 건물은 평범한 회사원인 아빠 김건씨가 가족을 위해 만든 집이다.

 

딸의 공간인 2층 거실에 나무 소재의 자재와 가구로만 채워 아늑하다.


“23년 동안 아파트 생활만 했어요. 불현듯 스무 살이 넘은 첫째 딸 아나와 둘째 아들 원이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을 중심으로 가족끼리 오순도순 추억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좋겠다 싶었죠. 그때부터 1년 동안 발품 팔아서 땅을 보러 다니다 이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의 꿈과 아이들의 로망을 담은 예쁜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건씨가 가족을 위해 따뜻한 느낌의 원목 자재로 꾸민 다이닝룸 겸 가족실.


건물 외관 형태도 독특하지만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외장재도 시선을 끈다. 전반적인 컬러 자체는 회색 톤으로 맞추되 건물 옆 둥근 측면에는 청고벽돌, 건물 중간에는 준 징크, 기둥에는 세라믹 타일, 현관에는 화강암, 현관 측면 벽에는 현무암까지 다양한 자재를 활용했다. 외관에 쓰인 자재는 모두 가족이 직접 골랐는데, 특히 청고벽돌과 세라믹 타일은 부부가 주말마다 주택 단지를 돌아다니며 공부한 끝에 직접 선택했다.

 


김건씨는 미대생인 딸을 위해 3층 공간에 침실과 개별 거실, 적삼목 테라스를 만들어 독립된 공간을 선물했다. 혼자 사색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셈이다. 또한 모자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는 외출 전 바로 꺼내서 쓸 수 있도록 입구에 붙박이장을 짜 맞추고 좁은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과 코너 책상, 삼각형 세면대 등으로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했다.

 

미대생인 아나씨가 직접 그린 벽화. 동네 아이들을 위해 알록달록한 그림을 완성했다.

 


특히 남편의 아내 사랑은 집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2층 부부 공간에는 아내가 특별히 요청한 ‘예쁜 주방’을 위해 인조 대리석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ㄷ자’형 주방을 완성했고, 화장실 소리에 예민한 아내를 배려해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파우더 룸을 두어 소리 완충 효과를 주었다. 그리고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1층에 별도로 상가를 두어 하나는 아내의 카페로 또 다른 하나는 부부의 노후를 대비한 상가 매매로 임대 수익을 꾀했다. 김건씨는 집을 짓는 목적과 예산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좀 더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건축비 총비용 2억 4천만원




STORY 3
엄마가 지은 가족 소통의 집

주택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성남시 판교’에 최근 66㎡(약 20평) 크기의 아담한 집이 세워졌다. 최국태·남기봉 부부와 다성·다윤이 자매가 사는 보금자리로 13년 차 베테랑 주부이자 건축가인 엄마 남기봉씨가 설계했다. “집 안 곳곳, 벽과 계단에 구멍을 뚫고 창을 만들어 모든 공간을 연결시켰어요. 집 안 어디를 가든 가족 모두 서로 대면하고 대화할 수 있는, 통(通)하는 집을 꿈꿨어요.”

 

자연광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부부의 침실.


모든 부부의 삶은 아이를 키우는 동안 아이 중심으로 흘러간다. 첫째 다성이와 둘째 다윤이, 연년생 자매를 위해 엄마는 집 안 곳곳에 ‘소통의 아이디어’를 녹였다. 거실과 계단 사이에 천장을 뚫어 위층과 아래층에서 서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침실과 공부방을 한데 모았다.

 

집의 중심을 잡고 있는 식탁과 마주하는 아일랜드 주방은 가족 소통의 집을 실현했다.


그 위로 박공지붕 구조를 살려 피아노를 치고 책을 볼 수 있는 놀이 공간 겸 작은 다락방도 만들었다. 아이 방과 부부의 침실을 마주 보게 하고 그 사이에 창문을 만들어 언제든 열면 부모와 아이가 대화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식구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을 소통의 핵심으로 두고 1층에 큰 식탁을 두어 집의 중심을 잡았다. 식탁 위로는 7.5m 천고의 천창을 만들었는데 따뜻한 빛이 들어와 실내 분위기를 안락하게 만든다. 주방도 식탁과 아일랜드 조리대를 대면형으로 시공해 엄마가 요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다.

 

거실과 계단 사이에 천장을 뚫어 위층과 아래층에서 서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택에서 계단의 위치가 아이의 사춘기 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요. 입구와 바로 연결된 계단보다는 거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게 해야 아이들이 덜 방황하는 것이죠. 그래서 아이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치를 거실 옆으로 통하게 만들었어요.”

 


계단의 위치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만큼 무엇 하나 허투루 완성된 것이 없다. 심미적인 효과를 위해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하나조차도 나무 패턴이 멋스러운 패러램(목재를 모아 강한 압착을 가해 만든 구조재)을 활용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계단 옆 벽면도 적벽돌을 하나하나 붙여 아트월을 완성했다.

 


베테랑 주부인 만큼 살림 동선을 고려한 센스도 돋보인다. 마트에서 장본 짐을 곧바로 주방에 넣을 수 있도록 주방 옆에 섀시 문을 시공하고, 세탁실과 옥상(빨래를 건조할 수 있는 곳)의 위치를 가깝게 연결하는 등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깨알 같다. 엄마 남기봉씨는 주택 짓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집을 짓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해요. 비싸고 좋은 것을 많이 넣는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에요. 그 집에 맞는 소재와 규격, 디자인을 적용해야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거지요.”

  • 건축비 총비용 2억 4천만원




STORY 4
효율적인 공간 구획의 종암동 주택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화이트 하우스는 30년 넘은 낙후된 주택을 개조한 결과물로 칙칙한 외벽돌 위에 화이트 페인트를 칠해 골목길까지 화사하게 만들었다. 할머니 노병래씨, 엄마 구숙희씨, 딸 김영롱씨 모녀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인 만큼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대문을 열자마자 알록달록한 꽃과 푸른 나무로 꾸며진 예쁜 미니 정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원 중앙에 놓인 테이블 덕분인지 야외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1층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영롱씨의 사무실과 스튜디오가 있다.


면적이 66㎡(약 19평)인 2층 구조의 주택 1층에는 엄마 구숙희씨의 침실과 갤러리,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딸 김영롱씨의 사무실과 스튜디오가 있고, 외부 계단으로 이어지는 72㎡(약 21평) 면적의 2층에는 할머니 노병래씨의 침실, 김영롱씨의 작업실과 침실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 밖 미니 정원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큰 유리창을 세워 개방감을 주었다.


1층은 원래 벽이 없이 뚫려 있는 곳이었는데 사무실과 방, 갤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동선을 정리하기 위해 가벽을 세웠다. 전체적으로 크게 구조를 바꾼 건 없지만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히는 외풍을 고려해 단열에 신경 썼다. 울퉁불퉁한 벽면을 고르게 다듬고 단열 효과를 더하는 벽면 보수에 힘을 기울였다. 2층 김영롱씨의 방은 천장 고가 높은 편이라 복층 구조로 만들어 침실과 좌식 서재로 효율적인 공간 분할을 했다. 주택과 오피스가 한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화이트한 인테리어로 통일한 센스도 돋보인다.

  • 건축비 총비용 8천 5백만원




STORY 5
가족의 로망을 실현한 신교동 주택

북악산과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종로구 신교동 언덕배기에 위치한 목조 주택은 김준수·원영재 부부와 아들 김탄씨가 사는 집이다. 공원 녹지 지구로 신축이 제한되어 있어 60년 된 낡은 주택을 리노베이션한 것인데 처음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것도 ‘멋진 경치’ 때문이었다.

 

멋스러운 외관을 뽐내는 액자 프레임 같은 멋스러운 느낌의 철제 창문.


그만큼 개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뷰(view)’ 포인트. 확 트인 주변 경관을 내다볼 수 있도록 거실에 커다란 창을 내고 바깥에 테라스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부부의 침실과 아들 방 옆으로 작은 테라스를 내어 어디서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북악산과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집이라 확 트인 주변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에 힘을 주었다.


1층은 가족 공동실로 거실과 주방이 있고 상담심리 전문가인 아내를 위해 집 한편에 사무 공간도 마련했다. 66㎡(약 19평)의 규모에 각 공간별로 따로 벽을 세우기보다 키가 낮은 책장을 두어 공간을 분할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아래쪽에 화장실을 시공해 데드 스페이스를 살렸다. 2층은 가족들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부부의 서재 겸 침실에는 아내가 꿈꾸던 드레스룸과 아늑한 침실이 실현되었다. 자투리 공간에 다락방을 만들어 책 좋아하는 남편의 서재로도 꾸몄다. 그 옆으로 이어지는 아들 김탄씨의 방에도 사다리를 세워 공부방과 침실로 나뉜 복층 구조를 완성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눈 아이디어가 이 집의 매력인 듯하다. 김준수씨는 공원 녹지 지구는 땅값이 주변 시세보다 반 이상 저렴하고 재산세 감면 혜택도 있다고 조언한다.

  • 건축비 총비용 2억 8천만원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김연지, SBS 제공
2015년 07월호

2015년 07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김연지,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