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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포테이너 흥망사

치고 빠지는 능력이 대단하다. 경기를 통해 쌓은 재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방송에서도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 출신 예능인들 이야기다.

On July 23, 2014

얼짱 파이터의 반전 매력 B⁺
송가연

얼짱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송가연은 SBS <룸메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tvN <퍼펙트싱어 VS>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낸 그는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이종격투기 선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출연한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파이터로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해 남성 팬들을 끌어모았다. 유일한 비연예인으로 출연 중인 <룸메이트>에서는 마치 군필자를 떠올리게 하는 ‘다나까’ 말투 속에서 튀어나오는 애교, 매서운 니킥을 날리던 모습과는 다른 배려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고 있다.


가족 모두 스타 B⁻
송종국

지난해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예능에 도전, 가족 모두 스타가 됐다. 송종국이라는 이름보다 ‘지아 아빠’가 더 자연스러운 느낌. 방송에서 보여준 ‘딸바보’의 모습은 축구 선수 송종국을 친숙한 캐릭터로 보이게 했다. 시즌1 종료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는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했던 김성주와 월드컵 중계진으로 나서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운동 선수 시절에는 돋보이지 않았던 의외의 입담과 순발력, 빠른 습득력을 무기로 해설위원으로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아빠! 어디가?>의 신 스틸러 A⁺
안정환

나오기만 하면 빵빵 터진다. 그라운드의 테리우스 안정환이 방송가의 신 스틸러(Scene Stealer)로 변모하고 있다. 그는 최근 MBC <아빠! 어디가?>에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 리환이와 출연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게스트로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는 축구 스타들의 비화를 거침없이 폭로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귀공자풍 외모와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입담이 안정환의 매력이다. 또 <아빠! 어디가?>에서는 투덜이 겸 ‘아들바보’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점을 그리는 분장을 하다 “아이, 내가 차범근이야?”라고 외치며 반항하지만 결국 모든 걸 수용한다. 그리고 강인한 외모지만 아들이 어떤 행동만 하면 매번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여린 모습에 시청자들은 따스함을 느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안정환은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발탁됐다.


파이터의 부성애 A⁻
추성훈

지난 2008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 그는 거친 외모와 달리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감미롭게 열창해 뭇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지난해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여느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정우를 능가하는 ‘먹방’을 자랑하는 딸 추사랑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각종 매체는 물론 광고계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사랑이의 애교, 거칠고 매서운 파이터의 모습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따뜻한 부성애 덕분에 추성훈의 전성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두 해설의 개척자 B⁺
이영표

‘그라운드의 꾀돌이’ 이영표는 남다른 순발력과 분석력에 힘입어 ‘스포테이너’로 자리잡았다. 이영표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발군의 예능감을 보여 ‘이영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이영표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축구 해설 덕분.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초반부터 신들린 듯 정확하게 경기 결과를 예언해 팬들에게 일명 ‘작두 해설’로 불렸다. 한 예로 한국과 러시아 경기에 앞서 “촘촘한 러시아의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라고 예상했고, 이날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몰락, 일본전 스코어 등을 귀신같이 맞추며 ‘영표 도사’, ‘영표 문어’, ‘영스트라다무스’등의 별명을 얻었다.


골리앗의 ‘허당’ 매력 B
서장훈

그가 예능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농구 코트에서 불같이 화를 내던 ‘골리앗’ 서장훈의 모습은 <사남일녀>에 없었다. 오히려 예상외로 세심하고 배려 깊은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앞서 출연한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등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과 몸개그로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한때 농구계를 평정했던 서장훈의 ‘허당’ 매력에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구나”라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활동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서장훈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서 방송인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효를 실천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농구 여왕의 색다른 외출 C
박찬숙

의외의 도전이었다. 박찬숙이 예능을, 그것도 배우 이영하와 짝을 이뤄 가상 결혼 생활을 하는 재혼 예능 프로그램이라니 더욱 놀라웠다. 게다가 로맨티스트 이영하와 농구 선수 출신의 박찬숙이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박찬숙의 여성적 매력이 돋보였다. 두 사람이 점점 조화를 이뤄가는 ‘케미’를 보여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영하의 다리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돼 박찬숙의 야심찬 도전도 아쉽게 막을 내린 상황. 농구 선수 박찬숙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

운동이 더 쉬웠어요!

강병규
성공한 스포테이너였지만 자기 관리 실패로 몰락한 사례다. 강병규는 야구 선수에서 MC로 전업한 이후 <비타민>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불법 도박과 사기, 명예훼손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현재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여론도 안 좋아 재기 여부도 불투명하다.

최현호
핸드볼 선수 출신 최현호는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연예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활동이 미미한 상태. 지난 2009년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선물>에 출연하며 영화에 데뷔했고, 이후 이현철 감독의 영화 <키스>에 출연했지만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박광덕, 백승일
박광덕은 ‘제2의 강호동’을 꿈꾸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씨름 선수 출신 개그맨으로 잠깐 호기심을 끌었을 뿐 쓰디쓴 실패를 맛봐야 했다. 또 다른 씨름 선수 출신 연예인 백승일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지만 데뷔 앨범 <나니까>를 발표한 이후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양준혁
양준혁은 은퇴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방송에 뛰어들며 열심히 활동 중이다. 은퇴와 동시에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이후 꾸준히 방송을 하며 소탈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하지만 노총각 캐릭터 외에 색다른 매력과 장기 발굴이 시급하다.

CREDIT INFO

취재
이현경
사진
KBS, MBC, tvN
2014년 07월호

2014년 07월호

취재
이현경
사진
KBS, MBC,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