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ashion

WIDE WAVE

On January 22, 2018 0

더 넓게 더 크게, 지금 데님 팬츠를 입는 가장 쿨한 방법.

돌이켜보면 데님은 어느 시즌에나 사랑받는 아이템이었다. 매 시즌 데님이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오르지 않은 적이 있던가? 데님의 영역은 참으로 방대하고 자유분방한데 그중 가장 할 얘기가 많은 건 역시 데님 팬츠다. 데님 팬츠가 2018 S/S 시즌 런웨이는 물론 리얼 웨이를 장악했다. 그 형태는 좀 재미있다. 밑단이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길이가 길고 다리 2개는 거뜬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와이드 팬츠가 그것. 마치 대결이라도 하듯 시원시원한 와이드 데님 팬츠를 선보인 디자이너들의 의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품이 낙낙한 데님 팬츠가 반가운 건 에디터뿐만은 아닐 터. 한 시대를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키니 진과 부츠컷 데님은 다리 라인을 완벽히 숨길 수 없는 실루엣이었다.

특히 스키니 진은 다리가 가는 이들에게나 어울리지 체형을 숨기기에는 너무 적나라한 핏이 아니었나. 어느 정도 체형을 보완해준다는 부츠컷 데님 역시 허벅지와 힙 라인을 감출 수는 없었다. 좀 더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인기를 끈 맘스 진은 하이 웨이스트에 루스 핏이지만 발목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복고풍 디자인으로 이것 역시 하체 통통족에게는 ‘배바지’일 뿐이었다. 그러나 와이드 데님 팬츠는 얘기가 좀 다르다. 오자 다리, 휜 다리, 근육형 다리, 지방형 다리 할 것 없이 다리 라인을 감추기에 더할 나위 없다. 체형 보완은 물론, 다리를 타이트하게 감싸지 않으니 추리닝을 입은 것처럼 착용감도 편하다.

거기에 데님이 주는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은 추리닝 팬츠와는 비교 불가.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바짓단이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주고 남자 바지를 입은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루스한 느낌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와이드 핏 데님 팬츠가 어떤 팬츠보다 스타일리시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낸다는 것. 그렇다고 스트리트와 캐주얼 무드에만 와이드 데님 팬츠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외로 단정한 벨티드 재킷이나 여성스러운 블라우스, 셔츠와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2018 S/S 런웨이와 리얼 웨이에서 포착한 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더 현실감 있게 와 닿을 것이다. 일단 와이드 데님 팬츠를 대하기에 앞서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접근하자.

첫 번째는 안나키키, 마르케스 알메이다, 겐조, 나타샤 진코처럼 오버사이즈 와이드 데님 팬츠를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 볼캡, 패니 팩과 매치해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로 연출한 루킹. 두 번째는 트루사르디, 캐롤리나 헤레라, 엘레시, 샤넬, 토리버치처럼 시스루 셔츠, 글리터 톱과 주얼리, 벨티드 재킷, 단정한 반소매 니트 등을 매치해 세련되고 우아한 페미닌 무드로 연출한 루킹이다. 자유분방한 캐주얼 룩을 즐겨 입는다면 전자를, 하이힐과 매치해 한층 드레시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으면 후자를 참고할 것.

이 외에도 단정한 화이트 셔츠에 허리 라인에 스트링을 더한 와이드 팬츠, 앞이 뾰족한 힐을 신어 단정하면서 유니크한 루킹을 완성한 MM6, 진청색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데님 팬츠에 같은 소재 브라 톱을 매치해 다리가 길어 보임은 물론 시크한 매력을 뽐낸 톰 포드, 큰 주머니 디테일이 눈에 띄는 청색 와이드 데님 팬츠에 같은 톤의 데님 셔츠를 매치하고 이어링과 슬라이더로 포인트를 준 발렌티노의 룩까지. 와이드 데님 팬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룩을 2018 S/S 컬렉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트리트에서 포착한 와이드 데님 팬츠 룩도 쿨한 매력은 뒤지지 않았다.

가장 많이 보인 룩은 티셔츠를 허리가 살짝 보일 정도로 묶어 크롭트 기장으로 만들거나 길이가 짧은 후디 티셔츠를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데님 팬츠와 매치한 것. 여기에 퍼 아우터부터 라이더 재킷, 데님 재킷, 트렌치코트까지 각양각색 아우터를 매칭해 저마다 스타일리시한 루킹을 완성했다. 스키니 진, 부츠컷 데님, 맘스 진과는 또 다른 매력의 와이드 데님 팬츠. 옷장 속 숱하게 많은 데님 팬츠 중 와이드 데님 팬츠가 없다면 이번 시즌 주저 없이 구입해도 좋다. 이왕이면 과감하게 오버사이즈 핏을 선택해 밋밋한 옷차림에 재미를 주면 어떨까. 와이드 데님 팬츠의 편안함을 맛보고 나면 몸에 핏 되는 데님 팬츠는 거들떠보기도 싫을 것이다. 자, 이제 와이드 데님 팬츠의 밑단을 펄럭이며 걸을 준비 됐나.

더 넓게 더 크게, 지금 데님 팬츠를 입는 가장 쿨한 방법.

Credit Info

EDITOR
AN EON JU
사진
IMAXTREE.COM
어시스턴트
LEE SO YOUNG

2018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AN EON JU
사진
IMAXTREE.COM
어시스턴트
LEE SO YOUNG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