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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SY SAYS

케이시의 노래

On June 21, 2017 0

<언프리티 랩스타 3>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케이시는 참가자 중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얼마 후, 그녀가 노래를 부르자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다.

 

시어한 소재의 니트 톱과 시스루 스커트는 모두 코스, 레더 브라 톱은 앤아더스토리즈, 드롭 형태 이어링은 H&M, 스트랩 슈즈는 레이첼콕스.

어깨 커팅 디테일이 돋보이는 톱은 더스튜디오케이, 슬립 드레스는 클루 드 클레어, 크리스털 장식 이어링은 엠주, 메탈릭 실버 슬라이딩 슈즈는 모노톡시.

 

소셜 네트워킹 시대. 직업,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현대인은 ‘소통’한다. 스물두 살의 가수 케이시도 마찬가지다. 대중이 잘 아는 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고, 한강공원을 찾아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 앞에 선다. ‘랩 잘하는 가수’ ‘노래 잘하는 래퍼’. 사람들은 그녀를 어떻게 기억할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열아홉 살 무렵 음악을 시작했으니 이제 겨우 3년 남짓 됐네요.” 2015년 음반 〈침대 위에서〉로 데뷔한 케이시는 이루펀트와의 곡 ‘Ooh Ooh Ooh’부터 투빅과 함께 작업한 ‘Close to you’ ‘니가 그리워’ ‘많이 사랑했나보다’, 올해 초 발표한 음반 〈Dream〉까지 짧은 기간에 꽤 많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간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늦게 음악을 시작해 경험이 적은 데다가 평소 쑥스러움을 잘 타서요. 음원으로만 활동하다 스스로 큰 결심을 하고 지원한 게 〈언프리티 랩스타 3〉예요. 극기 훈련을 떠나는 심정이었다고나 할까요?” ‘최하위’ ‘최초 탈락자’ 등 그녀에게 오명을 안겨준 이 프로그램은 동시에 터닝 포인트와 같은 역할을 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케이시의 이름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언프리티 랩스타〉를 떠올리며 반가운 기색을 표한다. “제가 사실 시즌 2에도 참가했거든요. 그때는 랩에 대한 열정과 패기만 있었어요. 실력은 형편없었고요. 당연히 오디션에서부터 떨어졌는데, 열심히 연습해 그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한 게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됐죠. 운이 좋았어요.”

그러나 당시를 떠올리며 ‘행운’이라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어딘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킹 공연, 커버 영상 모두 평소 꾸준한 연습이 아니고서야 가능하지 않은 일일 터. 허스키한 음색이 이를 증명한다. “커버 영상은 제가 좋아하거나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을 직접 골라 제안해요. 버스킹 공연도 꼭 계획이 있어 연습한다기보다는 끊임없이 실력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언제든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졌거나 기본 성량이 풍부해 워낙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반면 노력으로 차차 발전하는 경우가 있고요. 제가 딱 그래요. 자유 시간이 주어져도 결국 연습을 하게 되고, 이젠 그게 제일 재미있고 신나요.”

어릴 적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는 그녀는 노력파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갖췄다. “전 말하자면 ‘서당개’ 스타일이에요. 선배 작곡가분들로부터 어깨너머로 기술을 보고 배웠고, 그걸 활용해 조금씩 작곡이나 작사를 하는 거죠. 가사를 쓸 때도 주변 이야기를 듣거나 주로 상상을 해 작업하는데, 일상에서 떠오르는 것을 틈틈이 적다 보면 좋은 단어나 문장을 발견하기도 해요.”

케이시는 랩과 노래로 대중과 소통한다. 하지만 직설적 표현법의 랩과 달리 멜로디를 따라 부르는 가사 대부분은 은유적이기 마련. 양극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그녀만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랩은 아무래도 솔직하니까요. 순간의 감정, 생각나는 말을 전부 내뱉을 수 있죠. 그런데 노래는 확실히 달라요. 느끼는 것을 극대화해 아름답고 예쁘게 표현해야 하거든요. 둘 다 분명히 매력이 있어요. 제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을 수 있잖아요. 데뷔 때부터 지금, 앞으로의 미래까지 모두 기록할 수 있고요. ‘이때는 이런 감정이었구나’ 하면서 당시를 떠올릴 때 보람을 느껴요.” 스스로에게 성장의 매개체이자 대화의 수단인 두 음악을 고루 활용하고 싶다는 그녀. 케이시는 여전히 할 말이 많다. 

<언프리티 랩스타 3>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케이시는 참가자 중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얼마 후, 그녀가 노래를 부르자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다.

Credit Info

EDITOR
PARK SO HYUN
사진
KIM YEON JE
스타일리스트
KIM YOON MI
메이크업&헤어
SHIM HYUN SUB
어시스턴트
JUNG YEON JU, PARK E HWA, KIM CHAE EUN

2017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SO HYUN
사진
KIM YEON JE
스타일리스트
KIM YOON MI
메이크업&헤어
SHIM HYUN SUB
어시스턴트
JUNG YEON JU, PARK E HWA, KIM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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