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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크리에이터 서치 프로젝트

JUST BE YOURSELF

On September 27, 2017 0

‘Digital First’를 추구하는 <나일론>에서 하반기 동안 ‘나일론 크리에이터 서치 프로젝트(Nylon Creator Search Project)’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크릭앤리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자기소개 셀프캠(셀프 카메라)을 통해 지원하고 합격자에 한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선발자 3팀에게는 뉴욕관광청, 아시아나 협찬으로 뉴욕행 티켓(항공, 숙박, 주요 어트랙션 제공)을 지급하며, 향후 <나일론> 디지털 채널 ‘나일론 TV’에 개설할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스 인 뉴욕(Creators in NEW YORK)’에 노출될 기회를 얻는다. 또 향후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뭐든 시작이 반인데, 그 시작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 ‘워너비 크리에이터’를 위해 멘토가 되어줄 각 분야 크리에이터 ‘QQ’ ‘혜서니’ ‘레오제이’ 3명을 〈나일론〉의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저마다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와 시점은 달랐지만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당신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하라’는 것. ‘Be Yourself’ 정신은 시대와 세대, 분야를 막론하고 크리에이터라면 항상 새겨야 할 말이다.

 

 

 

 

규진이 입은 태슬 데님 재킷은 로켓런치, 블랙 니트 터틀넥은 에이치앤엠, 화이트 플레어스커트는 자라, 실버 이어링은 티에르.
규원이 입은 블루 글리터 톱은 에센셜, 데님 팬츠는 수스.

 

 QQ | FASHION CREATOR 

  •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뷰티 크리에이터 미셸 판(Michelle Phan)의 유튜브를 즐겨 보다 우리도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으니 패션 튜토리얼을 재미 삼아 올려보자며 2012년에 시작했다. 그때 한창 치아 교정 중이기도 했고(웃음), 화면에 얼굴 나오는 게 부끄러워 옷 DIY 작업하는 손만 나오게 했는데 직접 피팅한 것까지 보고 싶다는 댓글이 많이 달려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다. 그 당시 영상은 지금 봐도 웃긴다.

    시작은 취미였지만 지금은 전업으로 한다. 패션과 비즈니스를 전공한지라 우리도 한때는 컬렉션 론칭을 꿈꿨다. 또 부모님의 권유도 있어서,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해 1년간 디자이너로도 일했다. 그 당시 회사에서 내가(규진) 디자인한 제품이 완판됐는데도 신기하게 기쁘지가 않더라.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때 어떻게든 유튜버로 성공하자 결심했다.

    유튜버의 수입은 고정적이지 않다. 그 점이 불안하지 않나? 처음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생활비 정도는 버는 것 같다. 뷰 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조회수에 비례한 금액을 받는다는 것 정도. 한 달에 한 번 구글에서 입금해준다. 명절에 만나는 친척분들이 간혹 ‘한 달에 얼마 버느냐’고 물으시는데, 참 당혹스럽다.(웃음) 얼마를 벌 수 있기까지의 기간이 정해진 게 아니다. 본인이 얼마나 성실히, 트렌드에 맞춰 잘하느냐에 달렸다.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우리도 그랬고. 다만 우리는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고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영상 편집은 따로 배운 적이 있나? 전혀. 유튜브 보면서 독학했다.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연습하다 보면 다 된다. 우리도 하는 걸.(웃음) 효과나 자막도 유튜브 검색하면 자세하게 다 나와 있다.  

  • 둘의 역할이 분담되어 있나? 같이 일하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단점은 없다. 시간도 손도 모자라 오히려 우리는 둘이 아니라 세 쌍둥이면 좋았겠다 싶다.(웃음) 내가 주로 영상 편집을 하고, 규원이는 텍스타일 패턴을 만들고 자막과 보이스 오버 작업을 한다.

    영상 편집이 가장 고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 아닌가? 맞다. 가끔 편집하다 뒤돌아보면 규원이 혼자 잠들어 있을 때도 있다.(웃음) 근데 또 나는 규원이만큼 패턴 만드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각자 잘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유튜버 구독자가 26만 명이다. 어떤 영상을 올리면 숫자가 눈에 띄게 올라가나? 나일론 TV ‘큐큐쇼(QQ SHOW)’를 올릴 때. 지난해만 해도 10만 명 정도였는데, <나일론> 크루로 활동하면서 구독자가 굉장히 늘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에 가거나 로컬 패션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 데일리 TV도 시작했는데, 그때 또 한번 많이 올랐다.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의 반응이 좋다.

    <나일론> 크루로 활동해서 좋았던 점은? <나일론>은 미디어면서 글로벌 브랜드기도 하다. <나일론>을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로컬 브랜드 숍을 구경하는 데만 그쳤다면 <나일론>과 작업 덕분에 우리가 직접 브랜드에 연락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터가 되고픈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Be Yourself’.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롤모델의 콘텐츠를 베껴 올리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 영감을 받고 자기 안에서 소화한 뒤 만들어야 한다. 또 패션 매거진과 협업할 기회가 생긴다는 건 정말 엄청난 기회나 마찬가지다.(웃음) 절대 놓치지 마시길!

 

 

레드 체크 재킷과 팬츠는 모두 자라, 블랙 티셔츠 에이치앤엠.

 LEO J​ | BEAUTY CREATOR 

  • 유튜버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 지금과 다른 게 있다면 그때는 주로 타인의 얼굴에 메이크업을 했고, 이제는 내 얼굴에 한다는 것. 스태프로 일했지만 뷰티 영역 안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컸던 것 같다. 어느 날 MCN 회사 소속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지인이 유튜버가 돼보라고 권하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다. 스스로를 아티스트라 여기는 자존심 탓이 컸다. 고민하던 중에 레페리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유튜브가 뭔지 다 알려주겠다며.(웃음)

    현재 본인의 수입에 만족하나? 세상에 본인 수입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웃음) 나는 일반 직장인보다 좀 더 버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구독자 10만 명 전과 후의 차이가 컸다.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상은 무엇이었나? 의외로 메이크업의 기본을 다루는 콘텐츠의 인기가 높다. 눈썹 그리기, 파운데이션과 컨실러의 차이, 렌즈 끼는 방법 같은.사실 크리에이터가 모두 전문가는 아니다. 성분에 대한 부분은 더욱 그럴 것이다. 스킨케어도 나한테 맞는 건 알아도 남한테 뭐가 좋은지, 안 좋은지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기본을 잡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피현정 씨가 유명해진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명암을 말해보자면? 기회가 굉장히 많이 주어진다. 스태프로 일할 때는 각자의 분야와 범주가 있지 않나. 크리에이터는 할 수 있는 일과 영역의 제한이 없다. 지금 내가 스태프로 일하고 있으면 해외 출장을 이렇게 자주 갈 수 있었을까? 언젠간 갔겠지만. 브랜드와 협업하고, 매거진과 인터뷰하는 일 모두 크리에이터가 되고 나서 더 빨리 열린 기회다. 힘든 건, 사실 이건 오롯이 내 경우인데, 기획이 너무 힘들다.(웃음) 구독자가 늘수록 그분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커진다. 항상 반응을 살펴야 하고, 말도 더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 댓글에 상처 받은 적 있나? 남자가 메이크업 영상 찍는다는 이유로 게이냐고 몰아붙이시고.(웃음) 요즘은 팬이 더 많아지니까 그런 댓글은 없어졌다. 솔직히 그다지 상처 받지도 않았고. 오히려 콘텐츠에 대한 비난이 더 힘들다. 편집, 구도, 배경 음악 등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거 말이다. 나도 이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그걸 콕 집으니까 찔리나 보다.(웃음)

    특별히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 다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유명한, 혹은 뷰티 분야가 아닌 크리에이터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거다. 조합 자체가 신선하면 구독자의 관심도 그만큼 늘더라. 연예인끼리 친해서 방송에 나오면 화제가 되듯, 크리에이터도 그렇다.

    요즘 같아서는 파워 유튜버도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에 준하는 느낌이다.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유튜버가 좀 더 소비자(구독자)와 가깝다는 점이 다르다. 친한 친구처럼 소통하니까. 연예인과 팬 사이는 좀 더 멀지 않나.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외모 관리는 필요할 것 같다. 물론이다. 나도 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했고 식단 관리도 한다. 피부에 좋다는 제품 다 바르면서 신경 쓴다. 나 역시 예쁜 사람이 하는 영상을 찾아보게 되니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이미 세상에는 크리에이터가 충분히 많다. 출중한 외모가 아닌 이상 주목받기 쉽지 않다. 잘하는 콘텐츠 하나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도 쉽지 않다. 본인의 장점이나 특기 중 둘 이상을 접목한 콘텐츠라면 경쟁력이 있다.

 

 

아이보리 니트 톱은 지컷, 체크 스커트는 지고트, 블루 네크리스는 제로오큐.

HYESUNEE​ | LIFESTYLE CREATOR 

  • 사진을 전공했다. 본격적으로 유튜버로 활동한 건 언제부터인가? 졸업하고 포토그래퍼 어시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월급 20만원으로 월세까지 감당하려니 막막하더라. 3개월 후에 그만뒀다. 쇼핑몰 사진도 찍거나 진로 고민도 했다. 어느 날 교수님이 요즘엔 영상 편집을 잘하면 뭘 하든 수월하다고
    하시더라. 놀면 뭐하나 유튜브 한번 해볼까 하고 지난해 2월부터 했다.

    패션이나 뷰티보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가 메인이다. 먹방이나 여행, 일상 같은. 유튜버 하기 전부터 ‘화.알.못(화장을 알지 못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화장도 잘 못할뿐더러 패션 쪽으로도 센스가 없는 것 같다. 일상 영상을 찍어 올리면 댓글에 “아, 오늘 눈썹이 어색해요”라든가 “아이라이너가 너무 두꺼운 거 아닌가요?” 하는 반응이 달릴 정도니.

    그거 악플 아닌가? 괜찮다. 평소에도 자주 들어서.(웃음) 그래서인지 나조차 ‘오늘은 좀 다른 메이크업을 해볼까’보다는 ‘오늘은 어디 가서 놀아볼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현재 CJ E&M의 다이아 TV 소속 크리에이터다. 나는 (회사에 속한 게) 만족스럽다. 일단 돈에 대해 관리를 할 수 있다. 브랜드 콘텐츠 제안이 왔을 때 금액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 협상할 수 있고 미디어 채널이 여러 개니 유튜브 외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자연스레 나를 알릴 수 있다.

  • 회사와 수익을 나누는 방식인가? 그렇다. 콘텐츠에 따라 비율을 정하고 나눈다. 그저 회사가 내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나를 행사나 페스티벌에 초대해주기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혼자 활동했다면 누리기 어려웠을 기회가 자주 있는 편이라 수수료가 아쉽지는 않다.

    파워 유튜버는 정말 돈을 많이 버나? 대부분 ‘조회 수당 1원’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0만 명이 봤다고 해서 그날 갑자기 내 손에 10만원이 들어오는 게 아닌 데다 이것저것 제하면 1원도 안 된다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실제로 돈을 많이 버는 유튜버도 있지만 그분들도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 게 아니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쌓았으니까 가능한 거다. 같은 유튜버라도 콘텐츠별로 수입 차가 난다. 지금 나는 딱 일인분 정도 버는 것 같다. 아직 멀었다.(웃음)

    외모가 중요한 분야인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호감형 인상을 누가 싫어하겠나.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매력이다.

    영상 편집은 혼자 하나? 그래서 너무 힘들다.(웃음) 정신 노동이랄까. 편집하느라고 집에 있으니 운동량도 줄고, 근육의 양도 줄고, 안 좋았던 눈 건강도 더 악화되고. 편집만 따로 도와줄 사람도 구해봤는데 나와 합이 맞는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번 공모전에 지원하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요즘 같은 시대에 해보면 무조건 도움이 될 경험이다. 실패해서 해가 될 건 없으나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면 좋겠다. 혹시 아나. 갑자기 나처럼 본업으로 삼게 될지.

‘Digital First’를 추구하는 <나일론>에서 하반기 동안 ‘나일론 크리에이터 서치 프로젝트(Nylon Creator Search Project)’를 진행한다.

Credit Info

EDITOR
SIN JEONG WON
사진
KIM HYUK
스타일리스트
RYU SI HYUK
메이크업
SEO EUN YOUNG
헤어
KWON YOUNG EUN
어시스턴트
PARK JI YOUN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SIN JEONG WON
사진
KIM HYUK
스타일리스트
RYU SI HYUK
메이크업
SEO EUN YOUNG
헤어
KWON YOUNG EUN
어시스턴트
PARK JI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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