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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뱅쇼

On February 02, 2018 0

이불 밖은 아직 위험하다. 거실에서 폭신한 소파에 몸을 파묻고 뱅쇼 한 잔을 홀짝여보라. 안주는 미뤄둔 소설책, 오래된 영화, 클래식한 재즈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  1  박준우
    (알테르 에고 셰프)
    “유럽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며 마신 뱅쇼 맛이 각별했어요. 한국에서 눈이 오고 찬 바람 부는 저녁이면 그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만들어요. 저는 기분에 따라 향신료 비율을 조절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너트메그를 바로 갈아 뿌리면 향이 한층 강렬해져 추천하고 싶네요.”

    재료
    레드 와인 1병, 흑설탕 100g, 오렌지 1개, 레몬 1개, 시나몬 스틱 1개, 팔각 2개, 생강, 너트메그

    조리법
    1 큰 냄비에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넣는다.
    2 강한 불에 올려 뚜껑을 닫지 않고, 한소끔 끓인다.
    3 와인이 끓으면 뚜껑을 덮어 천천히 식힌다.
    4 마시기 전 와인을 다시 한번 끓여 고운 체에 걸러 천천히 식힌다.
    5 너트메그를 강판에 갈아 뿌린다.
    6 오렌지, 향신료 등으로 장식한다.

  •  2  채준
    (스튜디오 콘크리트 큐레이터)
    “몸에 한기가 들고 으슬으슬한 날이면 어김없이 뱅쇼를 만들어요. 저만의 약 차랄까요?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와 자몽을 넣어 마시면 어쩐지 치유되는 기분이 들거든요. 감기 기운이 있는 날 자기 전 따뜻한 뱅쇼 한 잔은 특효약이죠.”

    재료(6인분)
    레드 와인 1병, 레몬 1개, 자몽 2개, 자몽 주스, 꿀, 시나몬 가루

    조리법
    1 깍둑썰기한 레몬과 자몽을 냄비 바닥에 깐다.
    2 와인 반병 정도 양의 자몽 주스를 넣고 약한 불로 끓인다.
    3 주스가 끓기 시작하면 와인 4/5병을 넣고 데우면서 꿀로 단맛을 조절한다.
    4 20분 정도 데운 뱅쇼를 잔에 덜어 시나몬 가루를 조금 뿌린다.
    5 알코올감을 더하고 싶으면 남은 와인을 더 넣는다.

  •  3  알베르토 몬디
    (방송인 겸 저자)
    “뱅쇼는 이탈리아어로 ‘빈 브룰레(Vin Brule)’라고 해요. 따뜻한 남부에서는 마시지 않고, 북부 사람이 즐겨 마셔요. 고향 베네치아에서는 빈 브룰레에 사과를 듬뿍 넣어 마시기도 해요. 사과의 달고 상큼한 향이 와인에 녹아들어 과일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거든요.”

    재료(6인분)
    레드 와인 1병, 시나몬 스틱 2개, 정향 4개, 카다멈 3스푼, 스타 아니스 6스푼, 레몬 2개, 설탕 3스푼, 생강 1뿌리(슬라이스), 너트메그 1/2개(가루), 오렌지 1개, 사과 적당히

    조리법
    1 레몬과 오렌지 껍질 갈기(쓴맛이 나는 껍질의 하얀 부분은 가급적 넣지 말것).
    2 작은 냄비에 오렌지와 레몬 간 껍질과 향신료, 설탕을 넣는다.
    3 와인을 첨가해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인다.
    4 약한 불에 20분간 와인이 끓지 않도록 자주 젓는다.
    5 잔에 따르고 오렌지와 시나몬 스틱으로 장식한다.

  •  4  박세회
    (허핑턴 포스트 기자)
    “연애할 때 감기에 걸리면 아내가 뱅쇼를 만들어줬어요. 그 후 둘 중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꼭 만들어 마셔요.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이라 위스키나 브랜디를 섞기도 하고, 월계수 잎을 띄웠다가 쓴맛이 올라오기 전에 빼기도 해요. 향신료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배합하는 편이에요.”

    재료(1인분)
    레드 와인 반병, 물 반컵, 오렌지 1/2개, 시나몬 스틱 1개, 월계수 잎, 생강 진액, 레몬

    조리법
    1 적당한 크기로 자른 오렌지와 와인을 넣어 끓인다.
    2 설탕을 넣어도 좋지만 생강 진액이나 생강차를 넣고 당도를 조절한다.
    3 위스키나 브랜디가 있으면 조금 첨가한다.
    4 정향이나 바닐라 빈이 없을 때는 좋아하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넣는다.
    5 월계수 잎을 넣었다가 쓴맛이 나기 전에 건진다.
    6​ 레몬을 살짝 짜서 향만 살린다.

  •  5  윤원정
    (앤디앤뎁 패션 디자이너)
    “유난히 추운 날에는 귀가 후에 뱅쇼를 만들어요. 몸속에 스민 냉기를 녹여 안정감을 주거든요. 겨울에는 차 대신 마시기도 해요. 요리를 좋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인데, 정향 대신 생강 슬라이스나 진액을 즐겨 넣어요. 특유의 쌉쌀한 향이 풍미를 높여주거든요.”

    재료
    레드 와인 1병, 오렌지 1개, 정향 6개 또는 생강 슬라이스, 시나몬 스틱 2개, 배 1개, 통후추, 꿀

    조리법
    1 레드 와인 1병을 냄비에 붓고 끓지 않게 약한 불로 데운다.
    2 오렌지 1개(1/4 두께로 슬라이스), 정향 6개, 시나몬 스틱 2개, 배 1/2개, 통후추를 넣는다.
    3 냄비 가장자리에만 거품이 올라올 정도로 20~30분간 끓인다.
    4 꿀을 넣어 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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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아직 위험하다. 거실에서 폭신한 소파에 몸을 파묻고 뱅쇼 한 잔을 홀짝여보라. 안주는 미뤄둔 소설책, 오래된 영화, 클래식한 재즈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Credit Info

EDITOR
NAM MI YOUNG
사진
SEO HYEON SEOK
푸드 스타일링
KIM BO SUN
와인 협찬
옐로우테일 카버네 소비뇽

2018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NAM MI YOUNG
사진
SEO HYEON SEOK
푸드 스타일링
KIM BO SUN
와인 협찬
옐로우테일 카버네 소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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